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옥의 지붕을 덮는 옥개용의 건축부재를 "기와" 라고 합니다.
기와는
지붕에 씌워 눈과 빗물의 침수를 차단하고 흘러내리게 함으로써
지붕 재목의 부식을 방지하며, 건물의 경관과 치장을 위해 사용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낙랑시대 건물에 처음으로 사용되었는데
이때는 평기와 처마에 아직 와당이 발달하지 못했었습니다.
중국 육조시대에 연화무늬의 원와당이 발달하였고,
삼국시대의 기와가 주로 중국 육조시대의 영향을 받은 것입니다.
고구려는 전통성을 살려 소용돌이꼴 무늬에 특생이 있는 다양성을 보였고,
백제는 간소한 연화무늬로 남조의 강한 영향을 받았습니다.
1) 기와의 종류와 사용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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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은
비·눈·이슬 등을 피하기 위해서 건물의 최상부에 설치하는 덮개 또는 구조를 말하는데,
외부에 면해 있으므로 의장적(意匠的)으로 중요한 요소이며,
그 형상이나 마감재료는 건축물 외모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과 같이 장마철이 있는 곳에서 지붕은 건물 외부로 연장되어
벽체, 창, 문 등을 보호해주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처마구조가 발달한 지붕은 한국건축의 특유의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지붕은 기본적으로
용마루, 내림마루, 추녀마루, 처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 각종 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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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새·적새·너새기와·왕지기와
키가 늘씬하게 크고 두련한 얼굴의 원만구족한 도승(道僧)이었던 히보살한테 의발(衣鉢)을 전수받은 와장(瓦匠) 이우묵(李愚默·60년대 초 당시 70세)옹은- 기와를 굽는 일이나 이기는 일이 모두 불립문자(不立文字)라고 한다.
이력이 나서 손에 익고 눈에 익기 전에는 별 도리가 없다. 단지 기와를 굽는 데는 흙이 중요하다. 흙은 이것 저것을 섞어서 기왓장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한 흙을 써야 한다. 흙 속에 철분이 많이 섞여 있어야 기와가 단단하다. 그래서, 흙을 얻기 위해서 고생을 하게 된다. 철분이 많이 들었는지의 여부는 흙을 바가지로 일어 보면 안다.
남한 일대에서는 의령(宜寧) ‘개포’의 흙이 가장 좋다.
기와를 구울 때는 땅에 굴을 파고 흙으로 만든 기와를 굴속에 재어서 밤낮 10일을 불을 때야 한다. 솔가리 150짝이 든다.
기와 종류에는
양 가가 위로 휜 ‘암키와’와 사이를 덮는 반원통형의 ‘수키와’가 있다.
처마 끝에 사용하는 기와를 ‘막새(莫斯)’라고 하며, 막새는 암·수로 갈라진다.
특히 마루 끝에 세우는 우뚝한 암막새를 ‘망와(望瓦)’라고 하며,
적새 밑에 기왓골을 막는 수키와를 ‘착고(着高)’,
그 위에 이중으로 얹는 수키와를 ‘부고(付高)’라고 한다.
마루를 덮어 쌓은 암키와를 ‘적새(積瓦)’라 이르고
박공(朴工) 머리에 얹힌 암키와를 ‘너새기와’,
박공솟을각 끝에나 추녀 끝에 쓰이는 세모꼴 암키와를 ‘왕지기와’라고 한다.
기와의 종류와 사용처
기와는 건물의 지붕을 덮기 위하여 흙으로 만들어 구워낸 것으로
한자로는 와(瓦), 또는 개와(蓋瓦)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기와가 유입된 시기는
중국 한나라 무제가 위만 조선을 멸망시키고(BC 108년)
한사군을 설치한 BC 2∼1세기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기와가 제작된 것은 삼국시대부터라고 할 수 있다.
기와는 쓰임새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누어지는데
지붕의 낙수면 전면에 덮는 평기와와
지붕의 각 부위 끝에 막음하는 막새나 망새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수키와 : 반원형으로 되고 끝에 언강이 달린 기와이다.
*암키와 : 오목한 곡면으로 된 장방형이 바닥기와이다.
*수막새 : 드림 판이 달린 수키와이다.
*암막새 : 드림 판이 달린 암키와이다.
*귀내림새 : 양면에 드림이 달린 모서리(왕지)용의 기와이다.
*귀막새 : 드림이 꺾인 듯이 된 모서리용의 수키와이다.
*망새 : 지붕마루 끝에 엎어대는 내림새 모양의 기와이다.
*취두 : 권위 있는 건물의 용마루 끝에 대는 장식 기와이다.
*귀면기와 : 마루나 추녀의 사래 면에 세워대는 귀면모양의 장식기와이다.
*토수기와 : 지름이 앞머리는 크고 뒤 뿌리는 작게 만든 기와이다.
*연목막새 : 서까래의 끝에다는 장식기와이다.
*부연막새 : 부연의 끝에다는 장식기와이다.
*토수 : 추녀나 사래의 끝 마구리에 끼우는 장식 기와이다.
*모골기와 : 드림무늬를 찍은 원판을 진흙으로 빚어 구워 만든 기와이다.
기와는 고고학, 미술사, 건축사에서 중요한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기와의 기본적인 제작공정은 채토, 흙 고름, 흙 벼늘 작업, 기와를 만들기 위한 바탕흙인 소지 제작, 기와 성형, 건조, 굽기의 7단계로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