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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보살주재세간❮假使菩薩住在世間❯
●寂意야當知하라假使菩薩이住在世間하야不修餘事하고於百千歲를咨嗟하야도難宣其摠持行하니라
『적의야! 잘 알지니라. 가사 보살이 세간에 머물러 있으면서 다른 일을 하지 않고, 백천 세(百千歲-백천년 동안)를 자차(咨嗟-찬탄)할지라도 그가 닦는 총지를 펼치기 어려우니라.』
◯諸菩薩衆도不能窮盡摠持行諸菩薩德하니라
『모든 보살의 대중도 총지를 닦는 모든 보살의 공덕을 다하는 것이 불가능하니라.』
◆인자대리무극선경❮仁者大利無極善慶-1❯
●爾時에寂意菩薩이謂賢王天子曰하니라
그때 적의보살이 현왕천자에게 말을 했다.
◯仁者여大利無極善慶이니다
『인자여! 큰 이익이 다하는 일이 없는 선경(善慶-좋은 경사)입니다.』
◯今者如來가相歎譽德하신光光如是이니라
『지금 여래께서 서로 그 덕을 찬예(讚譽-찬탄하고 기림)하신 광명이 빛남이 이와 같습니다.』
◆인자대리무극선경❮仁者大利無極善慶-2❯
●天子答曰하되又族姓子여於此諸法에無眞究竟可得處所也여야咨嗟功勳하니라
천자가 대답했다.
『또 족성자야! 이 모든 법에 참으로 끝내 얻을 처소가 없는 것이어야 이것이 공훈을 자차(咨嗟)하는 것입니다.』
◯又族姓子여其無色、無有像、無形貌하나니如是行者라야咨嗟功勳에無能暢盡하니라
『또 종성자야! 그 색도 없고 형상의 존재도 없고 형모도 없나니, 이와 같이 닦는 자라야 공훈을 자차함에 휘날림이 다하는 일이 없습니다.』
◆일체제법불가수취❮一切諸法不可受取❯
●於是賢王天子가前白佛言하니라
이에 현왕천자가 부처님 앞에서 말씀을 드렸다.
◯一切諸法은不可受取하며亦無吾我하며而無所屬하니다
『일체의 모든 법은 받아 가질 수 없으며, 또 나와 내라는 것도 없으며 어디에 소속한 데도 없습니다.』
◯以是之故로不可授人하며亦不可奪하니다
『이런 이유로 사람에게 줄 수가 없으며 또 빼앗을 수도 없습니다.』
◆약사유인수행락시당행평등❮若使有人修行樂是當行平等❯
●唯然大聖이여若使有人이修行樂是하면當行平等이니다
『이러하여 대성이시여! 만약 어떤 사람이 이를 수행하길 좋아하면 평등을 닦게 될 것입니다.』
◯若勤奉行하야修平等訓하면訢逮法門하나니猶如,世尊하現此大地의土在水上하고水在風上하니다
『만약 부지런히 받들어 수행하여 평등의 가르침을 닦는다면, 법문을 얻어 기뻐하나니, 마치 세존이시여! 현재에 이 대지의 땅덩이에 물이 그 위에 있고, 물 위에 바람이 부는 것입니다.』
◆가사지종사토처소주포천하❮假使地種斯土處所周布天下-1❯
●假使地種라는斯土處所는周布天下하니다
『가사 대지의 종자라는 이 땅은 천하에 두루 퍼져있습니다.』
◯設使有人이穿鑿其地하야出去塵土하되極其功力하면乃致水耳하니라
『설사 어떤 사람이 땅을 파서 흙을 걷어내되 그 공력을 다하면 반드시 물이 있게 마련입니다.』
◆가사지종사토처소주포천하❮假使地種斯土處所周布天下-2❯
●不置遠去하야以水給渴하듯如來聖慧도普入一切衆生性行하니라
『멀리 있는 데를 가지 않아도 물을 얻어 목마름을 해결할 수 있듯이, 여래의 성혜(聖慧-성인의 지혜)도 모든 중생의 성행(性行)에 두루 들어가는 것과 같습니다.』
◯如來脫者이란隨向法門하야而修精進하면從是方便으로致大慧光하야其精進者가不見侵欺하나니猶如去土하야穿地大深하면因得其水하니라
