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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口問十二邪之刺
([靈樞] 口問篇. 全: 전체이니라.)
黃帝閒居 辟左右而問於岐伯曰 余已聞九針之經論 陰陽逆順 六經已畢 願得口問
岐伯避席再拜曰 善乎哉問也 此先師之所口傳也
黃帝曰 願聞口傳
岐伯答曰 夫百病之始生也 皆生於風雨寒暑 陰陽喜怒 飮食居處 大驚卒恐則血氣分離 陰陽破散 經絡厥絶 脈道不通 陰陽相逆 衛氣稽留 經脈虛空 血氣不次 乃失其常 論不在經者 請道其方(此下諸問 旣非風寒之外感 又非情志之內傷 論不在經 所當口傳者也 故曰口問)
黃帝가 閒하게 居하며 左右를 辟하고는 岐伯에게 問하여 이르기를: 내가 이미 九針의 經論을 들었고 陰陽 逆順 六經을 이미 畢하였으니, 원하건대 口問을 得하고 싶나이다.
岐伯이 席을 避하고 再拜하며 이르기를: 좋도다! 그 질문이여! 이는 先師가 口로 傳하는 것이니라.
黃帝가 이르기를: 원하건대 口로 傳하는 것을 듣고 싶나이다.
岐伯이 대답하며 이르기를: 百病의 始生은 모두 風雨寒暑 陰陽 喜怒 飮食 居處 大驚 卒恐에서 始하니 血氣가 分離하고 陰陽이 破散하며 經絡이 厥絶하고 脈道가 不通하며 陰陽이 相逆하고 衛氣가 稽留하며 經脈이 虛空하고 血氣가 不次하여 그 常을 失하느니라. 論이 經에 있지 않으니, 청하건대 그 方을 道하겠나이다.(이 下의 諸問은 風寒의 外感이 아니고 또한 情志의 內傷도 아니니라. 論이 經에 있지 않으니 당연히 口로 傳하는 것이니라. 故로 口問이라 하느니라.)
黃帝曰 人之欠者 何氣使然
岐伯答曰 衛氣晝日行於陽 夜半則行於陰 陰者主夜 夜者臥 陽者主上 陰者主下 故陰氣積於下 陽氣未盡 陽引而上 陰引而下 陰陽相引故數欠(欠者 張口呵吸 或伸臂展腰 以陰陽相引而然也 夫陽主晝 陰主夜 陽主升 陰主降 凡人之寤寐 由於衛氣 衛氣者 晝行於陽 則動而爲寤 夜行於陰 則靜而爲寐 故人於欲臥未臥之際 欠必先之者 正以陽氣將入陰分 陰積於下 陽猶未靜 故陽欲引而升 陰欲引而降 上下相引 而欠由生也 今人有神疲勞倦而爲欠者 卽陽不勝陰之候)
陽氣盡 陰氣盛則目瞑 陰氣盡而陽氣盛則寤矣(大惑篇曰 衛氣不得入於陰 常留於陽 留於陽則陽氣滿 陽氣滿則陽蹻盛 不得入於陰則陰氣虛 故目不瞑矣 衛氣留於陰 不得行於陽 留於陰則陰氣盛 陰氣盛則陰蹻滿 不得入於陽則陽氣虛 故目閉也 吳玄綱曰 覺與陽合 寐與陰幷 覺多者魂强 寐久者魄壯 魂强者生之徒 魄壯者死之徒 是皆陰陽盛衰之義)
寫足少陰 補足太陽(衛氣之行於陽者自足太陽始 行於陰者自足少陰始 陰盛陽衰 所以爲欠 故當寫少陰之照海 陰蹻所出也 補太陽之申脈 陽蹻所出也 取陰陽蹻者 義如上節之註)
黃帝曰 人之噦者 何氣使然
