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주 테마여행 / 42차 / 강릉 바우길
1. 일 시 : 2013. 07. 14(일) / 5시 출발 - 8시 도착
2. 장 소 : 강릉 바우길 5코스
3. 참여인원 : 버스 2대
4. 이동코스 : 상주-중부내륙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강릉항-허난설헌기념관-묵호-영동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원주-충주ic-중부내륙고속도로-무양청사
5. 테마여행 일정
◇등산소요시간 : 강릉항-커피거리-허난설헌 기념관(5km)
◇문화탐방 : 허난설헌 생가, 기념관
◇별미탐방 : 묵호항 회
6. 테마여행 후기
중부지방과 강원도에 내리는 폭우 때문에 설악산 등선대 입산이 통제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강릉 바우길 1코스인 선자령코스로 임시변경하여 대관령휴게소에 도착하니, 도저히 산행이 불가능할 정도의 비가 내려, 급히 바우길 5코스로 변경하여 하루의 일정을 시작하였다.
출발은 강릉항에서 출발하였다. 서울, 경기도에서 가장 빨리 울릉도를 갈수 있는 강릉항, 일명 안목항입니다.
몇해전부터 강릉에는 새로운 커피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최고의 바리스터들이 강릉에 자리잡으면서 현재에는 바다가 바라보이는 카페에서 커피와 분위기를 즐기기위해 전국에서 커피 마니아들의 발길이 모여드는 곳이 되었다
얼마전 1박2일 강릉편에서 이승기가 10가지 커피를 마시고 리액션을 하는 미션을 수행하기도 한곳이라 더욱 유명해졌다
바우길/ 바우는 강원도 말로 바위를 가리킵니다. 강원도와 강원도 사람을 친근하게 부를 때 감자바우라고 부르듯 바우길 역시 강원도의 산천답게 자연적이며 인간친화적인 트레킹 코스이다. 바우길은 16코스로 이루어졌다.
허날설헌 생가/기념관 입구
기념관은 한옥집처럼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허균과 허난설헌에 대한 문화해설에 집중하여 경청하는 테마팀...
400년전 남성 중심의 이조시대에 태어난 것에 한이 맺혀 여자로 태어난 것과
조선에 태어난 것,그리고 남편의 아내가 된것을 한(恨)으로 스믈일곱 꽃다운 나이에 운명을 달리한
허난설헌은 죽을때 유언으로 방안을 가득채운 자신이 쓴 글들을 모두 태우라 했지만
허난설헌의 동생인 허균(홍길동 저자)이 아깝고 애석한 마음에 "난설헌집"을 펴냈고 그 시집이 중국과
일본에 알려져 당대의 지식인들이 난설헌의 시를 사랑하게 되였고 우리 나라보다는
중국과 일본에서 난설헌의 글이 널리 알려졌고 지금까지도 허난설헌 연구회가 이여지고 있다고 합니다.
스믈일곱 짧은 생을 살다 간 비운의 천재시인 ,허난설헌
절벽같은 생 앞에 꼿꼿했던 한 여자의 이야기 난설헌
세상 모든 여자들의 슬픔이자 꿈의 이름 난설헌.
그녀는 세 가지의 한을 입버릇 처럼 말했었다고 합니다.
하나는 여자로 태어난 것..
다른 하나는 조선에서 태어난 것..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김성립"의 아내가 된 것..
그녀는 짧은 생에 커다란 아픔 앓이만을 하다가 젊디 젊은 나이에 자는 듯이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강릉의 명문가에서 두번째 부인의 둘째 딸로 태어나, 아버지는 경상 감사를 지냈던 동인의 영수이고(화담 서경덕의 제자), 큰 오빠 허성은 이조, 병조 판서를, 둘째 오빠 허봉 역시 홍문관 전한을 지냈고, 홍길동전의 저자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허균 역시 형조, 예조 판서를 지낸 인물입니다. 임금은 동생 허균을 너무나 아끼어 역모에 가담하지 않았노라고 말하라며 울며 애원까지 하게 되지만, 결국 허균은 봉건 사회 타파와,이상 세계 실현에 실패한 것을 슬퍼하며 죽음을 택합니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놀라운 글로 찬사를 받아왔으며, 당시의 마음에 들지않는 사람을 거부할 수 조차 없었던 사회 속에서의 한을 시에 담아 한탄하며 표출하기도 하였습니다
같은 세대에 같은 강릉 경포호 근처에서 생을 함께 했던 당대의 여류 시인이며 화가인 율곡의 어머니 신사임당이, 출가 외인이면서도 친정인 오죽헌의 대궐같은 집에서 작품 활동을 마음껏누리며,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현모양처로 알려지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신사임당보다 60년 후에 태어난 허난설헌은 반대로 가난과 시집의 구속된 삶과 애환속에 27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함께 합니다.
허균[사촌에 이르다]
사촌에 당도하자 얼굴 문득 풀리니
교룡산은 주인 오길 기다린 듯 하네
흥정에 올라보니 하늘 바다 잇대어라
봉래산에 아득히 그 사이에 내가 있네
허난설헌[꿈속에 노닐던 광상산의 시]
푸른 바닷물이 구슬바다에 스며들고
푸른 난새는 채색난새와 어울렸구나
연꼿 스물일곱송이 붉게 떨어져
달빛 서리위에 차갑기만 하여라
묵호항 하산주
비가 와서 먹지 못한 점심도시락, 회 와 소주로 우천속의 강릉여행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좀 아쉬움은 있었지만 즐거운 하산주 만찬이였습니다.
아쉬움에 한잔더....
모두들 수고 하셨습니다. 다음 가평 유명산으로 떠나는 테마여행을 기대하면서 건강하고 행복된 여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