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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엄경에서의 부처님의 질문의 요지 ;
일체중생이 윤회를 계속하는 까닭은 상주진심(常住眞心)의 성품이 맑고 밝은 본체임을 알지 못한 체 온갖 허망한 생각들을 제 마음인 것으로 잘못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적이 있는 곳을 알아야 토벌할 수 있는 것처럼 그 허망한 마음이 있는 곳을 알아야 항복시켜 윤회에서 벗어날 수 있다
그리하여 묻노니 지금 네 마음이 있는 곳을 아느냐?
능엄경에서 제시한 수행법 ;
관세음보살의 이근원통법 ;
이근(耳根)을 통하여 문성(聞性)을 관조(觀照)함으로써 망심(妄心)을 유발하는 모든 경계를 해제하는 반문자성(反聞自性)의 방법
o 귀로 들려오는 일체의 소리들을 들으며 무슨 소리인지 분별하고 아는 성품(문성聞性)을 관조(觀照 온 마음을 귀에 집중)하는 수행방법으로
능엄경의 '원통품'에 등장하는 아라한들과 보살들이 각자의 수행방법을 말한 뒤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관세음보살이 그러한 수행법들에는 한계가 있음을 밝힌 뒤 제시한 최상의 수행법임
대세지보살의 염불원통법 ;
육근(六根)을 모두 포섭(包攝)하여 오로지 아미타불에 대한 정념(淨念 일념(一念))에 드는 방법
능엄경 제7권의 요지
능엄다라니와 그 공덕을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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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難卽從座起,頂禮佛足而白佛言:“我輩愚鈍好爲多聞,於諸漏心未求出離,蒙佛慈誨得正熏修,身心
아난즉종좌기,정례불족이백불언:“아배우둔호위다문,어제누심미구출리,몽불자회득정훈수,신심
快然獲大饒益。世尊!如是修證佛三摩提未到涅槃,云何名爲乾慧之地?四十四心?至何漸次得修行目?
쾌연획대요익。세존!여시수증불삼마제미도열반 운하명위건혜지지?사십사심?지하점차득수항목?
詣何方所名入地中?云何名爲等覺菩薩?”作是語已,五體投地,大衆一心佇佛慈音瞪瞢瞻仰。
예하방소명입지중?운하명위등각보살?”작시어이,오체투지,대중일심저불자음징몽첨앙。
아난이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의 발까지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저희들이 우둔해서 많이 듣고 아는 지식만을 좋아하여 온갖 번뇌의 마음에서 벗어나는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가, 이제 부처님의 자비로운 가르침을 받들어 바르게 닦는 길을 알게 되니, 몸과 마음이 시원하게 큰 이익을 얻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와 같이 부처님의 삼마제(三摩提)1)를 닦고 증득하여열반에 이르기 전까지 그 사이 어떤 것을 이름하여 간혜지(乾慧地)1)와 44심(心)이라고 하며, 어느 정도 차례로 닦아야만 수행자2)란 명목을 얻겠습니까. 또 어느 곳[方所]까지 나아가야 지(地) 가운데 들어갔다고 하며, 어떤 경지를 등각보살(等覺菩薩)4)이라고 합니까.”
이렇게 말하고 나서 아난은 온몸을 땅에 엎드려 대중과 함께 일심으로 부처님의 자비한 말씀을 기다리면서 눈을 바로 뜨고 집중하여 부처님을 우러러 보았다.
1)【삼마제=삼마지】
【범】 samādhi 정(定)이라 번역. 마음을 한 곳에 모아 산란치 않게 하는 정신 작용.
2)【간혜지】
삼승공십지(三乘共十地)의 하나. 외범(外凡)의 위(位)로, 장교(藏敎)의 5정심(停心)ㆍ별상념처(別相念處)ㆍ총상념처(總相念處)의 3현(賢) 위(位)에 해당. 간혜는 마른 지혜라는 뜻으로, 이 위(位)는 5정심ㆍ별상념처ㆍ총상념처의 관(觀)을 닦아 지혜는 깊으나, 아직도 온전한 진제(眞諦) 법성(法性)의 이치를 깨닫지 못했으므로 간혜지라 함.
