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학교 관련 말씀드립니다.
방과후학교 강사 여러분!
늘봄학교가 들어오며, 힘든 날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학교를 떠나기도 했고 조합원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강사분들이 통화를 해오며 항의하시는 분들도 종종 있습니다.
“늘봄학교 폐지를 왜 주장하지 않느냐”
“늘붐학교 우리는 원치 않는다”
“노조가 늘봄학교 관련 너무 미온적이다”
100% 공감합니다. 수익자부담 강사료를 받던 강사들이 늘봄학교로 인해 턱없이 낮아진 강사료를 받게 되는 경우, 수업이 갑자기 없어져 학교를 떠나게 된 경우, 늘봄과 방과후로 나뉘어 같은 과묵이 중복·난립하여 혼돈이 생긴 경우 등 사례를 계속 듣고 있습니다.
노조가 하는 일들이 이런 고충들을 해결해주지 못하고, 어쩌면 강사들의 뜻에 맞지 않는 것 같아보여, 불만인 분들이 있습니다. 변명일 수도 있지만, 지금의 늘봄학교 관련 상황과 활동들에 대해 몇 가지 말씀드립니다.
(1) 늘봄학교 폐지 주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늘봄학교 정책은 현 정부가 하는 일들 중 거의 유일하게 어느정도 지지를 받는 정책입니다. 저출산과 돌봄수요 등 요구사항과 맞물리고 있습니다. 이것을 우리 강사들만의 힘으로 막을 방법이 현실적으로 없습니다. 교사단체들도 처음에는 ‘늘봄학교 정책 폐지’를 주장했다가 이후에는 ‘교사 업무 배제’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정책 폐지’ 주장이 힘을 얻고 영향이 있으려면 지금 의사들이 파업을 하듯 수만명의 강사들이 뭉쳐서 파업을 하는 정도의 행동이 필요한데, 현재 노조 조직율 등으로 보아서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2) 현실적으로 가장 피해를 보지 않을 수 있는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서 노조에서는 현실적으로 강사들이 가장 피해를 보지 않을 수 있는 대안을 고민하고 결의하고 추진해 왔습니다.
▶ 시간당으로 책정된 강사료 인상과 현실화
▶ 재료비(운영비) 현실화 및 인상
▶ 늘봄학교에 기존 강사 우선 채용
▶ 운영계획에 강사들의 의견 적극 반영
▶ 늘봄학교 프로그램 중복/난립하지 않도록 관리
▶ 늘봄지원실의 역할 강화, 강사들과의 소통 강화
늘봄학교 업체위탁 중단 및 학교 직접 운영 등입니다. 이런 요구사항들은 지난 몇 달간 설문조사와 개별 면담 등 수많은 강사들과 소통하면서 얻은 의견들을 정리한 것입니다.
(3) 강사분들이 적극 참여하고 소통을 해주시면 좋습니다.
늘봄학교 관련 조합원들과 의견을 늘 소통합니다만, 아직은 부족한 듯 합니다. 학교에서 불이익을 당하거나 고충이 있을 때 혼자서만 고민하거나 일을 그만두는 분들이 많은 것 같고, 노조를 그리 신뢰하지 않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지금도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노조애서는 부당하게 해고된 강사의 복직을 이뤄내기도 했고, 교재·교구 관련 학교가 강사에게 부당한 압력을 가하는 것을 중단시키기도 했습니다. 지난주에는 교육부와 교육청 면담을 했고, 이 자리에서 늘봄학교와 업체위탁, 길라잡이 등 관련해서 매우 강하게 요구사항을 이야기했습니다. 도의원과 만나서 곧 있을 행정사무감사 관련 준비도 했습니다.
(4) 노조에 힘을 실어주세요.
학교에서 불이익을 당했을 때, 고충이 있을 때, 언제든 노조로 연락주세요. 혼자서 고민하고 감수하고 그만두는 것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문제를 방치하고 덮어두는 일일 뿐입니다. 내 주변 작은 문제라도 단결된 힘으로 하나씩 해결해야 늘봄학교 정책과 같은 큰 문제도 해결해 나갈 수 있습니다. 노조에 가입하고 힘을 모아주세요!
대표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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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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