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경영하라
진대제 지음
김영사 출판
2006.03.03 1판 1쇄 인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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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일로 늘 바빴던 나는 집에 있는 시간이 별로 많지도 않았지만 집에 돌아와서도 직장에서 있었던 이런저런 일을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다...물론 나도 집안일에 대해 이것저것 묻지 않았다...세월이 지나고 보니 그게 가장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누군가가 나에게 "다시 태어나면 무엇을 하고 싶으냐?"고 물으면 나는 주저 않고 "내가 했던 일을 다시 하겠노라"고 자신 있게 말하겠다. 꿈은 나를 행복하게 했고, 새로운 도전은 나를 기운 솟게 했으며, 그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온몸을 내던져 몰입한 뒤 주어진 결과를 받아들이면서 감사를 배웠다. 꿈꾸고 도전하고 감사하는 삶, 그리고 열정이 있는 삶이 바로 블루칩이라고 믿는다. 그러한 삶이 내 목표였으며 앞으로도 죽는 날까지 변함없이 뜨거운 열정을 경영하면서 살아갈 것이다.
*사실 내게는 나 자신과의 굳은 약속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숙을 제대로 섭렵했다고 판단되는 날 한국의 반도체 산업을 일으키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이었다
*어떤 일이라도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면 불가능한 일은 없겠지만, 시간과의 싸움에 지는 일이 없도록 주의 해야 한다. 경쟁이 치열한 시대에 완벽을 기하느라 시간이 늦어지면 결국 경쟁에 지고 만다. 이런 것을 기회손실이라 한다. 문제점을 빨리 알아차려 빨리 포기하느고 다른 길을 찾는 것이 백 번이라도 옿은 일이다. 쓸데없이 개인적인 고집을 부려서 본인이나 기업을 나락에 떨어뜨리는 일이 없도록 열린 마음과 유연한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런 면에서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사람의 책임이 무겁다.
*93년에는 권오현 박사사 64메가 디램을. 95년에는 황창규 박사가 256메가 디램을 , 97년에는 박종우 박사가 1기가 디램을 각각 세계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임형규 박사가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MP3나 디지털카메라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메모리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이 모든 성과는 변함없는 애정으로 반도체의 모든 것을 보살피고 밀어준 이윤우 부회장의 지도력 덕분이었다. 또한 불황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투자를 독려하여 일본의 경쟁을 물리치고 메모리사업을 세계에 우뚝 서게 한 이건희 회장의 리더십도 빼놓을 수 없다. 삼성은 93년 반도체메모리 분야에서 매출 1위에등극한 이후 단 한번도 1등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고객에게는 거짓이 통하지 않는다. 솔직하게 접근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중요한 사실하나를 깨달았다. 회사의 직원들, 특히 중요 기술자들을 신바람나게 하는 것은 연봉을 올려주는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 새로운 것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환경을 만들어주며, 특히 잘햇을 때 그에 걸맞은 칭찬을 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 물론 거기에 충분한 인센티브가 주어진다면 금상첨화겠지만..
* '실패한 사업'으로 부터 나는 아주 중요한 깨달음과 교훈을 얻었다. 어떠한 실패라도 거기서 다음의 도전에 쓸 만한 것을 조금이라도 건졌다면, 그 실패는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 그래야만 또다른 꿈을 꿀 수 있고 다시 도전할 의욕이 생길 것이며, 그러다 보면 더 큰 성공을 거둘 수도 있지 않겠는가?
*대형연설의 성패는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에 이미 결정된다고 했다. 어떤 경우 연설자가 무대에 등장할때 시쳇말로 너무 '쫄아서' 앞이 캄캄해지는 소위 블랙아웃에 빠져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 그러니 당황하지 말고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당당하게 손을 흔들며 나오라고 했다.
*돈이 없어 아들에게 밥을 지어주지 못하는 아버지의 그 한서린 얼굴을 나는 지금도 잊지못한다...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와 보니 집이 온데간데 없었다. 한나절 만에 집이 감쪽같이 철거되어 버린 것이다...아버지도 나도 무척 황당헀지만 어쩔 수 없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판자들을 하나둘 주워다 오막살이 같은 임시거주지를 만들어 몇 달을 버텼다...
*디지털시대의 큰 흐름으로 두 가지를 꼽으라면 융복합과 광대역을 들 수 있다. 융복합이란 기기나 산업 등 여러가지의 다른 요소가 합종연횡하면서 점점 복잡하고 점점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것을 말하며, 광대역이란 초고속인터넷처럼 그 속도가 증가됨에 따라 많은 디지털정보가 전송되는 것을 의미한다.
*요즈음 같이 환경이 급변하고 불확실성이 큰 시대에 CEO에게 가장 중요한 덕목은 선견력이라고 할 수 있다...기업이 처해 있는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최악의 사태를 가정한 시나리오경영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전조짓원이 따르고 고감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여 직장에 신바람을 일으키는 것도 중요하며,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하고 상벌을 분명히 하는 능력또한 빠뜨릴 수 없을 것이다...CEO의 철자를 다음과 같이 풀어 CEO에게 필요한 덕목을 정리해 보았다.
