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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 (급고독원) 에 머무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어떠한 두려움이 생기든지 그것은 모두 어리석은 자에게서 생길 뿐 현자에게서 생기지 않는다. 어떠한 번민이 생기든지 그것은 모두 어리석은 자에게서 생길 뿐 현자에게서 생기지 않는다. 어떠한 재앙이 생기든지 그것은 모두 어리석은 자에게서 생길 뿐 현자에게서 생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마치 골풀이나 짚으로 만든 오두막에서부터 시작한 불이, 안팎으로 회반죽이 잘 칠해졌고 바람막이가 잘 준비되었고 빗장이 채워졌고 여닫이 창문이 부착되어 있는 누각을 가진 저택을 태워버리는 것처럼, 어떠한 두려움이 생기든지 그것은 모두 어리석은 자에게서 생길 뿐 현자에게서 생기지 않는다. 어떠한 번민이 생기든지 그것은 모두 어리석은 자에게서 생길 뿐 현자에게서 생기지 않는다. 어떠한 재앙이 생기든지 그것은 모두 어리석은 자에게서 생길 뿐 현자에게서 생기지 않는다.
이와 같이 어리석은 자에게는 두려움이 있지만 현자에게는 두려움이 없다. 어리석은 자에게는 번민이 있지만 현자에게는 번민이 없다. 어리석은 자에게는 재앙이 있지만 현자에게는 재앙이 없다. 비구들이여, 현자에게서는 두려움이 생기지 않고, 현자에게서는 번민이 생기지 않고, 현자에게서는 재앙이 생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그러므로 여기서 '우리는 현자가 되고 검증하는 자가 되리라.'라고 그대들은 공부지어야 한다.
3. 이렇게 말씀하시자 아난다 존자가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할 때 비구가 현자이고 검증하는 자라고 불릴 수 있습니까?"
"아난다여, 비구가 요소[界]에 능숙하고 감각장소[處]에 능숙하고 연기(緣起)에 능숙하고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에 능숙할 때 그 비구는 현자이고 검증하는 자라고 불릴 수 있다."
요소[界]
4. "세존이시여, 그런데 어떻게 할 때 ① 비구가 요소[界]에 능숙한 자라고 불릴 수 있습니까?"
"아난다여, 이러한 열여덟 가지 요소들이 있다.* 눈의 요소[眼界], 형색의 요소[色界], 눈의 알음알이 요소[眼識界], 귀의요소[耳界], 소리의 요소[聲界], 귀의 알음알이 요소[耳識界], 코의 요소[鼻界], 냄새의 요소[香界], 코의 알음알이 요소[鼻識界],
혀의 요소[舌界], 맛의 요소[味界], 혀의 알음알이 요소[舌識界],
몸의 요소[身界], 감촉의 요소[觸界], 몸의 알음알이 요소[身識界],
마노의 요소[意界], 법의 요소[法界], 마노의 알음알이 요소[意識界]이다.
아난다여, 이러한 열여덟 가지 요소들을 알고 볼 때** 그는 요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만하다."
5. "세존이시여, 그런데 그가 요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만한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
"아난다여, 그러하다. 아난다여, 이러한 여섯 가지 요소들이 있으니,
땅의 요소[地界], 물의 요소[水界], 불의 요소[火界], 바람의 요소[風界],
허공의 요소[空界], 알음알이의 요소[識界]이다.
아난다여, 이러한 여섯 가지 요소들을 알고 볼 때 그는 요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만하다."
6. "세존이시여, 그가 요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만한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
“아난다여, 그러하다. 아난다여, 이러한 여섯 가지 요소들이 있으니,
즐거움의 요소, 괴로움의 요소, 기쁨의 요소, 슬픔의 요소, 평온의 요소, 무명의 요소이다.***
아난다여, 이러한 여섯 가지 요소들을 알고 볼 때 그는 요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만하다."
