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의 기능성과 약리성
메주콩, 검정콩, 쥐눈이콩, 호랑이콩, 제비콩, 완두콩, 렌즈콩, 병아리콩. 마트만 가도 다양한 콩을 만날 수 있다. 흔히들 '콩은 건강에 좋다'고 말하지만, '밭에서 나는소고기'
란 것만 알뿐, 어떤 콩이 어디에 어떻게 좋은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익숙한 듯 낯선 작물 콩에 대한 설명 입니다..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 속 통통한 두부를 떠먹는 맛이란! 순두부찌개의 뭉글뭉글 얼큰한 연두부를 호로록 빨아
들이면 온몸이 따뜻해지고, 고추, 콩잎, 각종 나물들은 된장에 버무린 것만으로 훌륭한 밥반찬이 된다. 반질반질 윤기 도는 콩자반은 도시락에 빠질 수 없는 단골 반찬이고, 우리 선조들은 젖이 모자라면 아기에게 두유를 먹였다.
? 우리는 콩의 종주국이다. 콩의 기원지가 우리네 땅이었고, 우리 민족은 음식으로서 콩의 가치를 가장 먼저 깨닫고 지혜롭게 활용한 민족이다. 반면 서양에서 콩은 먹는 작물이 아니었다.
사료용, 공업용(인쇄용 잉크, 비누 등의 원료)으로 취급되다 20세기에 들어와 과학적으로 효능이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위상이 180도 달라졌다. 농작물 중최고의 단백질 함유량을 지녔고, 암, 당뇨병, 심장 질환, 비만을 예방하는 우수한식품
으로 대우받기시작한 것이다(그래서 콩을 신데렐라 작물
이라고 부른다).
그렇지만 콩이 생소하고 새로운 음식인 서구에서도, 오랫동안 콩을 먹어온 우리도 사실 콩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한다. 건강에 좋다고는 하는데왜 좋은지, 어떻게 식단에 포함시켜야 하는지, 콩은 익숙하면서도 낯선 작물이다.
? 콩이라고 모두 같은 콩이 아니다
1.콩은 영양학적으로 완벽에 가깝다. 무엇보다 밭에서 나는 소고기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단백질 함량이 높다. 450g의 육류또는 가금류의 단백질량은 18~22g, 이는 조리된 콩 1/2컵의 단백질량(20g)과 같다.특히 이소플라본 같은 식물영양소(phytochemicals)가 풍부해 암, 심혈관계 질환, 당뇨병, 갱년기장애, 비만, 노화방지 등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한다. 비타민 A E K B, 균형 잡힌 무기질(칼륨, 철, 인, 칼슘)을 함유하고 있으며, 피부와 모발을 아름답게 한다.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슷한 작용을 해 갱년기 질환에 도움을 주고, 두뇌 활성 물질로서 뇌 건강도 지켜
준다. 이쯤 되니 콩에 기적의 작물이란 요란스러운 수식어
를 붙이는 것도 어색하지 않다.
2.그렇지만 콩이라도 모두 같은 콩이 아니다. 콩은 몸에 좋다 뭉뚱그려 생각하지만, 마트만 가도 각양각색의 콩을 만날 수 있고, 이들은 의외로 개성적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권오람 교수는 콩에는 여러 종류가 있고 각기 다른 식물 영양소를 함유하고있다고 설명했다. 색이 다른 것만 봐도 다양한 식물영양소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그만큼 효능도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검정콩에는 안토시아닌이, 노란콩에는 이소플라본이, 완두콩에는 레시틴이 더 풍부하죠. 영양소 함량도 꽤 차이가 납니다.
3.예를 들어 갱년기 여성호르몬 부족으로 콩을 섭취한다면 메주콩(단백질 36%)를 먹어야지 완두콩(단백질 5.8%)을 먹는 건 의미가 없죠. 반면 다이어트를 위해서라면 메주콩(지방30.7%)보다 렌즈콩(지방 1%)이 적합하겠죠. 완두콩 강낭콩 풋콩은 생콩으로 출시되고, 나머지는 말린 상태로 출시되기 때문에 100g을 기준으로 절대비교는 불가능하지만(생콩에는 수분 함량이 높기 때문에 영양소의 %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100g당 칼로리,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양(g)을 비교하고 각기 알려진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노란콩(메주콩, 420kcal(100g 기준) / 단백질 36.2g / 지방 30.7g / 탄수화물 17.8g)
노란콩은 레시틴, 사포닌, 이소플라본 등의 성분이 특히 많이 들어 있어, 항암 작용을 비롯해 혈중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시켜 심장병, 고혈압, 당뇨병 등 예방 효과가 있다. 지방 합성을 억제해 비만을 예방하고 장운동을 활성화시켜 변비를 예방한다. 한방에서는 위 속의 열을 없애고 혈행을 활발하게 하며 심성을 부드럽게 한다고 설명한다(우리네혼례 절차 중 신랑집에서 메주콩 주머니를 보내는 이유).
