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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 膵臟 pancreas
1. 췌장이라는 말의 유래
췌장은 胰子 이자 라고도 하는데 이자는 등심 이 胰 + 子 로 등심같이 생긴 것이라는 뜻이다.
영어 pancreas는 고대 그리스어 πάγκρεας에서 유래되었으며, 이 단어는 '모든'이라는 뜻을
가진 πᾶν과 '살코기'라는 뜻을 가진 κρέας의 합성어로 모든 살코기라는 뜻이다.
한자에서는 췌장의 '췌'(膵) 자는 이 기관을 나타내기 위해 영어 pancreas 의 뜻대로 '살'(肉)을 '모은 것'
(모을 췌萃)이라는 뜻에서 만들었는데 과거에는 없던 한자로 근대에 일본에서 만든 신조어이다.
여기서 살(肉)이란 기름덩어리를 뜻하는데 췌장의 모양이 기름덩어리처럼 생겨서 생긴 이름이다.
과거 한의학 서적에는 췌장을 따로 기록하지 않았고 오장 중 비장 脾臟의 기능으로 설명하고 있다.
2. 췌장의 위치
취장은 위의 아래쪽에 위치한 길이 15cm인 옥수수 모양의 암황색 신체 기관으로 외분비선으로서 각종 소화액이
포함된 이자액을 분비하여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작용을 하며, 또한 내분비샘인 랑게르한스 섬이 있어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분비하여 혈당을 일정하게 조절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췌장의 무게는 80g 정도로 복부의 위쪽에 위치한다.
머리부분은 십이지장의 바로 옆에 있으며 몸통과 꼬리는 비장까지 이어진다.
췌장에서는 약 150만 개 정도의 랑게르한스섬이 있다. 섬의 중앙에 위치하는 β세포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로서 전체의 약 75%에 해당되며, 주위에 있는 다른 세포인 α세포, β세포, F세포에서 각각 글루카곤·소마토스타틴·췌장성폴리펩티드 등을 생성한다.
복막 뒤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관 자체도 복막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지방덩어리처럼 생겨서 찾기가 힘들다.
해부를 할 경우 복막을 걷어내면서 같이 걷어내기가 일쑤인 기관으로 해부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동양의 한의학
책에서는 기록되어 있지 않고 그 기능은 오장 중 비장의 기능으로 설명되어 있다.
3. 췌장의 기능
췌장에서는 대부분의 강력한 소화효소를 분비하고 이는 위산에 의해 활성화되어 소화를 진행한다.
췌장 내분비 세포는 3가지 알파, 베타, 델타 세포가 있으며 각각 글루카곤, 인슐린, 소마토스테틴(Somatostatin)을 분비한다.
글루카곤은 혈당을 높이고 인슐린은 혈당을 반대로 줄이고 소마토스테틴은 뇌하수체의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한다.
각각의 세포가 암세포로 변화할 수 있으며 알파 세포에서 비롯된 종양을 Glucagonoma라고 하며 양성, 악성형
모두 있다. 베타 세포에서 비롯된 종양은 Insulinoma라고 하며 역시 양성,악성 모두 있다.
발생 원인은 유전성 원인으로 짐작되며 다발성 내분비 종양 유전 I형(Multiple Endocrine Neoplasia Type I,
MEN I)에서 호발한다.
이렇듯 내분비와 외분비를 두루 섭렵하는 만능 분비기관으로 Pancreas(pan+creas, 전부 분비한다는 뜻)는
뜻에 알맞는 이름이라 할 수 있다.
췌장은 해부를 통해 따로 떼어내기 힘든 부위 중 하나로 잘못 건드리면 바로 뭉개지기 때문이다.
과음이나 담석에 의해 췌장염이 생길 수 있는데 그야말로 미친 듯이 아프다.
그 고통은 상상 이상이라 쇼크사하는 사례조차 있을 정도인데 굶는 것 이외에는 치료 하기 어렵다.
또한 인슐린을 분비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인슐린을 분비하는 랑게르한스 섬에 이상이 생기거나 비만이나
고지혈증으로 인해 췌장의 혈관이 막힐 경우 당뇨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인이 당뇨병에 잘
걸리는 것은 췌장의 크기가 작고, 크기가 작은 만큼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물론 그중에 1형당뇨다. 2형 당뇨는 식습관이나 흡연 , 과음으로 인해 오지만 1형 당뇨는 어떤 후천적요인
심지어는 유전도아니다.) 도 없이 생기는 병이다.
가끔씩 이자에 위산이 역류해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땐 정말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데, 췌장 안에서 소화효소들이 활성화되어 췌장을 녹여 버려 염증이 생긴다.
이런 사태가 벌어질 경우 환자는 극심한 통증을 겪게 되며 대부분 혼절한다.
소화효소의 힘은 막강하여, 통증이 느껴진 후 한 시간을 전후하여 환자의 뱃속에서 이자를 발견할 수 없게 된다.