7. "세존이시여, 그가 요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만한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
"아난다여, 그러하다. 아난다여, 이러한 여섯 가지 요소들이 있으니
감각적 욕망의 요소, 출리의 요소, 악의의 요소, 악의 없음의 요소,
해코지의 요소, 해코지 않음의 요소이다.§ 아난다여, 이러한 여섯 가지 요소들을 알고 볼 때
그는 요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만하다."
8. "세존이시여, 그가 요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만한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
"아난다여, 그러하다. 아난다여, 이러한 세 가지 요소들이 있으니
욕계의 요소와 색계의 요소와 무색계의 요소이다.§§ 아난다여, 이러한 세 가지 요소들을 알고 볼 때 그는 요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만하다."
9. "세존이시여, 그가 요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만한 또 다른 방법이 있습니까?"
"아난다여, 그러하다. 아난다여, 이러한 두 가지 요소들이 있으니
형성된 요소[有爲界]와 형성되지 않은 요소[無爲界]이다.§§§
아난다여, 이러한 두 가지 요소들을 알고 볼 때 그는 요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만하다.“
감각장소[處]
10. "세존이시여, 어떻게 할 때 비구가 ② 감각장소[處]에 능숙한 자라고 불릴 수 있습니까?"
"아난다여, 이러한 여섯 가지 안팎의 감각장소들이 있으니,
눈과 형색, 귀와 소리, 코와 냄새, 혀와 맛, 몸과 감촉, 마노[意]와 법이다.
아난다여, 이러한 안팎의 감각장소들을 알고 볼 때 그는 감각장소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만하다."
연기(緣起)
11. "세존이시여, 어떻게 할 때 비구가 ③ 연기(緣起)에 능숙한 자라고 불릴 수 있습니까?"
"아난다여, 여기 비구가 이와 같이 안다. '이것이 있을 때 저것이 있다. 이것이 일어날 때 저것이 일어난다. 이것이 없을 때 저것이 없다. 이것이 소멸할 때 저것이 소멸한다.
즉 무명을 조건으로 의도적 행위들[行]이, 의도적 행위들을 조건으로 알음알이[識]가, 알음알이를 조건으로 정신·물질[名色]이, 정신·물질을 조건으로 여섯 감각장소[六入]가, 여섯 감각장소를 조건으로 감각접촉[觸]이, 감각접촉을 조건으로 느낌[受]이, 느낌을 조건으로 취착[取]이, 취착을 조건으로 존재[有]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生]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과 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老死憂悲苦惱]이 발생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발생한다.
그러나 무명이 남김없이 빛바래어 소멸하기 때문에 의도적 행위들이 소멸하고, 의도적 행위들이 소멸하기 때문에 알음알이가 소멸하고, 알음알이가 소멸하기 때문에 정신·물질이 소멸하고, 정신·물질이 소멸하기 때문에 여섯 감각장소가 소멸하고, 여섯 감각장소가 소멸하기 때문에 감각접촉이 소멸하고, 감각접촉이 소멸하기 때문에 느낌이 소멸하고, 느낌이 소멸하기 때문에 갈애가 소멸하고, 갈애가 소멸하기 때문에 취착이 소멸하고, 취착이 소멸하기 때문에 존재가 소멸하고, 존재가 소멸하기 때문에 늙음·죽음과 근심·탄식·육체적 고통·정신적 고통·절망이 소멸한다. 이와 같이 전체 괴로움의 무더기[苦蘊]가 소멸한다. 아난다여, 이렇게 할 때 그는 연기에 능숙한 비구라고 불릴만하다.“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
12. "세존이시여, 어떻게 할 때 비구가 ④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에 능숙한 자라고 불릴 수 있습니까?"