3)【수행자】
교법대로 몸소 실천하는 이
4)【등각】
등정각(等正覺)ㆍ금강심(金剛心)ㆍ일생보처(一生補處)ㆍ유상사(有上士)라고도 한다. 보살이 수행하는 지위 점차 중에서 제51위(位)의 이름. 이는 보살의 극위(極位)로서 그 지혜가 만덕(萬德) 원만한 부처님과 대개 같다는 뜻으로 등각이라 한다. 또 등(等)은 등급(等級)의 뜻으로, 이 보살의 각(覺)은 부처님의 묘각(妙覺)까지 1등급이 있으므로 등각이라 한다. ⇒등정각(等正覺)
爾時,世尊讚阿難言:“善哉,善哉!汝等乃能普爲大衆及諸末世一切衆生修三摩提求大乘者,從於凡夫
이시,세존찬아난언:“선재,선재!여등내능보위대중급제말세일체중생수삼마제구대승자,종어범부
終大涅槃,懸示無上正修行路。汝今諦聽,當爲汝說。”阿難大衆合掌刳心,默然受教。
종대열반,현시무상정수행로。여금체청,당위여설。”아난대중합장고심,묵연수교。
이때 세존께서 아난을 칭찬하시며 말씀하셨다.
“참으로 좋은 질문이다. 너희들은 널리 지금의 대중과 말세에 삼마제를 닦아 대승을 구할 일체중생을 위하여, 범부에서 대열반에 이를 때까지 미리 더 없는 바른 수행의 길을 보여 달라고 하니, 너희들은 이제 자세히 들어라. 너희들을 위하여 설하리라.”
아난과 대중은 마음을 비우고 합장하여 묵묵히 가르침을 받들고자 하였다.
佛言:“阿難!當知妙性圓明離諸名相,本來無有世界衆生,因妄有生因生有滅,生滅名妄滅妄名眞,是
불언:“아난!당지묘성원명리제명상,본래무유세계중생,인망유생인생유멸,생멸명망멸망명진,시
稱如來無上菩提及大涅槃二轉依號。阿難!汝今欲修眞三摩地,直詣如來大涅槃者,先當識此衆生世界二
칭여래무상보제급대열반이전의호。아난!여금욕수진삼마지,직예여래대열반자,선당식차중생세계이
顚倒因,顚倒不生斯則如來眞三摩地。
전도인,전도불생사칙여래진삼마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난아, 마땅히 알아야 한다. 묘한 성품은 원만하게 밝아서 온갖 이름과 모양을 떠났음으로 본래 세계와 중생이 없으나, 허망으로 인하여 생겨남[生]이 있고 생겨남으로 인하여 사라짐[滅:멸]이 있으니, 생겨남과 사라짐을 허망이라 하며, 허망이 사라진 것을 진실이라고 한다. 이를 여래의 무상보리(無上菩提)1)와 대열반2)의 둘이 서로 의지하여 구르는 법[二轉依號:이전의호]이라고 하느니라.
아난아, 네가 이제 진실한 삼마제를 닦아서 바로 여래의 대열반을 향하여 나아가고자 한다면, 먼저 마땅히 이 중생과 세계의 두 가지 뒤바뀐 원인을 알아야 한다. 뒤바뀜이 생기지 않으면 이것이 여래의 진실한 삼마제니라.
1)【무상보리】
5종 보리의 하나. 불과(佛果)에 이른 지혜를 5종으로 나눈 중에서 보살이 등각(等覺)ㆍ묘각위(妙覺位)에 이르러서 온갖 번뇌를 끊어 없애고 불과원만(佛果圓滿)한 증오(證俉)를 이룬 것.