岐伯曰 穀入於胃 胃氣上注於肺 今有故寒氣 與新穀氣俱還入於胃 新故相亂 眞邪相攻 氣幷相逆 復出於胃 故爲噦(噦 呃逆也 義詳針刺類五十三 人之水穀入胃 其精微之氣 必上注於肺 而後行於藏府營衛若中焦先有寒氣 則新入之穀氣 凝聚而不行氣不行則新故眞邪 還留於胃 留則逆而上出 故爲噦也)
補手太陰 寫足少陰(手太陰 肺經也 足少陰 腎經也 寒氣自下而升 逆則爲噦 故當補肺於上以壯其氣 寫腎於下以引其寒 蓋寒從水化 噦之標在胃 噦之本在腎也)
黃帝曰 人之唏者 何氣使然
岐伯曰 此陰氣盛而陽氣虛 陰氣疾而陽氣徐 陰氣盛而陽氣絶 故爲唏(唏 欷同 歔欷也 釋義云 悲泣氣咽而抽息也 一云泣餘聲 一云哀而不泣曰唏 悲憂之氣生於陰慘 故爲陰盛陽虛之候)
補足太陽 寫足少陰(當亦是陽蹻 申脈 陰蹻 照海也 義見前)
黃帝曰 人之振寒者 何氣使然
岐伯曰 寒氣客於皮膚 陰氣盛陽氣虛 故爲振寒寒慄 補諸陽(振寒者身怯寒而振慄也 補諸陽者 凡手足三陽之原合 及陽蹻等穴 皆可酌而用之)
黃帝曰 人之噫者何氣使然
岐伯曰 寒氣客於胃 厥逆從下上散復出於胃 故爲噫(噫 噯氣也 釋義曰 飽食息也 義詳本類前二十五 按此節與上文之噦 皆以寒氣在胃而然 但彼云故寒氣者 以久寒在胃 言其深也 此云寒客於胃者 如客之寄言其淺也 故厥逆之氣 從下上散則復出於胃而爲噫)
補足太陰陽明 一曰補眉本也(補足太陰陽明二經 使脾胃氣溫 則客寒自散 而噫可除 眉本 卽足太陽經攢竹穴 是亦補陽氣也)
黃帝曰 人之嚔者 何氣使然
岐伯曰 陽氣和利 滿於心 出於鼻 故爲嚔(陽氣和平順利 而滿溢於心 必上達於肺 故出於鼻而爲嚔 然人有感於風寒而爲嚔者 以寒邪束於皮毛 則陽氣無從泄越 故噴而上出 是嚔從陽氣而發 益又可知 仲景曰 欲嚔不能 此人肚中寒 正謂其陽虛也 故人病陽虛等證者 久無嚔而忽得之 則陽氣漸回之佳兆也)
補足太陽榮眉本 一曰眉上也(凡陽虛於下 則不能上達而爲嚔 補足太陽之榮於眉本者 其名攢竹 一曰眉上 亦卽此穴 蓋太陽與腎爲表裏 所以補陰中之陽也 觀宣明五氣篇曰 腎爲欠爲嚔 其義正與此通 詳本類前二十五)
黃帝가 이르기를: 人이 欠하는 것은 무슨 氣가 그렇게 하는가?
岐伯이 대답하며 이르기를: 衛氣는 晝日에 陽으로 行하고 夜半에는 陰으로 行하느니라. 陰은 夜를 主하고 夜에는 臥하느니라. 陽은 上을 主하고 陰은 下를 主하느니라. 故로 陰氣가 下에 積하고 陽氣가 未盡하니, 陽이 引하면서 上하고 陰이 引하면서 下하므로, 陰陽이 相引하는 故로 자주 欠하느니라.(欠(:하품)은 張口하여 呵吸하고 或 伸臂 展腰하니 陰陽이 相引하여 그러하느니라. 陽은 晝를 主하고 陰은 夜를 主하며 陽은 升을 主하고 陰은 降을 主하느니라. 人의 寤寐는 衛氣로 말미암느니라. 衛氣는 晝에는 陽을 行하니 動하여 寤하고 夜에는 陰을 行하니 靜하면 寐하느니라. 故로 人이 臥하려고 하여도 臥하지 못할 際에 欠이 반드시 이를 先하느니라. 바로 陽氣가 陰分에 入하려 하나 陰이 下에 積하고 陽이 靜하지 못하는 故로 陽이 引하려고 升하고 陰이 引하려고 降하니 上下가 相引하여 欠이 이로 말미암아 生하느니라. 지금 人이 神疲 勞倦하면 欠하니 곧 陽이 陰을 勝하지 못하는 候이니라.)