"아난다여, 여기 비구는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형성된 것들[行]을 영원하다고 여기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런 경우란 없다. 이런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범부가 형성된 것들을 영원하다고 여기는 것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는 있다. 이런 것은 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형성된 것들을 즐거움이라고 여기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런 경우란 없다. 이런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범부는 형성된 것들을 즐거움이라고 여기는 것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는 있다. 이런 것은 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모든 법들###을 자아라고 여기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런 경우란 없다. 이런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범부가 모든 법들을 자아라고 여기는 것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는 있다. 이런 것은 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13. "그는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어머니의 생명을 빼앗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런 경우란 없다. 이런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범부가 어머니의 생명을 빼앗는다는 것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는 있다. 이런 것은 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아버지의 생명을 빼앗는다는 것은 … 아라한의 생명을 빼앗는다는 것은 …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증오심으로 여래의 몸에 피를 흘리게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런 경우란 없다. 이런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범부가 증오심으로 여래의 몸에 피를 흘리게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는 있다. 이런 것은 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승가를 분열시킨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런 경우란 없다. 이런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범부가 승가를 분열시킨다는 것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는 있다. 이런 것은 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이 [부처님 이외의] 다른 스승을 인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런 경우란 없다. 이런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범부가 [부처님 이외의] 다른 스승을 인정한다는 것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는 있다. 이런 것은 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14. "그는 '한 세계에 두 분의 아라한·정등각자께서 전후가 없이 동시에 출현하신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런 경우란 없다. 이런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한 세계에 오직 한 분의 아라한·정등각자께서 출현하신다는 것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는 있다. 이런 것은 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한 세계에 두 명의 전륜성왕이 전후가 없이 동시에 출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런 경우란 없다. 이런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한 세계에 오직 한 분의 전륜성왕이 출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는 있다. 이런 것은 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15. "그는 '여자가 아라한·정등각자가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런 경우란 없다. 이런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남자가 아라한·정등각자가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는 있다. 이런 것은 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여자가 전륜성왕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 '남자가 전륜성왕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있고 … '여자가 삭까(제석)가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남자가 삭까가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있고 … '여자가 마라가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남자가 마라가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있고 … '여자가 범천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 '남자가 범천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는 있다. 이런 것은 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16. 그는 '몸의 나쁜 행위에서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런 경우란 없다. 이런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몸의 나쁜 행위에서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는 있다. 이런 것은 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말의 나쁜 행위에서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런 경우란 없다. 이런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말의 나쁜 행위에서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는 있다. 이런 것은 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마음의 나쁜 행위에서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런 경우란 없다. 이런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마음의 나쁜 행위에서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는 있다. 이런 것은 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몸의 좋은 행위에서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런 경우란 없다. 이런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몸의 좋은 행위에서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는 있다. 이런 것은 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말의 좋은 행위에서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런 경우란 없다. 이런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말의 좋은 행위에서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는 있다. 이런 것은 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마음의 좋은 행위에서 원하지 않고, 좋아하지 않고, 마음에 들지 않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런 경우란 없다. 이런 것은 불가능 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마음의 좋은 행위에서 원하고, 좋아하고, 마음에 드는 과보가 생길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는 있다. 이런 것은 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17. "그는 '몸으로 나쁜 행위를 하는 자가 그 때문에, 그것을 조건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 세계에 태어날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런 경우란 없다. 이런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몸으로 나쁜 행위를 하는 자가 그 때문에, 그것을 조건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苦界], 불행한 곳[惡處], 파멸처, 지옥에 태어날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는 있다. 이런 것은 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말로 나쁜 행위를 하는 자가…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하는 자가 그 때문에, 그것을 조건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 세계에 태어날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런 경우란 없다. 이런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마음으로 나쁜 행위를 하는 자가 그 때문에, 그것을 조건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태어날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는 있다. 이런 것은 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18. "그는 '몸으로 좋은 행위를 하는 자가 그 때문에, 그것을 조건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태어날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런 경우란 없다. 이런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몸으로 좋은 행위를 하는 자가 그 때문에, 그것을 조건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 세계에 태어날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는 있다. 이런 것은 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그는 '말로 좋은 행위를 하는 자가 … 마음으로 좋은 행위를 하는 자가 그 때문에, 그것을 조건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처참한 곳, 불행한 곳, 파멸처, 지옥에 태어날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고 그런 경우란 없다. 이런 것은 불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마음으로 좋은 행위를 하는 자가 그 때문에, 그것을 조건으로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 천상 세계에 태어날 것이라는 것은 있을 수 있고 그런 경우는 있다. 이런 것은 가능하다.'라고 꿰뚫어 안다."