2)열반】
【범】 nirvāna 【팔】 nibbāna 불교의 최고 이상. 니원(泥洹)ㆍ열반나(涅槃那)라 음역, 멸(滅)ㆍ적멸(寂滅)ㆍ멸도(滅度)ㆍ원적(圓寂)이라 번역. 또는 무위(無爲)ㆍ무작(無作)ㆍ무생(無生). 모든 번뇌의 속박에서 해탈하고, 진리를 궁구하여 미(迷)한 생사를 초월해서 불생불멸(不生不滅)의 법을 체득한 경지. 소승에서는 몸과 마음이 죄다 없어지는 것을 이상으로 하므로, 심신이 있고 없음에 따라 유여의(有餘依)ㆍ무여의(無餘依)의 2종 열반을 세우고, 대승에서는 적극적으로 3덕(德)과 4덕을 갖춘 열반을 말하며, 실상(實相)ㆍ진여(眞如)와 같은 뜻으로 본체(本體) 혹은 실재(實在)의 의미로도 쓴다. 법상종(法相宗)에서는 4종 열반을 세운다. ⇒대적멸(大寂滅)ㆍ대적정(大寂定)ㆍ반열반(般涅槃)
阿難!云何名爲衆生顚倒?阿難!由性明心,性明圓故;因明發性,性妄見生。從畢竟無成究竟有,此有
아난!운하명위중생전도?아난!유성명심,성명원고;인명발성,성망견생。종필경무성구경유,차유
所有非因所因,住所住相了無根本,本此無住,建立世界及諸衆生,迷本圓明是生虛妄,妄性無體非有所
소유비인소인,주소주상요무근본,본차무주,건립세계급제중생,미본원명시생허망,망성무체비유소
依。將欲復眞,欲眞已非眞眞如性,非眞求復宛成非相,非生非住非心非法,展轉發生生力發明,熏以成
의。장욕부진,욕진이비진진여성,비진구부완성비상,비생비주비심비법,전전발생생력발명,훈이성
業同業相感,因有感業相滅相生,由是故有衆生顚倒。
업동업상감,인유감업상멸상생,유시고유중생전도。
아난아, 중생의 뒤바뀜이란 무엇이겠느냐. 아난아, 성품이 밝은 마음은 성품의 밝음이 원만하기 때문에 밝음으로 인해서 성품이 일어나고 성품에서 허망한 보는 작용이 생기니, 끝까지 없는데서[畢竟無:필경무] 끝까지 존재하는 것[究竟有]이 이뤄졌느니라.
이 존재 자체[有; 能有, 煩惱]와 존재의 대상[所有; 業]은 원인 자체[因; 能因, 業]도 원인의 대상[所因; 煩惱]도 아니며, 머무는 자체[住; 能住, 業]와 머무는 대상[所住; 煩惱]의 모양도 전혀 근본이 없는데, 이 머무름이 없는 모양[無住]을 바탕으로 세계와 온갖 중생이 세워졌느니라.
본래의 원만한 밝음을 미혹하여 허망이 생겼으니,허망한 성질은 자체가 없으며 의지할 대상이 있지 않느니라. 오히려 진실을 회복하고자 하여 진실 하려고 해도, 이미 진실한 진여의 성품이 아닌데, 진실이 아닌 것으로 회복하기를 구하면 완전히 잘못된 모양을 이루느니라. 잘못된 생겨남과 잘못된 머무름과 잘못된 마음과 잘못된 법이 연달아 발생하고, 생기는 힘이 환하게 열려서 훈습하여 업을 이루어 같은 업을 서로 받고, 받는 업[感業]이 있음에 따라 서로 멸하고 서로 나니, 이로 인해서 중생의 뒤바뀜이 있느니라.