陽氣가 盡하고 陰氣가 盛하면 目을 감고 陰氣가 盡하고 陽氣가 盛하면 잠을 깨니라.(大惑篇에 이르기를 "衛氣가 陰에 入하지 못하면, 常으로 陽에 留하고 陽에 留하면 陽氣가 滿하고 陽氣가 滿하면 陽蹻가 盛하느니라. 陰에 入하지 못하면 陰氣가 虛하니 故로 目이 瞑하지 못하느니라. 衛氣가 陰에 留하고 陽으로 行하지 못하면, 陰에 留하면 陰氣가 盛하고 陰氣가 盛하면 陰蹻가 滿하느니라. 陽에 入하지 못하면 陽氣가 虛하니 故로 目이 閉한다." 하였느니라. 吳玄綱은 이르기를 "覺과 陽은 合하고 寐와 陰은 幷하느니라. 覺이 多하면 魂이 强하고 寐가 久하면 魄이 壯하느니라. 魂이 强하면 生의 徒이고 魄이 壯하면 死의 徒이다." 하였느니라. 이는 모두 陰陽 盛衰의 義이니라.)
足少陰을 寫하고 足太陽을 補하느니라.(衛氣가 陽을 行하는 것은 足太陽에서 始하고 陰을 行하는 것은 足少陰에서 始하느니라. 陰盛 陽衰로 欠하니 故로 당연히 少陰의 照海를 寫하니 陰蹻가 出하는 곳이니라. 太陽의 申脈을 補하니 陽蹻가 出하는 곳이니라. 陰蹻 陽蹻를 취하는 義는 上節의 註와 같으니라.)
黃帝가 이르기를: 人이 噦하는 것은 무슨 氣가 그렇게 하는가?
岐伯이 이르기를: 穀이 胃에 入하면 胃氣가 肺로 上注하느니라. 지금 故한 寒氣가 있는데 新의 穀氣와 같이 胃로 還入하면 新故가 相亂하고 眞邪가 相攻하며 氣가 幷하여 相逆하니 다시 胃로 出하는 故로 噦하느니라.(噦(딸꾹질)은 呃逆이니라. 義는 針刺類 五十三에 詳하느니라. 人의 水穀이 胃에 入하면 그 精微한 氣는 반드시 肺로 上注하고 後에 藏府 營衛로 行하느니라. 中焦에 先으로 寒氣가 있으면 新으로 入한 穀氣가 凝聚하여 不行하니 氣가 不行하면 新故 眞邪가 胃로 還留하고 留하면 逆하여 上出하니 故로 噦하느니라.)
手太陰을 補하고 足少陰을 寫하느니라.(手太陰은 肺經이니라. 足少陰은 腎經이니라. 寒氣가 下에서 升하고 逆하면 噦하니 故로 당연히 上에서 肺를 補하여 그 氣를 壯하게 하고 下에서 腎을 寫하여 그 寒을 引하느니라. 寒은 水로 化하니 噦의 標는 胃에 있고 噦의 本은 腎에 있느니라.)
黃帝가 이르기를: 人이 唏하는 것은 무슨 氣가 그렇게 하는가?
岐伯이 이르기를: 이는 陰氣가 盛하고 陽氣가 虛하며, 陰氣가 疾하고 陽氣가 徐하며, 陰氣가 盛하고 陽氣가 絶하는 故로 唏하느니라.(唏(흐느낌)는 欷와 同하니 歔欷이니라. [釋義]에서 이르기를 "悲하게 泣하여 氣가 咽하여 抽息하는 것이다." 하였느니라. 一은 "泣하고 餘한 聲이다." 하였느니라. 一은 "哀하여도 泣하지 않는 것이 唏이다." 하였느니라. 悲憂의 氣는 陰慘에서 生하니 故로 陰盛 陽虛의 候이니라.)
足太陽을 補하고 足少陰을 寫하느니라.(당연히 이 또한 陽蹻의 申脈과 陰蹻의 照海이니라. 義는 前을 볼지니라.)
黃帝가 이르기를: 人이 振寒하는 것은 무슨 氣가 그렇게 하는가?
岐伯이 이르기를: 寒氣가 皮膚에 客하니 陰氣가 盛하고 陽氣가 虛한 故로 振寒하느니라. 寒慄에는 諸陽을 補하느니라.(振寒(벌벌 떪)이란 身이 怯寒하면서 振慄하는 것이니라. 諸陽을 補한다는 것은 手足 三陽의 原 合 및 陽蹻 等穴이니 모두 酌하여 用할 수 있느니라.)
黃帝가 이르기를: 人이 噫하는 것은 무슨 氣가 그렇게 하는가?
岐伯이 이르기를: 寒氣가 胃에 客하면 厥逆이 下에서 上하여 散하고 다시 胃로 出하는 故로 噫하느니라.(噫(트럼)는 噯氣이니라. [釋義]에 이르기를 "飽食하고 난 息이다." 하였느니라. 義는 本類 二十五에 詳하느니라.
