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 낙원을 꿈꾸게 하는 미륵불은 말이 없고!!!
<2011년 원주 미륵산>
◆ 산행개요
♣ 산 행 지 : 彌勒峯(689m)
♣ 소 재 지 : 원주시 귀래면
♣ 산행주관 : 중앙산악회
♣ 참석인원 : 45 명
♣ 산행코스 : 황산골 → 치마바위 → 미륵봉 → 황산사터 → 새터마을 → 마애석불 →경천묘 → 주포리
♣ 산행거리 : 8 km
♣ 산행시간 : 3시간 20분(09 : 20 ~ 12 : 40)
♣ 뒤 풀 이 : 닭발튀김에 냉 막걸리
◆ 산행후기
▶ 이른 장마가 시작된다는 기상청예보를 들으며 해외특별산행 후유증이 카페를 분주하게 하던 날 높지 않은 산에 만석을 이룬 산행버스에는 오랜만에 참석한 박 천식 산우가 반갑다.
무리하지 않은 걸음으로 신라마지막 임금 경순왕이 천년사직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고려에게 물려주고 명산을 순례하다 이곳에서 미륵불에 귀의하며 머물던 땅 후세에 그 뜻을 기려 전각을 짓고 敬天墓라 이름 붙인 곳에 지명도 한 의미를 담은 貴來라 불린다. 그러나 지상낙원을 이루고자 설파하든 미륵의 게시를 현실 세계의 갈래진 인심으로 꽃 피우기는 난감하기만 한데 오늘 또 다른 불씨가 내면에 타오르니 어찌할 것인가. 차량 냉장고에 얼린 막걸리가 일고의 명분도 없는 치기의 골을 매우기에는 아직도 벅차기만 한데 시비를 속옷 뒤집듯 가려 본들 남는 것은 지나온 시간 물에 젖은 손등의 수고로움 뿐 내려다본 그늘이 안타까워 위를 보고 걷는다.
짧지 않은 약속된 시간을 무료하지만 기다려야 한다.
◆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