阿難!云何名爲世界顚倒?是有所有分段妄生,因此界立;非因所因無住所住遷流不住,因此世成。三世
아난!운하명위세계전도?시유소유분단망생,인차계입;비인소인무주소주천류불주,인차세성。삼세
四方和合相涉,變化衆生成十二類,是故世界因動有聲、因聲有色、因色有香、因香有觸、因觸有味、因
사방화합상섭,변화중생성십이류,시고세계인동유성、인성유색、인색유향、인향유촉、인촉유미、인
味知法,六亂妄想成業性故,十二區分由此輪轉,是故世閒聲香味觸,窮十二變爲一旋復;乘此輪轉顚倒
미지법,육난망상성업성고,십이구분유차륜전,시고세한성향미촉,궁십이변위일선부;승차륜전전도
相故,是有世界卵生、胎生、濕生、化生,有色無色,有想無想,若非有色若非無色,若非有想若非無
상고,시유세계란생、태생、습생、화생,유색무색,유상무상,약비유색약비무색,약비유상약비무
想。
상。
아난아, 세계의 뒤바뀜이란 무엇이겠느냐. 이 존재 자체[有]와 존재의 대상[所有]으로 분단생사[分段:분단, 分段生死:분단생사]가 허망하게 생기니, 이로 인하여 계(界)가 세워졌느니라. 원인 자체[因]도 원인의 대상[所因]도 아니고, 머무는 자체[住]도 머무는 대상[所住]도 없어서, 옮기고 흘러 머물지 않으니, 이로 인하여 세(世)가 세워졌느니라. 이렇게 3세1)와 4방이 화합하고 서로 밟아서, 변화하는 중생이 열 두 종류가 되었느니라.
그러므로 세계는 움직임으로 인하여 소리가 있고 소리를 따라 물질[色]이 있으며, 물질을 따라 냄새[香:향]가 있고 냄새를 따라 감촉[觸:촉]이 있으며, 감촉을 따라 맛[味]이 있고 맛을 따라 법(法)을 알면서 여섯 가지 어지러운 망상(妄想)이 업의 성질을 이루기 때문에 열두 종류로 나눠지니[十二區分:12구분], 이로 인하여 굴러다니느니라. 그래서 세간의 소리와 냄새와 맛과 감촉 등이 열둘의 변화를 다하면서 한 바탕 휘도느니라.
이 윤회하는 뒤바뀐 모양을 타서 구르기 때문에, 세계에는 알로 나는 중생과 태로 나는 중생과 습한데서 나는 중생과 변화하여 나는 중생과 색2)이 있는 중생과 색이 없는 중생과 생각이 있는 중생과 생각이 없는 중생과 색이 있지도 않는 중생과 색이 없지도 않는 중생과 생각이 있지도 않는 중생과 생각이 없지도 않는 중생이 있느니라.
1)【삼세】
【범】 trayo-dhvanah 과거ㆍ현재ㆍ미래. 또는 전세(前世)ㆍ현세(現世)ㆍ내세(來世), 전제(前際)ㆍ중제(中際)ㆍ후제(後際). 세(世)는 격별(隔別)ㆍ천류(遷流)의 뜻이니, 현상계의 사물은 잠깐도 정지하지 않고, 생기면 반드시 멸한다. 이 사물의 천류하는 위에 3세를 가(假)로 세운 것. 곧 불교에서는 인도철학의 방(方) 논사(論師)와 같이, 시간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고, 법(法)이란 위에 세운 것. (1) 현재. 어떤 법이 생겨서 지금 작용하고 있는 동안. (2) 과거. 법이 멸했거나 또 그 작용을 그친 것. (3) 미래. 법이 아직 나지 않고, 작용을 하지 않는 것.
2)【색】
【범】 rūpa 【팔】 rūpa (1) 심법(心法)에 대하여 물질을 색법이라 함. 변괴(變壞)ㆍ질애(質礙)의 두 뜻이 있는 물질의 총칭. 5위(位)의 하나. 5온(蘊)의 하나. 구사론(俱舍論)에서는 5근(根)ㆍ5경(境)ㆍ무표색(無表色)의 11로 나누고, 유식종에서는 5근(根)ㆍ5경(境)ㆍ법처소섭색(法處所攝色)의 11로 나눔. (2) 최근의 해석으로는 형상과 색채를 합한 것으로서 감각적 직관적인 일반을 가리킴이라 함. 곧 정신적 요소에 대립한 물질이 아니고, 존재한 한 방면인 물질적 성질을 말함
阿難!由因世界虛妄輪迴動顚倒故,和合氣成八萬四千飛沈亂想。如是,故有卵羯邏藍流轉國土,魚鳥龜
아난!유인세계허망륜회동전도고,화합기성팔만사천비심난상。여시,고유란갈나람류전국토,어조귀
蛇其類充塞。
사기류충새。
아난아, 세계에서 허망한 생각을 따라 윤회[虛妄輪迴]하는 흔들림의 뒤바뀜이 있기 때문에, 기(氣)와 화합을 이룬 8만 4천의 무리가 날아다니거나 잠기기를 어지럽게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알의 갈라람(羯邏藍)1)이 국토에 흐르고 굴러서, 고기와 새와 거북과 뱀의 종류가 가득 차느니라.