생각하건대 이 節과 上文의 噦는 모두 寒氣가 胃에 있어서 그러한 것이니라. 다만 저기서는 故한 寒氣라 하니 久寒이 胃에 있는 것으로 그 深을 말하느니라. 여기서는 寒이 胃에 客하였다고 한 것은 客의 寄가 淺하다는 것을 말하느니라. 故로 厥逆의 氣가 下에서 上으로 散하면 다시 胃로 出하여 噫가 되느니라.)
足太陰 足陽明을 補하느니라. 一은 眉本을 補한다 하느니라.(足太陰 足陽明 二經을 補하여 脾胃의 氣가 溫하면 客寒이 저절로 散하면서 噫를 除할 수 있느니라. 眉本은 곧 足太陽經의 攢竹穴이니 이 또한 陽氣를 補하느니라.)
黃帝가 이르기를: 人이 嚔하는 것은 무슨 氣가 그렇게 하는가?
岐伯이 이르기를: 陽氣가 和利하여 心에 滿하면 鼻로 出하는 故로 嚔하느니라.(陽氣가 和平 順利하면 心에 滿溢하니 반드시 肺로 上達하는 故로 鼻로 出하여 嚔가 되느니라. 그런데 人이 風寒에 感하여 嚔하는 것은 寒邪가 皮毛를 束하고 陽氣가 따라서 泄越하지 못하는 故로 噴하여 上出하기 때문이니라. 이처럼 嚔는 陽氣를 따라 發하는 것을 더욱 알 수 있느니라. 仲景이 이르기를 "嚔하려고 하여도 不能하는 것은 이 人의 肚中이 寒하기 때문이다." 하였으니 바로 그 陽虛를 말하느니라. 故로 人이 病으로 陽虛 等證이 있어서 久하도록 嚔가 없다가 忽하게 得하면 陽氣가 漸으로 回하려는 佳兆이니라.)
眉本에서 足太陽의 榮을 補하느니라. 一은 眉上이라고도 하느니라.(陽이 下에서 虛하면 上達하지 못하여 嚔가 되느니라. 眉本에서 足太陽의 榮을 補하니 그 名은 攢竹이며 一은 眉上이라 하니 또한 곧 이 穴이니라. 太陽과 腎은 表裏이니 陰中之陽을 補한 것이니라. 觀하건대 宣明五氣篇에 이르기를 "腎은 欠이 되고 嚔가 된다." 하였으니 그 義는 바로 이와 通하느니라. 本類 二十五에 詳하느니라.)
黃帝曰 人之嚲者 何氣使然
岐伯曰 胃不實則諸脈虛 諸脈虛則筋脈懈惰 筋脈懈惰 則行陰用力 氣不能復 故爲嚲(嚲 釋曰下垂貌 又曰 嚲避也 故諸家引以爲註 似皆不合經義 殊無意味 嘗聞俗語有戰嚲之說 卽古人之遺言 意者嚲卽戰之屬也 但因寒而戰者 謂之寒戰 其有戰不因寒者 由氣虛耳 蓋胃爲五藏六府之海 故胃不實則諸脈虛而懈惰生 再有行陰用力 則陽氣益虛 故爲戰嚲 今見常有其候而未聞其名 愚謂卽此 尙俟明者辨之)
因其所在 補分肉間(四體戰嚲 各有分部 胃者肉其應 故當因病所在 補分肉間 以壯其胃氣)
黃帝曰 人之哀而泣涕出者 何氣使然
岐伯曰 心者五藏六府之主也 目者宗脈之所聚也 上液之道也 口鼻者 氣之門戶也 故悲哀愁憂則心動 心動則五藏六府皆搖 搖則宗脈感 宗脈感則液道開 液道開 故泣涕出焉(宗 總也 凡五藏六府之精氣 皆上注於目而爲之精 故目爲宗脈之所聚 又爲上液之道 氣由口鼻出入 故爲氣之門戶 然氣之所至 液必隨之 如涎出於口 涕出於鼻 泣出於目 是皆上液之屬也 人之泣涕上出者 皆本乎心 蓋心爲五藏六府之主 若悲哀憂愁動其心 則五藏六府皆應而搖 藏府搖則宗脈皆應而動 動則液道開 而泣涕所以出也)