▶검정콩(서리태, 414kcal / 34.4 / 30.5 / 18.7)
겉은 까맣지만 속은 노랗다. 백태의 일종으로 탄수화물 함량이 약간 높아 밥에 넣어 먹으면 맛이 좋다(특히 겉은 검고 속은 파란 서리태). 노화 억제 효과가 높고, 신장 기능을 도와 소변을 원활하게 보게 하며, 부기를 가라
앉히는 효과가 있다. 모발 성장에 필수 성분인 시스테인
(cysteine)을 함유해 탈모에도 효과가 있다. 검정콩의 체중 감량 효과는 실험으로도 밝혀졌다. 부산대학교 식품영양
학과 박건영 교수팀은 실험용 쥐에 30일간 고지방 음식을 먹였더니 체중이 287.5g으로 늘어났다. 반면 검정콩 분말을 10% 추가해먹인 쥐는 254.4g에 그쳤다. 특히 검정콩 껍질에서 추출한 안토시아닌을 추가해 먹인쥐의 체중은 243.6g으로 저지방 음식을 먹인 쥐(240.3g)와 비슷했다. 콜레스테롤 수치도 검정콩 분말을 추가한 쥐가 훨씬 낮았다. 즉, 검정콩과 과일을 갈아서 마시는 것은
건강과 다이어트에 좋은 선택이다.
▶쥐눈이콩(381kcal / 38.9 / 41.2 / 6.9)
약콩이라 불리며 기침, 열병, 홍역, 갖가지 중독 시 해독약으로 사용했다. 당뇨, 고혈압,동맥경화, 심장 질환 등 각종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며, 이소플라본 함유량이 무척 높아 갱년기장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운이 떨어지는 여름에 쥐눈이콩을 갈아 콩국수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
▶풋콩(135kcal / 11.7 / 8.8 / 6.2 )
풋콩은 콩이 완전히 익기 전 꼬투리가 미숙할 때 수확한 것이다. 단백질도 풍부하고 대두에는 함유되지 않은 비타민 C도 많이 들어 있다. 알코올로부터 간장이나 신장을 보호하는 메티오닌을 함유하고 있어 숙취를 해소
하기 때문에 술안주로 애용된다.
▶완두콩(79kcal / 5.8 / 13.2 / 0.3)
비타민 B₁이 풍부해 두뇌 활동이 많은 정신노동자에게 특히 좋다. 한방에서는 위 기능을좋게 해 속이 더부룩하고 울겅거릴 때 먹으면 효과가 좋다고 한다. 예로부터 기운이 허약한 사람이나 노인들에게 보약으로 완두와 염소고기를 먹이곤 했다. 다만 소량의 청산이함유돼 있으니 하루 40g 이상 먹지 말 것.
▶강낭콩(169kcal / 10.0 / 29.2 / 1.2)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그냥 삶아 샐러드에 넣어 먹어도 맛있다. 비타민 A, B₁, B₂, C가풍부하며, 섬유소도 풍부해 설사나 만성위염이 있는 이들에게 좋다. 호랑이콩, 제비콩이라 불리는 얼룩덜룩한 무늬의 콩들도 강낭콩의 일종이다.
▶녹두(354kcal / 22.3 / 62.0 / 1.5)
청포, 숙주나물, 떡고물, 녹두죽, 빈대떡, 당면의 재료로 사용된다. 필수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입술이 헐거나 몸이 피로할 때 효과적이다. 땀띠나 여드름으로 고생할 때 녹두를 갈아 미지근한 물에 푼 다음 세안 후 얼굴에 꾸준히 바르면 낫는다. 철과카로틴이 풍부해 발육을 돕고, 피를 만드는 작용을 한다. 아연 함량이 높고 인슐린 작용을 도와 당뇨병 환자들에게 좋은 식품이지만, 몸을 차게 하는 성질이 있어 냉한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렌즈콩(353kcal / 26.0 / 60.0 / 1.0)
슈퍼푸드로 선정된 렌즈콩은 빨강, 오렌지, 연한 초록, 갈색, 노란색, 얼룩덜룩한 색 등다양하다. 국내에는 5종이 소개
되고 있는데 시중에 가장 흔한 것이 오렌지색 이다.
GI 지수(탄수화물의 흡수 속도로, 얼마나 혈당을 급속히 높이는지 알 수 있다)가 낮고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다. 다이어트 목적으로 치자면, 섬유소가 제일 많은 얼룩덜룩한렌즈콩을 추천한다. 속껍질이 남아 있어 식감이 좋고 섬유소가 풍부하다. 바나나의 12배에 달하는 수용성 식이섬유소는 변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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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군요
장도 요즘은 약콩가지고 많이들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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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다시공부합니다
잊고 있다 이렇게 한번씩 뒤저보며~~^^
검정약콩은 몇년전에
사놓은게 아직도 남아있는데...
올겨울엔 꼭 다 갈아
먹어야겠어요~^^
전 강낭콩 즐깁니다
제철에 까서
냉동해서 밥해 먹는다능요~^^
된장찌게나 순두부도 좋아하지만 녹두갈아서 돼지고기랑 김치넣어서 빈대떡한장..캬ㅏㅏㅏ...
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