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장마에 가렸던 폭염과 열대야도 이제야 제 세상을 만났다는 듯이 연일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 옛사람의 지혜를 빌어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 광주광역시 북구 문화동에서 용봉동까지 이어지는 ‘천·지·인 문화 소통길’에 보라색 카펫이 깔렸습니다 | |
|
▲ 광주 도심 하늘 높이 치솟은 키 큰 메타세쿼이아 숲 속에서 청량한 매미소리 들으며 보랏빛 꽃향기 속에서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 |
|
▲ 이래 저래 잠 못 드는 밤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 매미소리 들으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 |
|
옛 선인은 "적막한 숲 속에서 매미 소리 들으니 괴로운 심사 다 지나가고 이 세상이 아닌 듯하다"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여기, 광주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 사람들 북적거리지 않고, 하늘 높이 치솟은 키 큰 메타세쿼이아 숲 속에서 청량한 매미소리 들으며 보랏빛 꽃향기 속에서 잠시나마 힐링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 광주 문흥동 맥문동 숲길은 호남 고속도로변의 버려진 땅을 주민들이 나서서 메타세쿼이아 나무와 함께 맥문동을 심어 명품 녹지 구역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 |
|
▲ 입소문이 나면서 사진 동호회 회원들도 많이 찾고 있습니다 | |
|
광주 도심을 관통하는 호남 고속도로변의 버려진 땅을 주민들이 나서서 메타세쿼이아 나무와 함께 맥문동을 심어 명품 녹지 구역으로 만들어 놨습니다.
'문흥동 맥문동 숲길'이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이 키 큰 메타세쿼이아 나무 아래 키 작은 풀, 맥문동이 꽃을 피워 온통 보라색 융단을 깔아 놓았습니다.
▲ 초콜릿 막대사탕을 닮은 꽃 사이를 꿀벌들이 웅웅 거리며 부지런히 지납니다 | |
|
▲ 하얀 비비추도 이곳에서는 맥문동을 닮아 보랏빛으로 변했습니다 | |
|
맥문동은 백합과 여러해살이 풀로 꽃보다는 약초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겨울에도 푸른 잎이 남아 있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고, 뿌리가 보리와 비슷하다 하여 '맥문동(麥門冬)'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꽃말은 '겸손과 인내'라고 합니다. 소나무나 왕버들, 메타세쿼이아 등 키 큰 나무 밑 그늘에서도 다투지 않고 서로에게 배경이 되어주며 조화를 이뤄 잘 살아가는 우리네 '착한 민초'입니다.
▲ 맥문동은 키 큰 나무 밑 그늘에서도 다투지 않고 서로에게 배경이 되어주며 조화를 이뤄 잘 살아가는 우리네 착한 민초입니다 |
첫댓글 이 길 정말 걸어보고 싶다.
전광훈이 때문에 못갈 것 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