液者 所以灌精濡空竅者也 故上液之道開則泣 泣不止則液竭 液竭則精不灌 精不灌則目無所見矣 故命曰奪精(精由液而化 孔竅得液而充 故以灌精濡孔竅也 液去精傷則目昏 以至漸無所見者 是奪其精也 世之因泣而喪目者 蓋亦不少矣 此條義當與解精微論參看 詳下篇 空 孔同)
補天柱經俠頸(天柱 足太陽膀胱經穴 其經俠頸項之後)
黃帝曰 人之太息者 何氣使然
岐伯曰 憂思則心系急 心系急則氣道約 約則不利 故太息以伸出之(太息者 息長而大 卽嘆息也 約 猶束縛也 憂愁思慮 則氣抑不伸而心系急 氣道約 約則滿悶於中 此嘆息之不容已也)
補手少陰心主足少陽 留之也(手少陰 心經也 心主 手厥陰經也 足少陽 膽經也 助木火之藏則陽氣可舒 抑鬱可解 故皆宜留針補 之)
黃帝曰 人之涎下者 何氣使然
岐伯曰 飮食者 皆入於胃 胃中有熱則蟲動 蟲動則胃緩 胃緩則廉泉開 故涎下(足陽明之脈出於口 胃中有熱則蟲動胃緩 故廉泉開而涎下 凡目之多淚 鼻之多涕 亦皆因熱 而上液之道開也 有謂肺熱甚則鼻涕出者 義亦猶此)
補足少陰(腎爲胃關而脈繫於舌 故當補之 以壯水制火 則液有所主 而涎自止也)
黃帝曰 人之耳中鳴者 何氣使然
岐伯曰 耳者 宗脈之所聚也 故胃中空則宗脈虛 虛則下溜 脈有所竭者 故耳鳴(手足三陽三陰之脈 皆入耳中 故耳亦宗脈之所聚也 陽明爲諸脈之海 故胃中空則宗脈虛 宗脈虛則陽氣不升而下溜 下溜則上竭 輕則爲鳴 甚則爲聾矣 然少陽太盛 壅窒爲鳴者亦有之 但虛者漸而實者暴 虛者多而實者少 其辨在有邪無邪耳 學者當推廣之)
補客主人 手大指爪甲上 與肉交者也(客主人 足少陽經穴 爲手足少陽足陽明之會 手大指爪甲上者 手太陰之少商穴 爲肺氣所出之井 故皆當補之 以助其陽氣)
黃帝曰 人之自齧舌者 何氣使然(缺岐伯曰)
此厥逆走上 脈氣輩至也 少陰氣至則齧舌 少陽氣至卽齧頰 陽明氣至則齧脣矣(輩者類也 厥逆走上 則血湧氣騰 至生奇疾 所至之處 各有其部 如少陰之脈行舌本 少陽之脈循耳頰 陽明之脈環脣口 故或爲腫脹 或爲怪癢 各因其處 隨而齧之 不獨止於舌也 輩 俗作輩)
視主病者則補之(察主病之經以補之也)
黃帝가 이르기를: 人이 嚲하는 것은 무슨 氣가 그렇게 하는가?
岐伯이 이르기를: 胃가 不實하면 諸脈이 虛하고, 諸脈이 虛하면 筋脈이 懈惰하며, 筋脈이 懈惰한데 行陰으로 用力하면 氣가 復하지 못하는 故로 嚲이 되느니라.(嚲(허해서 떠는 것)는 [釋]에서 "下垂하는 貌이다." 하였느니라. 또 이르기를 "嚲는 避하는 것이다." 하였느니라. 故로 諸家가 引하여 註하였으나 모두 經義에 合하지 못하니 전혀 意味가 없는 듯 하느니라. 일찍이 듣기로 俗語에서 戰嚲의 說이 있었으니 곧 古人이 遺한 말이니 意하는 것은 嚲이 곧 戰의 屬이라는 것이니라. 다만 寒으로 인하여 戰하면 寒戰이라 하느니라. 戰이 寒으로 인하지 않으면 氣虛로 말미암을 뿐이니라. 胃는 五藏六府의 海이니 故로 胃가 不實하면 諸脈이 虛하여 懈惰가 生하느니라. 여기에 다시 行陰으로 用力하면 陽氣가 더욱 虛하니 故로 戰嚲가 되느니라. 요즘 常으로 그 候를 見하지만 그 名은 聞하지 못하였느니라. 내가 곧 이렇게 말하였으니, 明한 者의 辨을 俟하느니라.)