1)【갈라람】
【범】 kalala 갈랄람(羯剌藍)ㆍ가라라(歌邏羅)라고도 쓰고, 응활(凝滑)이라 번역. 태내(胎內) 5위(位)의 하나. 태 안에서 생긴지 7일까지의 상태. 미음의 거풀처럼 끈끈하고 조금 굳어지는 것과 같은 것.
由因世界雜染輪迴欲顚倒故,和合滋成八萬四千撗豎亂想。如是,故有胎遏蒱曇流轉國土,人畜龍仙其類
유인세계잡염륜회욕전도고,화합자성팔만사천광수난상。여시,고유태알포담류전국토,인축룡선기류
充塞。
충새。
세계에서 잡된 오염을 따라 윤회[雜染輪迴]하는 애욕[欲]의 뒤바뀜이 있기 때문에, 불려 기르는 양분[滋]과 화합을 이룬 8만 4천의 무리가 기거나[橫] 서기를[竪] 어지럽게 생각하느니라.그러므로 태의 알포담(遏蒲曇)이 국토에 흐르고 굴러서, 사람과 축생과 용과 신선의 종류가 가득 차느니라.
由因世界執著輪迴趣顚倒故,和合軟成八萬四千飜覆亂想。如是,故有濕相蔽尸流轉國土,含蠢蠕動其類
유인세계집저륜회취전도고,화합연성팔만사천번복난상。如是,故有濕相蔽尸流轉國土,含蠢蠕動其類
充塞。
충새。
세계에서 집착을 따라 윤회[執着輪迴:집착륜회]하는 향하여 나감의 뒤바뀜이 있기 때문에, 따뜻함과 화합을 이룬 8만 4천의 무리가 뒤집히고 엎어지기를 어지럽게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축축한 모양의 폐시(蔽尸)1)가 국토에 흐르고 굴러서, 우물거리고 쭈물거리고 꿈틀거리고 움직거리는 종류가 가득 차느니라.
1)【폐시】
【범】 peśī 태내오위(胎內五位)의 하나. 폐시(閉尸)ㆍ비시(箄尸)ㆍ비라시(蜱羅尸)라고도 음역. 혈육(血肉)ㆍ육단(肉團)이라 번역. 태안에 들어간 뒤 제3의 7일 동안을 말하며, 이 때는 피와 살이 겨우 엉겨서 아직 굳어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이렇게 말함.
由因世界變易輪迴假顚倒故,和合觸成八萬四千新故亂想。如是,故有化相羯南流轉國土,轉蛻飛行其類
유인세계변역륜회가전도고,화합촉성팔만사천신고난상。여시,고유화상갈남류전국토,전태비행기류
充塞。
충새。
세계에서 변하여 바뀜을 따라 윤회[變易輪迴:변역윤회]하는 거짓의 뒤바뀜이 있기 때문에, 촉감과 화합을 이룬 8만 4천의 무리가 묵은 것을 새 것으로 바꾸기를 어지럽게 생각하느니라. 그러기 때문에 변화하는 모양의 갈남(羯南)이 국토에 흐르고 굴러서, 허물을 벗고 날아다니는 종류가 가득 차느니라.