『여래의 해탈이란 법문을 향해 따라서 정진을 닦는다면, 방편으로 큰 지혜의 광명을 얻어 그 정진하던 것이 침기(侵欺-헛됨)하지 않나니 마치 땅에서 땅을 크고 깊고 파면 그것이 원인이 되어 물을 얻는 것과 같습니다.』
◆봉행정진시흥대혜광명❮奉行精進是興大慧光明❯
●若復有人이於如來世에奉行精進하면是興大慧光明하니다
『만약 또 어떤 사람이 여래의 세상에 정진을 받들어 닦으면 이는 큰 지혜의 광명을 일으키게 될 것입니다.』
◯是故로世尊하若族姓子와及族姓女가欲求佛道하면常行精進하니다
『이런 이유로 세존하! 만약 족성자와 족성녀가 불도를 구하고자하면 언제나 정진을 닦아야 할 것입니다.』
◯以何精進인가當以用是於諸法門으로而諸法門하니다
『어떤 것이 정진인가? 모든 법문으로 모든 법문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유여세존종생이맹❮猶如世尊從生而盲❯
●猶如,世尊하從生而盲인又其男子는初不見色하니다
『마치 세존이시여! 태생에서부터 소경인 남자는 애초에 색을 보지 못합니다.』
◯假使有人이不行精進하면則名愚闇盲冥之侶하니다
『가사 어떤 사람이 정진을 닦지 않으면 즉시 어리석고 깜깜한 소경의 무리라 말합니다.』
◆유여세존유목지사❮猶如世尊有目之士❯
●不見諸法의所生本末하니다
『모든 법의 생겨나는 본말(本末-처음과 끝)을 보지 못합니다.』
◯猶如,世尊하有目之士라도蒙光有見하나니不有光出하면冥夜無睹하듯外仙天眼도亦復如是하나니離於善友하면無所開化하야不曉諸觀으로見所受法하니다
『마치 세존이시여! 눈이 있는 사람이라도 빛을 빌려야 볼 수 있나니, 빛이 나오지 않으면 밤처럼 어두워서 볼 수가 없듯, 외도와 선인과 천안도 역시 이와 같나니, 선우(善友-선지식)를 떠나면 개화(開化교화)할 수 없어 모든 관법(觀法)으로 법을 받아도 보지 못합니다.』
◆유여천안❮猶如天眼❯
●猶如天眼이若有男子가有自然慧하면不用光明하야도以成就眼하리니以有大智로德其行如是하니다
『마치 천안과 같이 만약 어떤 남자가 자연의 지혜가 있다면, 광명을 빌리지 않아도 눈을 성취하리니, 큰 지혜가 있으므로 그 닦은 덕이 이와 같습니다.』
◯猶如,世尊하曠野飛鳥는遊廣澤地하나不見空野有所增損하니다
『마치 세존이시여! 넓은 들판을 나는 새는 넓은 연못과 대지를 날아다니나 허공이나 들판이 불어나거나 줄어드는 것을 보지 못합니다.』
◯一切菩薩의精進所行如是하야不見佛道有所增損하나一切菩薩入道品法하니다
『모든 보살의 정진을 닦는 것도 이와 같아, 불도의 불어나고 줄어드는 것을 보지 못하나, 모든 보살은 도품법에 들어갑니다.』
◆유여세존기피설산우설생장수목❮猶如世尊其彼雪山雨雪生長樹木❯
●猶如,世尊하其彼雪山의雨雪로生長樹木하야不爲諸風所見災害하니다
『마치 세존이시여! 저 설산의 비와 눈으로 수목이 생겨나고 자라나서 모든 바람의 재해를 보지 않습니다.』
◯菩薩如是하야隨時應行할새生慧光明하야照於一切하되不於衆生에게有所計數하고所遊居處에無所忘失也하니다
『보살도 이와 같아 때를 따라 수행하므로 지혜의 광명이 생겨나서 모든 것을 비추되 중생의 수효를 계산하지 않고 그들의 거처를 노닐 적에 잊거나 잃어버리는 일이 없습니다.』
◆유여세존전륜성왕생종성가칠보즉현❮猶如世尊轉輪聖王生種姓家七寶則現❯
●猶如,世尊하轉輪聖王이生種姓家하면七寶則現하나니何謂爲七인가
『마치 세존이시여! 전륜성왕이 종성의 가문에 태어나면 칠보가 즉시 나타나니 어떤 것이 7가지인가?』
◯一曰紫金輪有千輻이요
『첫째를 말하자면 1천 폭(輻-수레의 살)이 있는 자금 빛깔의 바퀴요!』
◯二曰白象有六牙요
『둘째를 말하자면 6개의 상아가 있는 흰 코끼리요!』
