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리(別離)
이선녀
사진작가 아저씨
나보다 더 예쁜 꽃
나보다 많이 행복한 꽃
찍지 말아 주세요
햇살 닿지 않는 나보다
달빛도 떠나버린 나보다
향기 잃은 나보다 더 고독한 영혼
거친 모래밭 적막에
홀로 시든 해당화
죽을 듯 말 듯 비틀거리며
애써 고개든 미소가 있어요
찢어지고 떨어져 나간 꽃잎
애별리고(愛別離苦)
뜨거운 모래밭에 누워 잠들
소녀를 사랑해 주세요.
외 73편 한글파일
카페 게시글
개인시집 원고방
이 선녀 시집
이재천
추천 1
조회 53
24.09.16 16:17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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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간을 내어 잘 읽어볼게요.
주옥珠玉이 빛을 더하는 군요~ 잘 읽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