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8월부터 장로회신학대학원 1차 입시 과목인 ‘신‧구약 성경’ 시험을 위해 하루에 10시간 이상 성경을 읽었습니다.
3개월쯤 되었을 때인가 제 몸이 마치 의자에서 공중으로 붕 떠오르는 것 같은 신비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그때 그 경험이 너무 신비롭기도 하고 좋아 예수님의 제자 베드로가 변화산에서 예수님에게 "주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주께서 만일 원하시면 여기서 초막 셋을 지으리이다"라고 고백한 것처럼 저도 저절로 그런 고백이 나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때 신‧구약성경 66권이 서로 퍼즐을 맞추듯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구약성경을 읽어도 신약성경과 연결되었고, 신약성경을 읽어도 구약성경과 연결되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창세기 3장 15절을 중심으로 성경 전체가 보였습니다. 그러니 성경이 얼마나 재밌었겠습니까. 성경에 푹 빠졌습니다.
목회자가 되어 서초동에서 교회를 개척하여 목회하던 중 숭실대학교에서 1학년 학생들의 교양필수 과목인 ‘성경의 이해’를 강의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 학기 동안 3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세기에서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창세기 3장 15절을 중심으로 강의하였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강의실 안에 하나님의 임재가 함께 하신 것입니다. 오랫동안 불면증으로 시달렸던 한 여학생이 강의를 듣는 중에 저절로 치유되었고, 운동권에 깊이 빠졌던 여학생이 이념의 노예에서 벗어났으며, 불신 학생이 답안지에 예수님을 영접한다고 고백하는 등의 열매가 나타난 것입니다.
이때 저는 하나님께서 제 입술을 사용하심을 경험했습니다. 오직 성경만을 얘기했을 뿐인데 성령님께서 얼마나 강력하게 역사하셨는지 모릅니다.
이 경험으로 인해 저는 목회하던 교회에서 매년 여름과 겨울 두 번에 걸쳐 한 주간 동안 신‧구약 성경 66권 통독을 진행했었습니다.
구약성경 창세기에서 시작하여 신약성경 요한계시록 22장을 끝내면 헨델의 메시야 곡 중 “할렐루야” 찬양을 듣는 것으로 모든 시간을 마무리했는데, 이때 참석했던 성도들과 청년들이 교회 바닥 여기저기에 주저앉아 대성통곡을 했었습니다. 자신들의 죄가 보였기 때문이었고, 동시에 하나님이 나를 구원해주신 구속의 은혜가 너무 크게 와닿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23박 24일 일정으로 이스라엘 성지 탐방을 하게 되어 이집트와 출애굽 루트, 광야생활, 이스라엘 북쪽 바니야스산(헐몬산)에서 남쪽 사해까지 성지 곳곳을 직접 눈으로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크루즈 성지 탐방’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요르단과 튀르키예(에베소 빌립보 등) 그리고 밧모섬 등 바울 사도와 사도 요한의 선교 루트 등을 탐방하기도 했습니다. 구약과 신약성경 전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입니다.
이렇게 준비시키신 하나님께서 지난 2012년 8월 초에 군 교회로 사역지를 옮기게 해주셔서 본격적인 군 선교의 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군 선교에 발을 디딘 지 올해로 13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13년 동안 5억5천 만원의 군 교회를 건축하게 하시고, 1억 여 원의 재정으로 지금 섬기는 군 교회를 리모델링하게 하신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영접한 병사의 수가 1천 명이 넘는 열매까지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마다 '성경 아카데미' 강좌를 열어 병사들에게 성경 전체를 이해하도록 하셨습니다.
지금은 매 주일마다 예수님을 영접할 병사들을 교회로 보내주십니다. 이들 중엔 군에 와서 처음 교회에 나온 병사들도 있습니다. 이들이 세례를 받고 군종으로 세워지고 있습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요 역사들입니다.
시간이 주어지는 대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이와같은 일들을 기록으로 남기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분명히 살아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들과 함께 하십니다.
그렇기에 저는 하나님께서 제 삶 가운데 함께 하시는지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야말로 최고의 은혜요 복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기만 하면 하나님만이 하실 하나님 크기의 일을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예수님을, 성령님을 더 알아가길 열망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할렐루야!
출처: :뉴스와종교 - https://www.newsnr.net/147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