그 所在를 인하여 分肉間을 補하느니라.(四體의 戰嚲은 各 分部이 있느니라. 胃는 肉이 그 應이니 故로 당연히 病의 所在로 인하여 分肉間을 補하여 그 胃氣를 壯하여야 하느니라.)
黃帝가 이르기를: 人이 哀하면서 泣涕가 出하는 것은 무슨 氣가 그렇게 하는가?
岐伯이 이르기를: 心은 五藏六府의 主이니라. 目은 宗脈이 聚한 곳으로 上液의 道이니라. 口鼻는 氣의 門戶이니라. 故로 悲哀 愁憂하면 心이 動하고 心이 動하면 五藏六府가 모두 搖하며 搖하면 宗脈이 感하고 宗脈이 感하면 液道가 開하며 液道가 開하는 故로 泣涕가 出하느니라.(宗은 總이니라. 五藏六府의 精氣는 모두 目으로 上注하여 精이 되느니라. 故로 目은 宗脈이 聚하는 곳이고 또 上液의 道이니라. 氣가 口鼻로부터 出入하니 故로 氣의 門戶이니라. 그런데 氣가 至하는 곳에 液이 반드시 이를 隨하니 涎이 口로 出하고 涕가 鼻로 出하며 泣이 目으로 出하는 것은 모두 上液의 屬이니라. 人의 泣涕이 上出하는 것은 모두 心에 本하느니라. 心은 五藏六府의 主이니 만약 悲哀 憂愁하여 그 心을 動하면 五藏六府가 모두 應하여 搖하느니라. 藏府가 搖하면 宗脈이 모두 應하여 動하고 動하면 液道가 開하여 泣涕가 出하느니라.)
液은 精을 灌하고 空竅를 濡하는 것이니라. 故로 上液의 道가 開하면 泣하고, 泣이 不止하면 液이 竭하며, 液이 竭하면 精이 不灌하고, 精이 不灌하면 目이 見할 수 없느니라. 故로 命하여 奪精이라 하느니라.(精은 液으로부터 化하느니라. 孔竅는 液을 得하여야 充하느니라. 故로 精을 灌하고 孔竅를 濡하는 것이니라. 液이 去하고 精이 傷하면 目이 昏하여 漸으로 見할 수 없게 되니, 이는 그 精을 奪한 것이니라. 世에서 泣으로 인하여 喪目하였다는 것 또한 少하지 않느니라. 이 條의 義는 당연히 解精微論과 參看하여야 하니, 下篇에 詳하느니라. 空은 孔과 同하느니라.)
天柱를 補하니 그 經은 頸을 俠하느니라.(天柱는 足太陽 膀胱經의 穴이니라. 그 經은 頸項의 後를 俠하느니라.)
黃帝가 이르기를: 人이 太息하는 것은 무슨 氣가 그렇게 하는가?
岐伯이 이르기를: 憂思하면 心系가 急하고, 心系가 急하면 氣道가 約하며, 約하면 不利하니 故로 太息으로 伸하여 出하느니라.(太息(한숨)은 息이 長하면서 大하니 곧 嘆息이니라. 約은 束縛과 같으니라. 憂愁 思慮하면 氣가 抑하여 不伸하고 心系가 急하며 氣道가 約하니 約하면 中이 滿悶하느니라. 이로 嘆息을 已할 수 없느니라.)
手少陰 手心主 足少陽을 補하니, 留하느니라.(手少陰은 心經이니라. 心主는 手厥陰經이니라. 足少陽은 膽經이니라. 木火의 藏을 助하니 陽氣가 舒할 수 있고 抑鬱이 解할 수 있는 故로 모두 마땅히 留針하여 補하여야 하느니라.)
黃帝가 이르기를: 人의 涎이 下하는 것은 무슨 氣가 그렇게 하는가?
岐伯이 이르기를: 飮食은 모두 胃로 入하고 胃中에 熱이 있으면 蟲이 動하며 蟲이 動하면 胃가 緩하고 胃가 緩하면 廉泉이 開하니 故로 涎이 下하느니라.(足陽明의 脈은 口로 出하느니라. 胃中에 熱이 있으면 蟲이 動하고 胃가 緩하는 故로 廉泉이 開하면서 涎이 下하느니라. 目의 多淚나 鼻의 多涕는 또한 모두 熱로 인하니, 上液의 道가 開하였기 때문이니라."肺熱이 甚하면 鼻涕가 出한다."고 하니 그 義가 또한 이와 같으니라.)