결론
19. 이와 같이 말씀하셨을 때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경이롭습니다, 세존이시여. 놀랍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이시여, 이 법문의 이름은 무엇이라고 할까요?"
"아난다여, 그대는 이 법문을 '여러 종류의 요소'라고 호지하라. '네 가지 회전'이라고도 호지하라. '법의 거울'이라고도 호지하라. '불사의 북'이라고도 호지하라. '위없는 승전[戰勝]'이라고도 호지하라."&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설하셨다.
아난다 존자는 흡족한 마음으로 세존의 말씀을 크게 기뻐하였다.
* “‘열여덟 가지 요소[十八界, aṭṭhārasa dhātu]’중에서 열 개 반(안, 이, 비, 설, 신, 색, 성, 향, 미, 촉과 법의 일부)은 물질을 파악한 것이고, 일곱 개 반(의, 안식, 이식, 비식, 설식, 신식, 의식과 법의 일부)은 정신을 파악한 것(arūpa-pariggaha)으로 물질과 정신 둘 다를 파악할 것을 설하셨다. 이 모든 것을 무더기로 보면 다섯 가지인데, 이 다섯 가지 무더기(오온)는 괴로움의 진리[苦諦, dukkha-sacca]이고, 그들을 생기게 하는 갈애가 일어남의 진리[集諦, samudaya-sacca]이고, 그 둘 다 일어나지 않음이 소멸의 진리[滅諦, nirodha-sacca]이고, 소멸을 꿰뚫어 아는(nirodha-pajānanā) 도닦음(paṭipadā)이 도의 진리[道諦, magga-sacca]이다.
** “‘알고 본다(jānāti passati).’는 것은 위빳사나와 함께한 도(saha vipassanāya maggo)를 말한다.” (MA.ⅳ.104)
*** “‘즐거움의 요소(sukha-dhātu)’ 등에서 즐거움은 중생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고 또 공하다는 뜻(nissatta-suññataṭṭha)에서 요소이기 때문에 즐거움의 요소이다. 이런 방법은 나머지에도 적용된다. 여기서 앞의 넷은 서로 상반되는 것(sappaṭipakkha)으로 포함되고, 나머지 둘은 닮은 것(sarikkhaka)으로 포함되었다. 드러나지 않는 것(avibhūta-bhāva)으로 ‘평온의 요소(upekkhā-dhātu)’는 ‘무명의 요소(avijjā-dhātu)’와 닮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즐거움의 요소와 괴로움의 요소가 언급됨으로써 몸의 알음알이의 요소(kāya-viññāṇa-dhātu)가 포함되었고, 나머지 요소가 언급됨으로써 마노의 알음알이의 요소[意識界, mano-viññāṇa-dhātu]가 포함되었다.” (MA.ⅳ.105)
§ “‘감각적 욕망의 요소(kāma-dhātu)’란 감각적 욕망이 함께한(kāma-paṭisaṃyutta) 생각(vitakka)을 말하고, ‘악의의 요소(vyāpāda-dhātu)’란 악의가 함께한 생각을, ‘해코지의 요소(vihesā-dhātu)’란 해코지가 함께한 생각을 말한다. 출리가 함께한 생각이 ‘출리의 요소(nekkhamma-dhātu)’인데, 이것은 초선까지 지속된다. 악의 없음이 함께한 생각이 ‘악의 없음의 요소(avyāpāda-dhātu)’인데, 이것은 자애의 예비단계(metta-pubba-bhāga)에서부터 시작하여 초선까지 지속된다. 해코지 않음이 함께한 생각이 ‘해코지 않음의 요소(avihesā-dhātu)’인데, 이것은 연민의 예비단계(karuṇāya pubba-bhāga)에서부터 시작하여 초선까지 지속된다.” (MAT.ⅱ.291)
