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가을 심도학사 영성사상 강좌
“문명전환 시대의 종교와 영성” 두 번째 강좌
인류세의 인간으로 살아가기 : 생태영성과 문명전환
강사 한윤정 (녹색연합 공동대표)
10월 17일(토) 오전 10시~오후 4시
강화도 심도학사 (인천 강화군 내가면 강화서로416번길 53-99)
보이지 않는 연결, 그것의 느낌이 영성일 것이다. 진실한 마음이 수신처를 찾는 것, 그로부터 응답을 얻음으로써 내면의 평화를 얻고 생의 감각을 기르는 것, 가치와 전망을 주는 어떤 것에 영성이라는 이름을 붙여본다. 인간뿐 아니라 만물에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들은 영성이라는 채널을 통해 서로 만날 것이다. 영성과 생태영성을 굳이 구분할 필요는 없지만, 인간을 포함해 수많은 종들이 생명의 위기를 맞이한 지금, 생태영성은 수직적인 초월성보다는 수평적인 연대감을 강조한다.
우리는 영성의 사회를 향해 가고 있다. 현대과학과 탈근대 철학은 마음이 인간만의 소유물이 아니라고 설득한다. 만물이 물질 덩어리인 상태에서 인간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정신과 이성이란 환상에 불과하다. 분자부터 코끼리까지 지구의 모든 존재는 살고자, 잘 살고자, 더 잘 살고자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며 그 과정에서 자기조직하고 다른 존재와 경쟁하거나 협력하며 환경에 적응하거나 환경을 변화시킨다. 지식이 발전할수록 영성은 그저 신앙에 맡겨진 비합리적인 영역이 아니라 아직 규명되지 않은 고도의 합리성으로 더욱 신비롭게 남아있다.
_『바람과 물』 8호 '생태영성' 편(2023 여름), '에디터스 노트' 중에서
■ 강의 개요_
영성이란 신비하고 초월적인 실체이기보다는 자기 시대의 문제 속에서 형성되는 실천의 방식입니다. 인간과 자연의 분리를 넘어 자연과의 깊은 연결감을 되찾는 것이 우리 시대에 가장 중요하게 요청되는 생태영성이며, 이를 위해서는 근대적 사고의 기저에 놓인 이분법적 세계관이나 자연관을 먼저 검토해 보아야 합니다. 화이트헤드, 라투르의 생각에서 현대세계가 얼마나 잘못된 가정 위에서 작동하는지 설명해 보고자 합니다. 전통적인 인문학 역시 자연을 인간세계의 배경으로 여기는 인간중심주의 위에서 발전해 왔습니다. 인류세 담론을 기점으로 인문학계에서 일어난 자성과 논쟁, 인간의 주도적 역할을 인정하되 인간과 비인간 존재, 지구의 새로운 관계를 설정하려는 다양한 실천적 움직임을 살펴보면서 미래문명의 방향을 가늠해 보고자 합니다.
■ 강사_
한윤정은 기후생태위기 시대에 필요한 생태전환을 인문학 관점에서 공부하며 활동한다. 현재 녹색연합 공동대표, 한신대학교 생태문명원장이며 생태전환매거진 《바람과 물》 편집장, 서울시교육청 생태전환교육 자문관, 미국 과정사상연구소 한국프로젝트 디렉터를 지냈다. 학부에서 영문학,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전공했고 경향신문 사회부, 경제부, 문화부에서 25년간 기자와 데스크로 일했다. 관훈클럽 임원, 한국여기자클럽 이사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명작을 읽을 권리』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집이 사람이다』 (2018년 세종도서), 『생태문명 선언』 (공저), 『기후 돌봄』 (공저, 2024년 세종도서), 역서로는 『지구를 구하는 열 가지 생각』, 『영성이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 강의 일정_
- 1강 : 오전 10시-오후 12시
- 점심식사 및 휴식 : 오후 12시-2시
- 2강 : 오후 2시-4시
■ 신청 (선착순 25명)_
- 심도 있는 대화를 위해 인원을 제한합니다.
- 신청은 이메일 simdohaksa2011@gmail.com 또는 전화 032-932-2957로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수강료_
- 5만원 (월별) ※ 오전/오후 2강 & 점심식사 포함
국민은행 252101-04-083964 사단법인심도학사
- 투명한 회계 처리를 위해 참가비를 현금으로 받지 않습니다.
- 수강료 입금시 성함과 해당 강의를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예: OOO-10월
■ 문의_
- 전화 : 032-932-2957
- 이메일 : simdohaksa20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