◯三曰紺色神馬烏頭朱髦요
『셋째를 말하자면 감청 빛깔의 신마로써 까마귀 머리에 붉은 갈기요!』
◯四曰明月化珠八角이요
『넷째를 말하자면 8각 모양의 명월주요!』
◯五曰玉女后口優鉢香身栴檀香이요
『다섯째를 말하자면 우발라 향기과 전단향기를 입으로 풍기는 후비(后妃)인 옥녀요!』
◯六曰主藏聖臣이요
『여섯째를 말하자면 보물창고를 맡은 거룩한 신하요!』
◯七曰主兵大將軍御四域兵이니다
『일곱째를 말하자면 병사를 맡은 대장군으로 사역(四域-4천하)의 병사를 거느리는 것입니다.』
◆보살대사이칠보현어세시❮菩薩大士以七寶現於世時❯
●如是,大聖하菩薩大士도以七寶로現於世時에自然道寶를現於世間하나니何謂爲七인가
『이와 같이 대성이시여! 보살대사도 칠보로 세간에 출현하실 때에, 자연이 도의 보배를 세간에 출현하나니 어떤 것이 7가지인가?』
◯一曰施度無極寶요戒、忍、精進、一心、智慧요
『첫째를 말하자면 다하는 일이 없는 보배로 보시하는 것이요! 둘째는 지계요! 셋째는 인욕이요! 넷째는 정진이요! 다섯째는 일심이요! 여섯째는 지요!』
◯善㩲方便의度無極寶인데出現於世하야度濟一切하니다
『일곱째는 선권방편의 다하는 일이 없는 보배로 제도하는 것인데, 이것으로 세간에 출현하여 모두를 제도합니다.』
◆유여전륜성왕유사방역❮猶如轉輪聖王遊四方域❯
●猶如轉輪聖王이遊四方域하야不可計人民의有若干念하니다
『마치 전륜성왕이 사방의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헤아릴 수 없는 인민의 여러 가지 생각을 하는 관찰합니다.
◯菩薩如是하야以四恩法으로救攝衆生하되不想衆生의有若干品하고解之本無하니다
『보살도 이와 같아 사은(四恩)의 법으로 중생을 거두어서 구제하되, 중생의 갖가지 품류(品類-종류)를 생각하지 않고 본래 없었다고 이해합니다.』
◆유여전륜성왕소거사업❮猶如轉輪聖王所擧事業❯
●猶如轉輪聖王이所擧事業하려坐於正座하면無鬪諍者하고無理曲直하고衆民自然而順其命하니다
『마치 전륜성왕이 사업을 하려 바른 자리에 앉으면, 투쟁하는 자가 없어지고, 곡직(曲直-시시비비를 따지는 것)하는 이론이 없어지고, 중민(衆民-백성)이 자연히 그의 명령에 순종합니다.』
◯菩薩如是하야處佛法座하면無鬪諍者하며何所從來魔諸官屬이雖抱惡意하야도自然爲降하니다
『보살도 이와 같아 부처님의 법좌에 있으면, 투쟁하는 자가 없어지며, 어디서 온 마왕과 모든 관속이 비록 아간 마음을 품을지라도 자연히 항복하게 됩니다.』
◆유여어차삼천대천세계전제일립철❮猶如於此三千大千世界前第一立鐵❯
●猶如於此三千大千世界의前第一立鐵圍、大鐵圍山、須彌山王하니다
『마치 이곳 삼천대천세계의 앞에 제일먼저 철위산과 대철위산과 수미산왕을 세웁니다.』
◯如是,大聖이여學者菩薩如是하야先建大乘하고次立大哀하야志性仁和가最住無極하니다
『이와 같이 대성이여! 보살을 배우는 자도 이와 같아, 먼저 대승을 세우고 다음으로 대애(大哀-크게 애처럽게 여김)를 세워 지성(志性-의지와 성품)과 인화(仁和-어짐과 화목)가 다하는 일이 없는 최상에 머무릅니다.』
◆비여일초출시❮譬如日初出時❯
●譬如日初出時에其大光明을先照鐵圍、大鐵圍山、須彌山王하고乃照其餘하니다
『비유하면 해가 처음 떠오를 때에, 큰 광명을 먼저 철위산과 대철위산과 수미산왕을 비추고 다음에 다른 곳을 비춥니다.』
◯菩薩如是하야演慧日明하야普曜三界하되以仁和心으로先照衆生하야大乘光明으로去三毒之冥하야皆得神通하니다