由因世界留㝵輪迴障顚倒故,和合著成八萬四千精耀亂想。如是,故有色相羯南流轉國土,休咎精明其類
유인세계유애륜회장전도고,화합저성팔만사천정요난상。여시,고유색상갈남류전국토,휴구정명기류
充塞。
충새。
세계에서 막힘과 걸림을 따라 윤회[留礙輪迴:유애윤회]하는 장애[障:장]의 뒤바뀜이 있기 때문에, 밝음[著:저]과 화합을 이룬 8만 4천의 무리가 정밀하게 비추기를 어지럽게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색이 있는 모양의 갈남(羯南)이 국토에 흐르고 굴러서, 길한 별[休:휴]과 흉한 별[咎]과 정기가 밝은 종류가 가득 차느니라.
由因世界銷散輪迴惑顚倒故,和合暗成八萬四千陰隱亂想。如是,故有無色羯南流轉國土,空散銷沈其類
유인세계소산륜회혹전도고,화합암성팔만사천음은난상。여시,고유무색갈남류전국토,공산소심기류充塞。
충새。
세계에서 스러져 흩어짐을 따라 윤회[消散輪迴:소산륜회]하는 미혹[惑:혹]의 뒤바뀜이 있기 때문에, 어둠과 화합을 이룬 8만 4천의 무리가 어둠 속에 숨기를 어지럽게 생각하느니라. 그러기 때문에 색이 없는 갈남(羯南)이 국토에 흐르고 굴러서, 허공에 흩어지고 스러져 잠기는 종류가 가득 차느니라.
由因世界罔象輪迴影顚倒故,和合憶成八萬四千潛結亂想。如是,故有想相羯南流轉國土,神鬼精靈其類
유인세계망상륜회영전도고,화합억성팔만사천잠결난상。여시,고유상상갈남류전국토,신귀정령기류
充塞。
충새。
세계에서 형체 없는 그림자를 따라 윤회[罔象輪迴:망상윤회]하는 그림자의 뒤바뀜이 있기 때문에, 기억[憶:억]과 화합을 이룬 8만 4천의 무리가 속으로 몰래 맺기를 어지럽게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생각이 있는 모양의 갈남(羯南)이 국토에 흐르고 굴러서, 신(神)과 귀(鬼)와 정령(精靈)의 종류가 가득 차느니라.
由因世界愚鈍輪迴癡顚倒故,和合頑成八萬四千枯槁亂想。如是,故有無想羯南流轉國土,精神化爲土木
유인세계우둔윤회치전도고,화합완성팔만사천고고난상。여시,고유무상갈남류전국토,정신화위토목
金石其類充塞。
금석기류충새。
세계에서 우둔함을 따라 윤회[愚鈍輪迴:우둔윤회]하는 어리석음의 뒤바뀜이 있기 때문에,완고함과 화합을 이룬 8만 4천의 무리가 바싹 마르기를 어지럽게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생각이 없는 갈남이 국토에 흐르고 굴러서, 정신(精神)이 화하여 흙과 나무와 쇠와 돌이 되는 종류가 가득 차느니라.
由因世界相待輪迴僞顚倒故,和合染成八萬四千因依亂想。如是,故有非有色相成色羯南流轉國土,諸水
유인세계상대윤회위전도고,화합염성팔만사천인의난상。여시,고유비유색상성색갈남류전국토,제수
母等以蝦爲目其類充塞。
모등이하위목기류충새。
세계에서 서로 기댐을 따라 윤회[相待輪迴:상대윤회]하는 허위[僞:위]의 뒤바뀜이 있기 때문에, 오염[染:염]과 화합을 이룬 8만 4천의 무리가 서로 기대기를 어지럽게 생각하느니라. 그러기 때문에 색1)의 모양이 있지 않으면서 색을 이룬 갈남(羯南)이 국토에 흐르고 굴러서, 온갖 해파리 등이 새우의 눈을 빌리는 종류가 가득 차느니라.
1)【색】
【범】 rūpa 【팔】 rūpa (1) 심법(心法)에 대하여 물질을 색법이라 함. 변괴(變壞)ㆍ질애(質礙)의 두 뜻이 있는 물질의 총칭. 5위(位)의 하나. 5온(蘊)의 하나. 구사론(俱舍論)에서는 5근(根)ㆍ5경(境)ㆍ무표색(無表色)의 11로 나누고, 유식종에서는 5근(根)ㆍ5경(境)ㆍ법처소섭색(法處所攝色)의 11로 나눔. (2) 최근의 해석으로는 형상과 색채를 합한 것으로서 감각적 직관적인 일반을 가리킴이라 함. 곧 정신적 요소에 대립한 물질이 아니고, 존재한 한 방면인 물질적 성질을 말함.