足少陰을 補하느니라.(腎은 胃의 關이며 脈이 舌에 繫하느니라. 故로 당연히 補하니 壯水하여 制火하면 液을 主하는 것이 있어서 涎이 저절로 止하느니라.)
黃帝가 이르기를: 人의 耳中이 鳴하는 것은 무슨 氣가 그렇게 하는가?
岐伯이 이르기를: 耳는 宗脈이 聚한 곳이니라. 故로 胃中이 空하면 宗脈이 虛하고, 虛하면 下로 溜하여 脈이 竭하니 故로 耳가 鳴하느니라.(手足의 三陽 三陰의 脈은 모두 耳中으로 入하니 故로 耳도 또한 宗脈이 聚하는 곳이니라. 陽明은 諸脈의 海이니 故로 胃中이 空하면 宗脈이 虛하고 宗脈이 虛하면 陽氣가 不升하여 下로 溜하며 下로 溜하면 上이 竭하니 輕하면 鳴이 되고 甚하면 聾이 되느니라. 그런데 少陽이 太盛하여 壅窒하므로 鳴이 되는 경우도 있느니라. 다만 虛는 漸하고 實은 暴하며, 虛는 多하고 實은 少하느니라. 그 辨은 有邪 無邪에 있을 뿐이니라. 學하는 者는 당연히 推廣하여야 하느니라.)
客主人과 手大指 爪甲上에 肉과 交하는 곳을 補하느니라.(客主人은 足少陽의 經穴이니 手少陽 足少陽 足陽明이 會하는 곳이니라. 手大指 爪甲上은 手太陰의 少商穴이고 肺氣가 出하는 井이니라. 故로 모두 당연히 補하여 그 陽氣를 助하여야 하느니라.)
黃帝가 이르기를: 人이 자신의 舌을 齧하는 것은 무슨 氣가 그렇게 하는가?(岐伯 曰이 缺하였느니라.)
(岐伯이 이르기를) "이는 厥逆이 上으로 走하여 脈氣의 輩가 至한 것이니라. 少陰의 氣가 至하면 舌을 齧하고, 少陽의 氣가 至하면 頰을 齧하며, 陽明의 氣가 至하면 脣을 齧하느니라.(輩는 類이니라. 厥逆이 上으로 走하면 血이 湧하고 氣가 騰하여 奇疾을 生하게 되느니라. 至하는 處에는 各 그 部가 있으니, 예로 少陰의 脈은 舌本으로 行하고 少陽의 脈은 耳頰을 循하고 陽明의 脈은 脣口를 環하느니라. 故로 或 腫脹하거나 或 怪癢하느니라. 各 그 處를 따라서 齧하니 獨으로 舌에만 그런 것이 아니니라. 輩는 俗에서 輩로 作하느니라.)
主病을 視하여 이를 補하느니라.(主病의 經을 察하여 이를 補하느니라.)
凡此十二邪者 皆奇邪之走空竅者也(不同常疾 故曰奇邪)
故邪之所在 皆爲不足(惟正氣不足 然後邪得乘之 故七十五難曰 不能治其虛 安問其餘 則深意可知矣)
故上氣不足 腦爲之不滿 耳爲之苦鳴 頭爲之苦傾 目爲之眩(傾者沉重不能支也)
中氣不足 溲便爲之變 腸爲之苦鳴(水由氣化 故中氣不足則溲便變常 而或爲黃赤 或爲短澁 多有情慾勞倦 過傷精氣而然 昧者槩認爲火 鮮不誤矣 且中氣不足 則濁氣居之 故腸胃爲之苦鳴也)
下氣不足 則乃爲痿厥心悗(痿 足痿弱也 厥四支淸冷也 悗 悶也 下氣不足 則升降不交 故心氣不舒而爲悗悶)
補足外踝下留之(此崑崙穴也 爲足太陽所行之經 凡於上中下氣虛之病 皆可留針補之)
黃帝曰 治之奈何(此下復問治法者 所以補上文之缺略也)
岐伯曰 腎主爲欠 取足少陰(上文未言屬腎 故此復明之)
肺主爲噦 取手太陰足少陰(上文言噦出於胃 此言噦主於肺 蓋寒氣上逆而爲噦 氣病於胃而主於肺也)
唏者 陰與陽絶 故補足太陽 寫足少陰(陰與陽絶 則陽不附陰 補陽寫陰則剛柔有相濟 乖者和矣)
振寒者補諸陽 噫者補足太陰陽明 嚔者補足太陽眉本 嚲因其所在補分肉間 泣出補天柱經俠頸 俠頸者 頭中分也 太息補手少陰心主 足少陽留之 涎下補足少陰 耳鳴補客主人 手大指爪甲上與肉交者 自齧舌 視主病者則補之 目眩頭傾 補足外踝下留之(諸治俱同上文)
痿厥心悗 刺足大指間上二寸留之 一曰足踝下留之(大指間上二寸 足厥陰之太衝也 或曰足太陰之太白也 此與上文稍異 外踝下留之 義如前)
이 十二邪는 모두 奇邪가 空竅로 走하는 것이니라.(常疾과는 不同하니 故로 奇邪라 하느니라.)
