앞서 오비맥주가 카스·한맥의 가격을 인상한 가운데, 하이트진로가 다음 달 9일부터 켈리와 테라 그리고 참이슬 후레쉬와 오리지널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하이트진로 측은 소주의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6% 인상되고, 신병 가격이 21.6% 인상되는등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제조경비 같은 전방위적인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출고가를 인상하게 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참고로 참이슬 후레쉬와 오리지널의 출고가는 6.95%, 켈리와 테라 출고가는 6.8% 인상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하이트진로가 출고가를 인상하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오전에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정학적인 문제와 더불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소비자들의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에 주가는 점차 하락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소비자, 자영업자, 거래처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생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주류 취급 거래처에는 가격 인상 시점까지 충분한 물량을 공급해 인상 전 가격으로 재고를 확보할 수 있게 하거나, 소비자가 소주 등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대형할인매장, 기업형 슈퍼마켓(SSM), 농협하나로마트, 개인 대형 슈퍼마켓 매장에서 다양한 할인 행사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위스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윈저글로벌을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지만, 최종적으로 인수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시했습니다.
참고로 윈저글로벌은 골든블루, 임페리얼과 함께 3대 위스키 브랜드로 불립니다.
하이트진로가 윈저글로벌을 인수하지 않으면서 하이트진로의 위스키 브랜드는 2014년 선보인 ‘더 클래스’만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