『보살도 이와 같아 해와 같이 밝은 지혜를 비추어 삼계를 두루 비추되, 인화한 마음으로 먼저 중생을 비추어 대승의 광명으로 삼독의 어둠을 제거하여 모두 신통을 얻도록 합니다.』
◆유여세존일체제수군국현읍락의어지❮猶如世尊一切諸樹郡國縣邑樂依於地❯
●猶如,世尊하一切諸樹은郡國縣邑의樂依於地하고一切所生百穀草木하면皆悉仰地하고所生萬物은而得自在하니다
『마치 세존이시여! 일체의 모든 나무는 군과 나라와 현과 읍의 대지에 의지하길 좋아하고 모든 백곡과 초목이 생겨나면 모두 다 대지를 우러러보고 생겨난 만물은 자재를 얻기 마련입니다.』
◯菩薩如是하야一切德本이悉因道心하야長育聖慧하야而成正覺也하니다
『보살도 이와 같아 모든 공덕의 뿌리가 모두 도의 마음이 원인이 되어 성인의 지혜를 자라나게 하고 길러서 정각을 성취하게 합니다.』
◆이시세존찬현왕보살왈❮爾時世尊讚賢王菩薩曰❯
●爾時에世尊이讚賢王菩薩曰하시니라
그때 세존이 현왕보살에게 찬탄의 말씀을 하셨다.
◯善哉善哉로다仁族姓子야解引其譬하야說功勳業하나니快乃如是하도다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인자(仁者) 족성자야! 비유를 끌어내 해설하여 공훈의 업을 연설하였나니 통쾌함이 이와 같도다.』
◆여중생계급여법계❮如衆生界及與法界❯
●又族姓子야如衆生界와及與法界가逮得摠持한菩薩聖慧도亦復如是하야一切萬物이皆歸無常하나니引喩說相皆能堪任하도다
『또 족성자야! 중생계와 법계와 같이 총지를 체득(逮得-얻음)한 보살의 성혜도 역시 이와 같아 모든 만물이 모두 무상(無常)으로 돌아가나니 이를 비유로 끌어내 그 모양을 연설하되 모두 감임(堪任-감당함)할만 하였도다.』
◯取要言之컨대未曾患厭도亦復如是하야悉能敷演其所說者하도다
『그 요점을 가지고 말하자면 일찍이 걱정하여 싫증내지 않는 것도 역시 이와 같아 그 연설해야 할 것을 모두 부연(敷演-자세히 연설함)하였도다.』
◯所以者何오皆無口辭하고亦無所說하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모두 입으로 말하는 일이 없고 또 말할 것도 없기 때문이니라.』
◆약유보살미득총지❮若有菩薩未得摠持❯
●若有菩薩이未得摠持라치자
『만약 어떤 보살이 총지를 얻지 못했다. 치자!』
◯無有言教所造因緣하리라
『언교(言敎-가르치는 말)로 짓는 인연이 있을 수 없으리라.』
◆우기보살무유괘애불흥변재❮又其菩薩無有罣㝵不興辯才❯
●又其菩薩이無有罣㝵不興辯才하나니其餘聲聞은無此辯才하야不思觀本하고乃爲說法하니라
『또 그 보살이 괘애(罣㝵-걸림)가 없는 변재(辯才-말재주)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나니, 그 나머지 성문은 이런 변재가 없어 근본을 관할 생각을 하지 않고, 이에 설법하려 하느니라.』
◯所以者何오此菩薩은衆得無㝵辯하야言不可盡하고無有陰蔽하며無閑無休하니라
『그 까닭이 무엇인가? 이 보살은 온갖 걸림이 없는 변재를 얻어서 말이 다하는 일이 없고, 가려 덮는 것이 없으며, 한가로움도 없고 휴식하는 일도 없느니라.』
◯分別辯才로諸佛尊前에서說經法하나不怯無弱하니라
『분별하는 변재로 모든 부처님 세존 앞에서 경법을 연설하나 겁냄도 없고 나약한 일도 없느니라.』
◯菩薩如是하야佛所建立한逮摠持門故로有所說하나不懷怯劣하니라
『보살도 이와 같아 부처님이 건립한 총지를 얻은 까닭으로 설법하나, 겁열(怯劣-겁내고 못난 것)을 품지 않느니라.』
◆보살여시득삼무애하위위삼❮菩薩如是得三無㝵何謂爲三❯
●菩薩은如是得三無㝵하나니何謂爲三인가
