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9일 삼국유사 고장 군위에 와서
김수환추기경생가, 삼존석굴, 대율리 한밤마을, 추억의 학교, 화본역을 돌아보고
오후 6시쯤 약바람 산촌생태마을로 왔답니다.
석산리 약바람 산촌생태마을은
해발고도 600~800m에 달하는 화산 암류의 높은 산지인 아미산, 방가산, 팔공산에 위치하여
대부분 산지이고 일부 낮은지대에 마을과 논이 있는 군위에서 최고의 오지 마을 입니다.
몇해전 까지만 해도 전기조차 들어 오지 않았던 산골마을 석산리에
산촌마을 체험관을 지어 자연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산속에 모노레일도 설치하고
자연폐광도 직접 들어가는 체험도 할 수 있게 만들고,
다양한 산촌체험을 할수 있도록 만든 군위에 새로운 가족여행 명소 라고 합니다.
석촌리 산촌마을 체험관
1층은 식당과 체험관으로 되어 있고 2층에서는 숙소로 되어 있습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팔각형의 약초이름이 붙여진 방들이 3채 있고
언덕위에 있는 별자리 방은 한쪽벽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누워서 별자리를 감상 할수 있다고 합니다.
황토벽돌과 편백나무로 지은 팔각형방에서 하룻밤은 아주 편안했습니다.
아토피가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은방 이라고 합니다.
맛있는 저녁식사가 기다리고 있는 체험관으로....
닭도리탕이 여러가지 산나물들과 한상 차려져 있습니다.
청정지역 산골에서 맘대로 뛰어놀던 토종닭들이라 그런지 육질이 쫄깃쫄깃하고 맛이 일품이었는데
종일 돌아 다니다 공기 좋은 산골에와서 먹으니 더 맛이 좋은것 같았습니다.
군위 지역 특산주인 생뚱단지 동동주와 막걸리 한잔 곁들이니
피로가 확 풀리는것 같았습니다.
야외에서는 다른팀들이 돼지고기와 표고버섯을 구워 먹으며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는 있네요.
언덕위에 별자리 방을 지나서 또하나의 방이 홀로 있는데
이곳은 장작을 때는 찜질방 이라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비가 촉촉히 내리고 있네요.
우거지국으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
모노레일을 타기위해 산으로 올라가 봅니다.
좀 멀다고 하는데 쉬엄쉬엄 올라가며 단풍도 보고 작은 이슬맺힌 꽃들을 보며 걸으니
힘들지도 그리 멀지도 않은것 같았습니다.
산속의 모노레일 길이는 약 2Km이며
한바퀴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정도 소요 된다고 합니다.
산나물 체취기간엔 이 모노레일타이 마을주민들한테는 큰 도움이 될것 같았고
관광객들에게도 너무 좋은것 같았습니다.
모노레일이 없었다면 등산을 하지 않고 산속풍경을 감상도 할 수 없었을텐데....
먼저타고 내려오시는 분들 표정들이 밝아 보이는게 신나고 좋았었나 보네요.
저도 기대를 하며 모노레일에 올랐습니다.
이른 아침시간에 깊은산속 맑은 공기를 마시며 달리는 상쾌한 기분은
이곳에와서 직접 경험해보지 않으면 모를것 같습니다.
모노레일이 높은곳으로 올라갈때면 저절로 누워 숲사이로 하늘을 보게 됩니다.
안개가 걷히며 알록달록한 단풍이 서서히 풍경도 이시간에 볼 수 있는 아름답운 풍경이고
하나하나 기억속에 꼭꼭 담아가고 싶은 아침풍경이었습니다.
모노레일 중간정거장인 페광동굴
70년대 초반까지 광부들이 아영, 은 등의 광물을 채굴 하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에서 잠깐 휴식하며 폐광동굴 속으로 들어가
종류석과 박쥐를 관찰하는 체험을 한답니다.
다시 모노레일타고 다니다 보면 주변에서 송이버섯,영지버섯 표고버섯들을 볼 수 있어 와~~했는데
자세히 보니 만듣어 놓은 가짜 버섯들 그래도 달리며 보는 즐거움이 있었네요.
산간지역인 석산리는 겨울이 길고 해가 비치는 일조시간이 비교적 짧고, 강우량이 적은편으로
일교차가 커서 농산물들이 육질이 단단하고 맛이 좋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생산된 아삭아삭 하고 달콤한 사과와 표고버섯
여행다니면서 여행지의 특산품을 맛보고 조금씩 사와서
집에와 음식을 만들어 식구들과 함께 나누는 즐거움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