故로 邪의 所在는 모두 不足하느니라.(오직 正氣가 不足한 然後에 邪가 이를 乘하게 되느니라. 故로 七十五難에 이르기를 "그 虛를 治할 수 없으면 어찌 그 餘를 問하는가?" 하니 深한 意를 알 수 있느니라.)
故로 上氣가 不足하면 腦가 不滿하고, 耳가 鳴으로 苦하며, 頭가 傾으로 苦하고, 目이 眩하게 되느니라.(傾은 沉重하여 不能支하는 것이니라.)
中氣가 不足하면 溲便이 變하고 腸이 鳴으로 苦하느니라.(水는 氣로 말미암아 化하니 故로 中氣가 不足하면 溲便가 變常하여 或 黃赤하거나 或 短澁하느니라. 대부분 情慾 勞倦으로 精氣를 過하게 傷하였기 때문에 그러한 것이니라. 昧한 자는 대충 火로 認하니 誤하지 않기가 鮮하느니라. 또한 中氣가 不足하면 濁氣가 居하니 故로 腸胃가 鳴으로 苦하느니라.)
下氣가 不足하면 痿 厥 心悗하느니라.(痿 足痿弱也 厥四支淸冷也 悗 悶也 下氣不足 則升降不交 故心氣不舒而爲悗悶)
足外踝의 下를 補하고, 留하느니라.(이는 崑崙穴이니 足太陽이 行하는 經이니라. 上中下에 氣虛한 病은 모두 留針하여 補할 수 있느니라.)
黃帝가 이르기를: 治는 어떻게 하는가?(이 下는 治法을 다시 問한 것이니, 上文에서 缺略한 것을 補하는 것이니라.)
岐伯이 이르기를: 腎은 欠을 主하니 足少陰을 取하느니라.(上文에서는 腎에 屬한다고 말하지 않았으니 故로 여기에서 다시 明한 것이니라.)
肺는 噦를 主하니 手太陰 足少陰을 取하느니라.(上文에서 噦는 胃에서 出한다고 하였고 여기서는 噦는 肺에서 主한다고 하느니라. 寒氣의 上逆으로 噦가 되는데 氣는 胃에서 病하고 肺에서 主하기 때문이니라.)
唏는 陰과 陽이 絶한 것이니 故로 足太陽을 補하고 足少陰을 寫하느니라.(陰과 陽이 絶하니 陽이 陰에 附하지 못하느니라. 補陽 寫陰하면 剛柔가 相濟하니 乖한 것이 和하게 되느니라.)
振寒하면 諸陽을 補하느니라. 噫하면 足太陰 足陽明을 補하느니라. 嚔하면 足太陽의 眉本을 補하느니라. 嚲은 그 所在를 인하여 分肉間을 補하느니라. 泣이 出하면 天柱를 補하니 經은 頸을 俠하며 頸을 俠하는 것은 頭의 中分이니라. 太息하면 手少陰 手心主 足少陽을 補하여 留하느니라. 涎이 下하면 足少陰을 補하느니라. 耳鳴하면 客主人과 手大指爪甲上의 肉과 交하는 곳을 補하느니라. 자신의 舌을 齧하면 主病을 視하여 이를 補하느니라. 目眩 頭傾하면 足外踝의 下를 補하여 留하느니라.(諸治는 모두 上文과 同하느니라.)
痿 厥 心悗하면 足大指間 上의 二寸을 刺하고 留하느니라. 一은 '足踝下에 留한다.' 하였느니라.(大指間 上의 二寸은 足厥陰의 太衝이니라. 或은 이르기를 足太陰의 太白이라 하느니라. 이와 上文은 稍異하느니라. 外踝下에 留한다는 義는 前과 같으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