C : COMMUNICATE(의사소통), CLARIFY(분명한 방향제시)
E : ENVISION(비전설정), EMPOWERMENT(권한위임), ENERGIZE(신바람)
O : ORGANIZE (조직운영)
CEO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모든 사람을 신바람나게 만들 수 있는, 업무에 대한 열정이다. 장래에 대한 간단명료한 비전에서 나오는 CEO의 열정은 전직원을 한 방향으로 나가게 하는 원동력인 것이다.
*인텔사으 그로브회장은 "위기상황에 나쁜기업은 망하고, 좋은회사는 살아남으며, 위대한 회사는 이를 기회로 발전시킨다."...그는 인텔이 오늘날 세계 초고 반도체회사의 위치에 오르게 된 동력이 바로 편집광처럼 예민하게 위기의 시그널에 대처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지천명의 나이를 넘어 세상을 알 만하게 되었다는 생각도 들고, 이제껏 살아온 삶을 찬찬히 뒤돌아보니 항상 나를 이끌어준 삶의 진리 깥은 것이 하나 있었다. 언제 어디서나 꿈과 목표를 높이 설정하고 끊임없이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그 목표에 도전하는 것, 그리고 나중의 결과가 어떻든 간에 겸허히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 이를 한마디로 "성공하려면 스스로의 열정을 경영하라"라고 말할 수 있겠다....자기가 어떤 분야나 어떤 지위에서 일하든 그 안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노력을 경주해야 더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자신이 속해 있는 회사내에서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또 세계에서 누가 본받을 만한 대상인지를 항상 찾아봐야 한다는 의미다..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가장 중요한 것은 자극이다. 사람이란 불완전한 존재여서 꿈과도전을 계획해도 언젠가는 안주하게 되고 만족하게 되기 마련이다....선진국의 선진기업에서 일하는 경쟁자들에게는 반드시 배울점이 있다. 세계적인 경쟁자들과 겨루고 비교해서 자신이제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평가가 내려지지 않는다면, 항상 그들로부터 벤치마킹해야 한다...도전으 가장 큰 적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자신이 처한 위치를 사랑하고 작은 성취라도 이루어진 것에 대해 감사할 수 있다면 그 인생은 보람과 기쁨으로 충반할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쌓는 일이 중요하다. 회사일은 대체로 혼자 진행하기보다 팀워크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전달하고 설득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그러려면 평소에 자기가 할 얘기를 잘 정리해 두고 그 내용도 확실히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보고라는 것이 처음 30초 안에 성패가 결정되는 만큼, 사안의 핵심을 간결하게 정리해서 말할 수 있도록 평소에 준비해 두어햐 함을 의미한다..CEO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회사를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에 대한 공부보다 먼저 회사에 큰 기여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일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이를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속해 있는 조직이나 단체의 목표와 자신의 목표를 일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자신이 지행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확신한다면 그것을 상사가 지시하도록 한번 유도해 보라. 이런것을 두고 이건희 회장은 '상청'라는 표현을 썼다....하고자 하는 목표를 높게 설정해서 기대보다 더 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주어진 일만 꼬박꼬박 잘하는 것만으로는 남보다 뛰어나게 잘한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일잘하는 사람의 특징 : 결론을 내리는 것이 빠르다. 가능성이 낮은 데 도전한다. 자기보다 지우가 높은 사람을 만난다. 실패를 쉽게 잊는다. 장단점이 확실히다. 시류를 읽는 것이 빠르다. 서점에 가면 빈손으로 오지 않는다. 인맥을 잘 만든다. 자기 업적을 과장해서 말한다. 접대를 받으면 반드시 갚는다. 반대의견에는 철저히 논쟁한다. 철저히 '모난 돌'이 된다. 권리는 반드시 찾아먹는다. 업무내용은 몰라도 부하를 신뢰한다. 언제나 중요한 부서만 희망한다. '전부 내 공'이라고 주장한다. 문제 발생 즉시 상사에게 보고한다. 실패의 원인을 분석한다. 용꼬리보다 닭머리가 되길 원한다. 출세욕망을 숨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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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환경 : - 경남 의련군 부림면 지리산 자락의 여배리에서 태어남
- 10명의 자식중 전쟁통에 사망하고 결국 2남2녀만 살아남음
- 어머니가 마흔이 넘어서 낳은 늦둥이, 큰 누이가 업어서 기름
좌우명 : '성공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는다.'
삶의철학 : 일일학 일일신(매월 배워서 매일 새로워진다)
1977. 7 결혼, 아내와 함께 유학
1983.05 스팬퍼드 대학교 박사학위 과정 완료
IBM에 입사
1985.10 실리콘 밸리 근처의 삼성반도체 미국법인 연구소에 입사
1987. 9 기흥에 있는 삼성반도체에서 근무 시작(만 35세 최연소 임원이 됨, 고 이병철회장 면담후)
4M D램개발로 삼성기술대상 수상
1989. 10. 16M D램 완전동작 칩 탄생, 두번째 삼성기술대상 수상
1992. D램 시장에서 16M D램을 대량으로 공급가능한 회사는 삼성이 유일
상무로 승급
1993. 전무로 승급, 반도체 개발과 생산 총괄하는 메모리사업부장
1995. 부사장
1996.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발탁
2003. 정보통신부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