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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험단 이벤트로 받은 에이브로스 A50 월넛을 약 2주 동안 사용해봤습니다.
좋은 기회 주신 ABROS 담당자님과 빠빠빠님께 감사드립니다!
▣ 에이브로스 A50 Walnut은 정말 독특한 라켓입니다.
구성이 3 + 2 ply, 표면부터 코토 - ALC - 월넛 순이며 두께가 4.7mm로 정말 얇습니다. (보통 라켓 두께 = 5.5~7mm)
그리고 월넛 목재가 라켓의 테두리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 테두리는 헤드를 보호할 뿐만 아니라 카본을 프레임 안에 가둬두어 파워 손실을 줄이고 볼을 더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 헤드 사이즈는 156x150mm로 보입니다.
무게중심이 헤드에 쏠려있게끔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프레임 기술로 인해 강타 시 힘 전달이 뛰어나 선수들이 테스트했을 때 볼이 쫙 뻗어줬다고 들었는데 과연 아마추어가 느끼기엔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한 쪽엔 05형 러버, 다른 쪽엔 64형 러버를 붙여 각각 사용해봤습니다.
< 사용 러버 >
▣ 오메가4 아시아
▣ 파스탁 S-1
< 타구감 >
▣ 단단하게 받쳐주는 감각이었으며 통통거리는 울림은 거의 없었습니다.
ALC 라켓치고 손에 전달되는 감각이 명확한 편이었습니다. 선명하게 받쳐주는 느낌이었습니다.
< 그립감 (ST) >
▣ 얼마 전부터 ST그립이 더 편하게 느껴져서 ST그립을 신청했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FL 사용중...)
그립은 얇은 편입니다. 그립이 얇다기보단 헤드가 얇음을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포핸드 칠 때도 엄지를 살짝 올려서 잡는데, 얇은 두께 때문인지 초반에 포핸드 각 만들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 부분을 적응하는 데 며칠 걸렸습니다.
< 드라이브 & 스매시 >
▣ 드라이브는 크게 뻗는 궤적을 그렸습니다.
라켓 두께가 얇아 반발력이 너무 낮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예상 외로 반발력은 높은 편이었습니다. 잘나가되 사용하기 편한 정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타구의 정확성이었습니다.
프레임 덕분인지 볼에 가하는 힘이 명확하게 전달되는 느낌이었으며 연속 드라이브 도중 볼이 갑자기 죽거나 튀는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볼끝이 날카로운 느낌은 아니었지만, 구질이 묵직해서 루프의 회전량과 한 방의 파워 모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 대신 라켓이 단단해서인지 임팩트를 좀 요구하는 편이었습니다.
임팩트를 확실히 주지 않으면 공이 포물선을 그리다가 직선으로 뻗어버려 오버미스가 많았습니다.
플레이 위치는 임팩트를 잘 주면 전중후 모두 문제 없었습니다. 임팩트가 어정쩡할수록 오버미스가 많아 전진 플레이가 부담스럽긴 했습니다.
▣ 순수하게 묻히기보단 때리는 감각을 섞은 드라이브를 걸었을 때 더 위력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습니다.
마법사보다 전사 타입에 더 어울리는 라켓 같습니다.
또한 빠른 박자보다 정박자 또는 더 여유있는 박자로 드라이브를 거는 쪽이 더 효과적이었습니다.
빠른 박자로 드라이브를 걸기엔 오버미스가 많았습니다.
▣ 단단하게 받쳐주는 감각은 스매시를 때리기에도 효과적이었습니다.
직선 코스로 스매시를 때릴 때 반발력 때문에 오버미스가 종종 나긴 했는데 이 부분은 적응 가능했습니다.
< 백핸드 >
▣ 적당히 높은 반발력은 쇼트를 힘 있게 보내기 좋았습니다.
쇼트와 커트볼 백드라이브에서 명확한 타구감을 통해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던 반면
푸쉬와 민볼 백드라이브는 오버미스가 종종 나서 게임 중 자신있게 시도하진 못했습니다.
디펜스는 볼을 힘 있게 되돌려줘서 좋았습니다. 디펜스는 러버 조합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 스톱 & 리시브 등 짧은 플레이 >
▣ 커트를 짧게 놓고 싶었을 때와 횡&횡커트 서브를 수동적으로 받았을 때 생각보다 길게 가서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 경우가 몇 번 있었습니다.
커트나 횡이 오면 짧은 처리보단 플릭으로 넘기거나 길게 찍어서 보내기 더 편했습니다.
< 러버 조합 >
▣ 사용했던 오메가4 아시아와 파스탁S-1 중 파스탁S-1과의 조합이 더 좋았습니다.
오메가4 아시아와는 너무 길게 뻗어서 오버미스가 발생했습니다.
평소 64형 러버를 선호하진 않지만 A50은 64형 러버와 합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 만약 05형 러버를 쓰신다면
비거리가 길게 나오지 않는 러버
탑시트가 단단하지 않은 러버
와 어울릴 것 같습니다.
< 다른 테스터들의 평가 >
▣ 김00 (오픈 5부): 어깨 부상 때문일수도, ST그립이 낯설어서일수도 있지만 공이 맞는 느낌이 좀 무딘 느낌이었다.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다. 난 불호...
파워도 회전도 평균 느낌이었다. 강력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쉬운 점은 없지만 따로 특출난 점도 없었던 무난한 라켓이었다.
▣ 남00 (오픈 1부): 울림 및 공이 맞는 느낌이 거의 없었다. 디자인도 성능도 심플한 라켓 같다.
< 같은 초보자분들께 추천드린다면? >
사실 가격이 비싼 편이어서 선뜻 추천드리기가 망설여집니다. 높은 가격대를 감수할만큼의 장점은 솔직히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가격에 대한 부담이 없으시다면
▣ 단단하게 받쳐주는 라켓을 좋아하시는 분들
▣ 얇은 그립감을 선호하시는 분들
에게 추천드립니다.
빠빠빠 탁구클럽 카페는 항상 즐겁고 평화롭길...
이상 탁구 하수가 남기는 에이브로스 A50 월넛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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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봤습니다 참고로 전 헤이즐넛 좋아합니다
감사합니다 월넛은 호두고 헤이즐넛은 뭔가요?
@정지탁 개암나무랍니다. 열매가 향이 좋아서 커피로 자주...
@Bigpool 아하 커피나 과자에서 이름을 많이 봤었는데 향이 좋은 열매였군요!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리뷰 잘 봤습니다. ^^ 즐거운 주말되세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저도 에이브로스 윌넛 라켓 사용기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믿고 봅니다 정지탁
테크토너님 어서 디그닉스09c 후기를 올려주세요!
저도 이 라켓구매했습니다. 그런데 표면이 코토인지 불확실해 보입니다. 림바는 확실히 아니어서, 아유스 같기도 하고요. 제품소개에 표면재질이 나와있나요?
본사에 전화해서 직원분께 표면 목재랑 프레임의 역할에 대해 여쭤봤습니다 코토가 맞다고 합니다!
@정지탁 고맙습니다. 코토군요! 제품에 대해 확실히 알고쳐야 안심이됩니다.
@리핀스키 앗 저와 같으시군요!
명품 후기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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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0.05.17 1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