췌장암은 예후가 가장 나쁜 암 중 하나이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진단 자체가 어렵고 암의 진행 자체도 빨라서 2010년 기준으로 5년 생존률이 5%가 채
되지 않는다. 현대에 남은 최악의 암 중 하나라고 할수 있는데 스티브 잡스의 사망 원인도 췌장암이었다.
췌장은 내분비기관으로서 에너지 대사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슐린을 생산한다.
췌장의 무게는 80g 정도로 복부 위쪽에 위치한다.
췌장에는 약 150만 개의 랑게르한스섬이 있다.
섬의 중앙에 있는 β세포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로서 전체의 약 75%에 해당되며, 주위에 있는 α세포, β세포,
F세포에서 각각 글루카곤·소마토스타틴·췌장성폴리펩티드 등을 생성한다.
성인의 췌장에는 약 8㎎ 정도의 인슐린이 있으며 하루에 1.4~2mg을 혈관으로 분비한다.
인슐린의 분비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혈당량은 농도가 높을 때에는 분비가 촉진되며 낮을 때는
억제된다. 인슐린의 결핍은 내분비계에 있어서 가장 흔한 질병인 당뇨병을 일으킨다.
저혈당증은 혈액 중의 포도당농도가 비정상적으로 감소된 상태이다.
소화효소를 소화관으로 내보내는 외분비선 기능과 탄수화물대사에 매우 중요한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혈류로
분비하는 내분비선의 기능을 한다.
사람의 췌장은 소장의 첫부분인 십이지장에 붙어 있는데 비르숭관(췌장관)이라는 큰 관이 췌장액을 모아
십이지장으로 보낸다.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산토리니관(부췌장관)이라는 좀더 작은 관이 췌장액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일을 한다.
탄수화물·지방·단백질 소화에 작용하는 효소는 췌장으로부터 이 관들을 통해 계속해서 흘러나오는데 소장에
음식물이 있으면 속도가 빨라진다.
효소의 분비는 미주신경과, 장점막에서 생성되는 세크레틴과 판크레오지민(콜레시스토키닌)이라는 호르몬에
의해 조절된다.
음식물이 십이지장으로 들어가면 십이지장의 분비 세포에 의해 세크레틴과 판크레오지민이 혈류로 분비된다.
이 호르몬들이 췌장에 도달하면 췌장의 세포들을 자극해 많은 양의 물·탄산수소염·소화효소 등이 생성·방출되어
장으로 흘러 들어간다.
소화효소를 만드는 췌장의 세포들을 선포세포(腺胞細胞)라고 하는데 이 세포들은 모여서 포도송이 같은 다발을
형성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선포세포의 다발들 사이에는 17세기 독일의 병리학자 폴 랑게르한스의 이름을 따서 랑게르한스섬이라고 불리는
또다른 분비조직이 분포해 있다.
이 섬은 체내에 저장되는 당(糖)의 양을 조절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의 분비를 담당한다.
인슐린은 체세포들을 자극하여 혈류에서 당을 흡수하게 한다. 글루카곤은 인슐린의 반대작용을 하는데, 저장된 당을 내보내어 혈당량을 증가시킴으로써 체내에 너무 많은 인슐린이 생성되는 경우 이것에 대한 길항적 조절
메커니즘으로 작용한다. 랑게르한스섬은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혈류로 직접 분비한다.
췌장은 급성 감염, 만성 감염, 종양, 낭종(囊腫) 등의 발생 부위이기도 하다.
외과수술로 췌장을 제거해야 되는 경우에는 인슐린과 그외 여러 췌장추출물들을 투여하여 생명을 유지시킬 수
있다. 췌장의 80~90% 정도를 제거해도 내분비(인슐린·글루카곤)나 외분비(수분·탄산수소염·효소)적 기능에는
장애가 생기지 않는다.
4.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1) 인슐린
인슐린은 췌장의 정맥으로 분비되어 간문맥을 통해 간으로 이동한다.
성인의 췌장에는 약 8㎎ 정도의 인슐린이 있으며 하루에 1.4~2mg을 혈관으로 분비한다(췌장호르몬).
인슐린의 분비에 영향을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혈중 포도당의 농도(혈당량)인데, 이 농도가 높을 때에는
분비가 촉진되며 낮을 때는 억제된다.
인슐린은 지방조직·근육·간에서 가장 뚜렷한 작용을 한다.
지방조직에서 인슐린은 포도당이 지방세포 내로 유입되어 지방산과 트리글리세리드로 전환되는 것을 촉진하며
또한 저장된 지방산이 방출되는 것을 억제한다.
근육세포에서 인슐린의 작용은 포도당과 아미노산을 근육세포 속으로 이동시켜 근육운동으로 소모된 글리코겐이나 근육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을 보충해주는 것이다.
간세포에서는 인슐린이 포도당을 간세포 속으로 이동시키는 데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간세포에서 포도당이 글리코겐으로 전환되는 것을 촉진시키며, 포도당생성과정과 글리코겐 분해과정에 관련된 효소들의 활성도를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2) 글루카곤
췌장의 α세포에서 분비되는 글루카곤은 위장기관에 있는 세포에서도 분비된다.