由因世界相引輪迴性顚倒故,和合呪成八萬四千呼召亂想。由是,故有非無色相無色羯南流轉國土,呪咀
유인세계상인윤회성전도고,화합주성팔만사천호소난상。유시,고유비무색상무색갈남류전국토,주저
厭生其類充塞。
염생기류충새。
세계에서 서로 이끌어 들임을 따라 윤회[相引輪迴:상인윤회]하는 성질[性:성]의 뒤바뀜이 있기 때문에, 주술(呪術)과 화합을 이룬 8만 4천의 무리가 불러들이기를 어지럽게 생각하느니라. 그러기 때문에 색상이 없지 않으면서 색이 없는 갈남이 국토에 흐르고 굴러서, 저주(詛呪)와 양밥[厭生:염생]으로 남을 해치는 종류가 가득 차느니라.
由因世界合妄輪迴罔顚倒故,和合異成八萬四千迴互亂想。如是,故有非有想相成想羯南流轉國土,彼蒱盧等異質相成其類充塞。
유인세계합망윤회망전도고,화합이성팔만사천회호난상。여시,고유비유상상성상갈남류전국토,피포로등이질상성기류충새。
세계에서 거짓과 어울림을 따라 윤회[合妄輪迴:합망윤회]하는 속임수의 뒤바뀜이 있기 때문에, 다른 성질과 화합을 이룬 8만 4천의 무리가 돌려 짜 맞추기를 어지럽게 생각하느니라. 그러기 때문에 생각의 모양이 있지 않으면서 생각을 이룬 갈남(羯南)이 국토에 흐르고 굴러서, 저 나나니벌처럼 다른 성질을 서로 이루는 종류가 가득 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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由因世界怨害輪迴殺顚倒故,和合怪成八萬四千食父母想。如是,故有非無想相無想羯南流轉國土,如土
유인세계원해윤회살전도고,화합괴성팔만사천식부모상。여시,고유비무상상무상갈남류전국토,여토
梟等附塊爲兒,及破鏡鳥以毒樹果抱爲其子,子成,父母皆遭其食,其類充塞。是名衆生十二種類。”
효등부괴위아,급파경조이독수과포위기자,자성,부모개조기식,기류충새。시명중생십이종류。”
세계에서 원한의 해침을 따라 윤회[寃害輪迴:원해윤회]하는 죽임의 뒤바뀜이 있기 때문에, 괴이한 성질과 화합을 이룬 8만 4천의 무리가 부모를 잡아먹는 것으로 생각하느니라. 그러므로 생각의 모양이 없지 않으면서 생각이 없는 갈남이 국토에 흐르고 굴러서, 흙덩이를 품고 자식을 만드는 토효(土梟)와 독 나무의 열매를 품고 자식을 만드는 파경조(破鏡鳥)처럼 자식이 자라서 부모를 잡아먹는 종류가 가득 차느니라.
이것을 12류 중생1)이라고 하느니라.
1)【중생】
범어 살타(薩埵, sattva)의 번역. 마음과 인식작용이 있는 생물. 당나라 현장(玄奘) 이전의 번역. 현장 이후에는 유정(有情)이라 번역. 중생이란 말에는, 여러 생을 윤회한다, 여럿이 함께 산다, 많은 연이 화합하여 비로소 생긴다는 뜻이 있다. 넓은 뜻으로 해석하면 깨달음의 세계에 있는 불ㆍ보살에게도 통하나 보통으로는 미계(迷界)의 생류(生類)들을 일컫는 말.
/ 팔만대장경 -대불정만행수능엄경
/ 불교사전
청암스님 역
첫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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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님
평안하시죠?
본격적인 겨울로 가는군요 건강하시고요
저는 잘 있습니다.
거사님께서도 무탈하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