『보살은 이와 같이 3가지의 걸림이 없음을 얻나니 어떤 것이 3가지인가?』
◯一曰摠持無所罣㝵요
『첫째를 총지에 괘애(罣㝵-걸림)가 없는 것이요!』
◯二曰辯才無所罣㝵요
『셋째를 말하자면 변재에 괘애가 없는 것이요!』
◯三曰道法無所罣㝵이니라
『셋째를 말하자면 도법에 괘애가 없는 것이니라.』
◯是爲三이니라
『이것이 3가지이니라.』
◆부유삼사득입청정업하위위삼❮復有三事得入淸淨業何謂爲三❯
●復有三事하야得入淸淨業하나니何謂爲三인가
『다시 3가지의 일이 있어 청정한 업에 들어가나니 어떤 것이 3가지인가?』
◯一曰自然淸淨이요
『첫째를 말하자면 자연의 청정이요!』
◯二曰本無淸淨이요
『둘째를 말하자면 본무(本無-본래 없음)의 청정이요!』
◯三曰本際淸淨이니라
『셋째를 말하자면 본제(本際-본래의 경계)의 청정이니라.』
◯是爲三이니라
『이것이 3가지이니라.』
◆부유삼사득입무진의하위위삼❮復有三事得入無盡矣何謂爲三❯
●復有三事하야得入無盡矣하나니何謂爲三인가
『또 3가지의 일이 있어 무진(無盡-다하는 일이 없음)에 들어가는 것을 얻나니 어떤 것이 3가지인가?』
◯一曰經法不可窮盡이요
『첫째를 말하자면 경법이 다하는 일이 없는 것이요!』
◯二曰文字之義而不可盡이요
『둘째를 말하자면 문자의 도리에 다하는 일이 없는 것이요!』
◯三曰所宣訓誨而不可盡이니라
『셋째를 말하자면 훈회(訓誨-교훈과 경계해야 하는 것)를 펼침이 다하는 일이 없는 것이니라.』
◯是爲三이니라
『이것이 3가지이니라.』
◆우부득입삼무주처하위위삼❮又復得入三無住處何謂爲三❯
●又復得入三無住處하나니何謂爲三인가
『또 다시 3가지 머무름이 없는 처소에 들어가는 것을 얻나니 어떤 것이 3가지인가?』
◯一曰聖慧而無住處요
『첫째를 말하자면 성혜(聖慧)의 머무르는 처소가 없는 것이요!』
◯二曰言辭文飾亦無住處요
『둘째를 말하자면 언사(言辭-언어)와 문식(文飾-문자)이 또한 머무르는 처소가 없는 것이요!』
◯三曰所修建立亦無住處이니라
『셋째를 말하자면 닦아 건립(建立-성취함)한 것도 역시 머무르는 처소가 없느니라.』
◯是爲三이니라
『이것이 3가지이니라.』
◆우부체득삼졸결대하위위삼❮又復逮得三卒決對何謂爲三❯
●又復逮得三卒決對하나니何謂爲三인가
『또 다시 3가지 졸렬(拙劣)한 결단(決斷)하고 대응하는 것을 체득하는 것이 있나니 어떤 것이 3가지인가?』
◯一曰應譏宣慧요
『첫째를 말하자면 근기에 맞추어 지혜를 펼치는 것이요!』
◯二曰尋發辯才요
『둘째를 말하자면 묻는 일에 잘 답변하는 것이요!』
◯三曰應時智慧이니라
『셋째를 말하자면 때에 맞는 지혜이니라.』
◯是爲三이니라
『이것이 3가지이니라.』
◆부유삼질득귀혜하위위삼❮復有三疾得歸慧何謂爲三❯
●復有三疾得歸慧하나니何謂爲三인가
『도 3가지의 귀결(歸結)을 빨리 지어주는 지혜를 얻는 것이 있나니 어떤 것이 3가지인가?』
◯一曰決疑令無餘結이요
『첫째를 말하자면 의심을 결단하여 남은 맺음이 없는 것이요!』
◯二曰斷猶豫使無沈吟이요
『둘째를 말하자면 유예(猶豫-망설임)를 끊어주어 침음(沈吟-우왕좌왕하는 거)이 없도록 하는 것이요!』
◯三曰可悅一切衆生心意이니라
『셋째를 말하자면 모든 중생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是爲三이니라
『이것이 3가지이니라.』
◯說是語時에八千菩薩이逮得摠持하니라
이 말씀을 연설하실 때에 8천 명의 보살이 총지를 체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