다양한 형태의 글루카곤이 발견되었으나 생물학적 활성도가 있는 종류는 29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복시에는 혈중농도가 높으며, 음식물로 섭취된 포도당은 글루카곤 분비의 강력한 억제제로 작용한다.
혈중의 글루카곤은 간세포의 세포막에 있는 수용체와 결합하여 세포 속에 저장되어 있던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분해하여 혈액 속으로 분비하여 혈당량을 상승시킨다.
처음에 시상하부에서 발견되었던 소마토스타틴은 췌장의 δ세포에서도 합성되며 14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호르몬은 위장의 운동성, 혈액순환, 위산의 분비, 트리글리세리드의 흡수 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인슐린·소마토스타틴·글루카곤은 서로 연합적으로 작용하여 포도당·아미노산·지방산의 세포 내 흡수나 혈액 내로의 배출을 조절한다.
췌장성폴리펩티드는 췌장의 F세포에서 분비된다.
음식물 섭취 후 이 호르몬의 혈중농도는 올라가며, 혈중지방산의 농도가 증가하면 분비가 억제된다.
5. 에너지 대사의 호르몬 조절
에너지는 포도당으로부터 얻어지므로 포도당의 항상성과 영양분 저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슐린과 글루카곤은 아주 정교한 메커니즘에 의해 조절되고 있다.
음식물 섭취 후 혈중인슐린의 농도는 5~10배 정도 증가하여, 흡수된 포도당·지방산·아미노산 등을 간이나 지방조직에 저장한다. 이때 뇌에서는 섭취된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하여 대사가 왕성해지고 간에서는 포도당생성과정에 의한 포도당의 생성이 억제된다.
또한 지방분해가 억제되어 혈중지방산의 농도는 저하되며 전체적으로 영양분의 축적이 일어난다.
식사 후 몇 시간이 지나면 인슐린의 혈중농도가 저하되며 뇌의 대사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간에서 포도당이 생성된다. 또한 근육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서 지방분해가 일어난다.
공복시간이 길어지면(12~14시간), 인슐린의 혈중농도는 더욱더 저하되고 글루카곤의 농도는 증가한다.
간에서의 글리코겐이 고갈되면 단백질의 분해로 생기는 아미노산이나 지방분해로 생기는 글리세롤로부터 포도당을 합성하는 포도당형성과정에 의해 포도당이 생성된다.
공복시간이 더욱 길어지면 지방산은 간에서 글루카곤의 작용으로 케톤체로 전환되고 에너지원의 절반 정도를 이 케톤체에 의존하게 된다. 이러한 메커니즘은 근육 파괴로 생기는 아미노산을 더이상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않게 해서 장기간의 공복으로 인한 근육의 손실을 억제해준다.
6. 췌장과 관련된 질병
인슐린의 결핍은 내분비계에 있어서 가장 흔한 질병인 당뇨병을 일으킨다.
인슐린의존성당뇨병은 Ⅰ형 당뇨병이라고도 하며 어느 연령에서나 발병할 수 있다.
증상의 갑작스러운 발현, 혈액 내 인슐린의 감소, 인슐린 투여 중단시 발생하는 혼수상태 등이 특징으로 나타난다.
이 병은 β세포에서의 인슐린 생성결핍에 그 원인이 있으며, β세포의 손상은 바이러스의 감염 또는 자가면역 반응에 의해 일어나고 유전적 요인도 함께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병은 진단된 거의 대다수의 사례에서 랑게르한스섬세포에 대한 자가항체가 검출된다.
진단이 안 된 환자나 적절하게 조절이 안 된 환자의 경우 인슐린의 결핍으로 혈당증가·단백질소모가 일어나고 지방대사의 증가로 인해서 케톤체가 생성된다.
혈당의 증가는 당뇨와 삼투적 이뇨를 일으키며 삼투압 증가와 탈수를 유발한다.
증상은 당뇨증, ·다음, 다갈증·체중감소·권태·지각이상·시력장애·불안정 등이며 치료를 하지 않으면 당뇨병성
케톤혈증을 일으켜 구역질·구토·혼수 등으로 진행되어 사망에 이르게 된다.
Ⅱ형 당뇨병인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은 성숙기 개시 당뇨병이라고도 하며, 주로 성인에게서 발병한다.
경증이고 때때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진성당뇨병의 형태로 비만증이 있는 성인에게서 주로 나타난다.
췌장 내의 인슐린 저장은 감소되어 있으나 케톤산혈증을 방지하기에는 충분하다.
치료에는 운동과 식이요법이 중요하며 비만증의 환자는 표준체중을 유지하면 회복된다.
2) 저혈당증
저혈당증은 혈액 중의 포도당농도가 비정상적으로 감소된 상태로 배고픔·피로·체온강하·두통 등이 일어나며
착란, 환각, 기괴한 행동을 수반하고 최후에는 경련이 일어나고 혼수상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