§§ “‘욕계의 요소(kāma-dhātu)’란 다섯 가지 욕계의 무더기(욕계의 오온, pañca kāma-avacara-kkhandhā)를, ‘색계의 요소(rūpa-dhātu)’란 다섯 가지 색계의 무더기를, ‘무색계의 요소(arūpa-dhātu)’란 네 가지 무색계의 무더기를 말한다.” (MA.ⅳ.106)
§§§ “‘형성된 요소(saṅkhatā dhātu)란 조건(paccaya)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으로 다섯 가지 무더기를 말하고, ‘형성되지 않은 요소(asaṅkhatā dhātu)’란 만들어지지 않은 것으로 열반을 두고 한 말이다.” (MA.ⅳ.106)
# “‘바른 견해를 구족한 사람(diṭṭhi-sampanna)’이란 도의 견해(magga-diṭṭhi)를 구족한 성스러운 제자(ariya-sāvaka), 즉 예류자를 말한다.” (MA.ⅳ.107)
## “상견(常見, sassata-diṭṭhi)으로 인해 삼계(tebhūmaka)의 형성된 것들(saṅkhata-saṅkhārā) 가운데 어떤 것을 영원하다고 여기는 것을 뜻한다.” (MA.ⅳ.107)
### 여기서 ‘모든 법들’은 kiñci dhammaṁ(어떤 법)을 옮긴 것이다. 무상·고·무아의 삼특상 가운데 무상과 괴로움은 모든 형성된 것들 즉 유위법들에만 적용되고, 무아는 형성된 것들뿐만 아니라 무위법인 열반까지 포함한 모든 법들에 다 적용된다.
“무아를 말씀하시면서는 까시나 등의 개념을 포함시키기 위해서(kasiṇādi-paṇṇatti-saṅgahattha) 형성된 것(saṅkhāra)이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법(dhamma)이라고 말씀하셨다. 여기서도 성스러운 제자의 경우에는 [열반을] 포함한 네 가지 경지(catu-bhūmaka)로 말씀하신 것이고, 범부의 경우에는 세 가지 경지(te-bhūmaka, 욕계·색계·무색계)로 말씀하셨다고 알아야 한다. 범부가 항상하고 즐겁고 자아라고 취하는 것을 성스러운 제자는 무상이고 괴로움이고 무아라고 취하면서 그런 거머쥠(gāha)을 놓아버린다(viniveṭheti).” (MA.ⅳ.108)
& “이 법문에서 ‘아난다여, 열여덟 가지 요소가 있다. 아난다여, 여섯 가지 요소가 있다.’라는 등으로 여러 종류의 요소를 분석했기 때문에 이 법문을 ‘여러 종류의 요소(bahu-dhātuka)’라고 호지하라고 하셨다. 요소, 감각장소, 연기,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ṭhāna-aṭṭhāna)의 네 가지 고리(cattāro parivaṭṭā)를 설했기 때문에 ‘네 가지 회전(catu-parivaṭṭa)’이라고 하셨다. 거울을 쳐다볼 때 얼굴의 영상이 분명하게 드러나듯이 이 법문을 쳐다볼 때 요소 등의 뜻이 분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법의 거울(dhamm-ādāsa)’이라고 하셨다. 적과 싸우는 군인들이 전쟁을 알리는 악기를 가지고 적의 군대에 쳐들어가 적을 물리치고 자신의 승리를 거머쥐듯이 오염원(kilesa)과 싸우는 수행자들은 여기서 말한 대로 위빳사나를 닦아서 오염원들을 물리치고 자신의 아라한과라는 승리를 거머쥐기 때문에 ‘불사의 북(amata-dundubhi)’이라고 하셨다. 마찬가지로 적과 싸우는 군인들이 무기를 가지고 적의 군대를 물리치고 승전을 거머쥐듯이 수행자들도 여기서 설한 위빳사나의 무기(vipassanāvudha)를 쥐고 오염원들을 부수어 아라한과의 승전을 거머쥐기 때문에 ‘위없는 승전(anuttara saṅgāma-vijaya)’이라고 호지하라고 하셨다.” (MA.ⅳ.126-127)
- 초기불전연구원 번역, 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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