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牛亭)의 이탈리아 기행(17)- Arrivederci Roma (Goodbye to Rome)
행복했던 이탈리아 기행이 로마 관광으로 끝이 납니다. 로마여 안녕!
(Arrivederci Roma!), 그리고 이탈리아여 안녕! (Arrivederci Italia!) 입니다.
(다시 한 번 서양세계의 전부였던 로마 제국의 판도를 살펴 봅니다.)
관광객이 가장 많이 보는 곳이 콜로세움과 바티칸 박물관이지만 먼저 로마
제국의 수도였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서양에서의 역사와 문화의 시작과
정점이 바로 여기이기 때문입니다.
(고대 로마 유적이 남아 있는 "Foro Romano"입니다.)
로마 역사 관광의 일 번지는 카피탈리노 언덕입니다. 로마 건국 신화가
있는 곳이랍니다. 여기저기 고대 로마 제국의 흔적들이 남아 있습니다.
(Foro Romano 를 내려다 보며)
지금은 시청 건물이 있고 그 앞에 교과서에 “명상록”이 인용되었기 때문에
겨우 기억하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기마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카피탈리노 언덕)
(나도 그 앞에 서서)
그는 고대 로마제국의 오현제(五 賢 帝)의 마지막 황제로 스토아 철학의
철학자 황제였고 로마 문명에 큰 기여로 이렇게 기리고 있다고 합니다.
(로마의 휴일 포스터)
“겨울 연가”로 일본의 아줌마들이 아직도 “욘사마”의 기억을 더듬어 한국
관광을 오듯이 로마에 대한 기억은 1953년에 미국에서 만든 “로마의 휴일”의
위력이 여전합니다.
(스페인 광장 계단입니다.)
( 스페인 광장 계단 앞에서)
“트레비 분수”가 그렇고, “진실의 입”이 그렇고 “스페인
광장”의 계단이 그렇습니다. 나의 가이드도 그곳을 안내해 줍니다.
(진실의 입 앞에서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
(나도 흉내 한 번 내 봅니다.)
미켈란젤로의 유명한 조각으로 피렌체에서 “다비데 상”을 보았고 바티칸에서
“Pieta”를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모세 상”을 보러 어느 성당으로 갔는데
어디였는지 기억은 없고 사진만 한 장 찍었습니다.
(미켈란젤로의 3대 걸작 조각 중의 하나인 모세 상)
저녁에 스페인 광장 근처의 식당으로 한국 대사관의 외교관의 초청을 받아
저녁 식사하는 것으로 로마의 관광도 끝이 났습니다.
(스페인 광장의 야경)
저녁 식사 뒤 근처 찻집으로 옮겼는데 그 시간에 찻집으로 오는 중년 남녀의
대부분이 애인 관계라고 했습니다. 뭐가 문제냐고요? 로마 기혼 부부의 50%
이상이 서로 배우자 이외의 애인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로마에서는 이렇게 모두 사랑에 빠지게 됩니까?)
과연 99%가 카톨릭 교도인 국가가 맞습니까? 10여 년 전 이야기 입니다.
아리베델치 로마! 아리베델치 이탈리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