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오늘은 좋은 날씨에
자전거 전도를 했습니다.
전도 장소는 황구지천과 독산성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더군요.
자전거 라이딩을 하다가
덥고 힘이 드셨는지
다리 밑 그늘에서 쉬고 계시는
할아버지를 전도했습니다.
한참이나 대화를 했고요.
연세가 80대이신데
70대 초반으로 보였습니다.
건강을 위해 수십 년 자전거를 타셨답니다.
심지어 무릎이 안 좋으신데도
자전거를 타며 운동에 전념하고 계신답니다.
건강하게 오래 사시다가
예수 믿어 천국에 가시라고 했더니
잘 받으셨습니다.
저 앞에 젊은 분이
자전거를 타고 가더군요.
제 페달 힘으로는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어서
전기 모터를 사용하여
빠른 속도로 다가갔습니다
둘이서 나란히 자전거를 타고 가며
혼자하는 라이딩은
별로 재미가 없더라는 말로
부드럽게 전도의 문을 열었습니다.
이렇게 함께 라이딩을 하니 좋다고 하면서
제 췌장암 치유 간증과 천국 복음을 전했는데
예수 믿고 천국에 가시라는
몇 차례의 제 권면에 수용을 잘하셨습니다.
그런데 마침 냇가에 백로가 홀로 서 있더군요.
외롭게 보였습니다.
우리도 혼자 외롭게 떨어져 살아가지 말고
함께 교제하며 즐거운 인생 길을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평소에는 사람의 숲에서 살았지만
췌장암에 걸렸을 때는
교회 공동체, 가족 공동체에서
저 혼자 떨어져 나간 것 같아
많이 외로웠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세상에서는 함께 살지만
훗날 천국으로 갈 때는
철저히 혼자일 수밖에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온 힘을 다해 예수님과 동행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푸른 풀밭에서 우드볼 경기를 하고 있는
남녀분들을 전도했습니다.
물론 우드볼에 대해서 문의를 하며
접근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 번도 우드볼 운동을
해본 경험이 없었고요.
회원가입을 해야 하며
매달 소정의 회비를 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우드볼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고
오로지 전도할 기회만 찾고 있었습니다.
분위기에 맞게 운동과 건강 이야기를 하다가
제 치유 간증을 하며 천국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분들에게도 꼭 구원의 은혜가
주어지길 바랍니다.
조금 더 가다가 다리 밑에 설치된
헬스 기구에 앉아 운동을 하고 계시는
할아버지를 전도했습니다.
약간 귀가 잡수신 것 같아
제가 큰 소리로 간증과 복음을 전했더니
이해를 잘하시고 전도도 적극적으로
받으셨습니다.
독산성으로 와서 두 남성을 전도했습니다.
음식을 조심하시며
긍정적으로 사시라는 말과 함께
복음을 전했더니
호의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예전에는 어디를 가든지
그냥 지나칠 사람들,
말 한 마디 건네지 않을 사람들이지만
지금은 만나는 사람마다 기회를 틈 타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 성격이 아주 사교적이거나
스스럼 없이 다른 사람에게 다가가는
외향적 스타일도 아닙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왜 저 같은 사람을
사용하실까요?
이해는 할 수 없지만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그리고 제가 죽음의 문턱에 갔다 온 뒤로는
모든 것이 감사하군요.
불평할 게 없습니다.
숨을 쉴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귀로 들을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말을 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합니다.
이에 더해 식사를 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고
글을 쓸 수 있는 것도 감사합니다.
아니, 감사를 넘어 하루하루가 꿈만 같습니다.
이렇게 변한 저와 함께 사는 아내도
지금이 가장 행복하답니다.
제 모습을 보는 우리 교회 성도님들도
적지 않게 행복해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늘 천국은 속히 가고 싶습니다.
혹시 원하시면 죽었다가 살아나는 경험을
일부러라도 자초해 보시죠.
이 감사와 행복이 어떤지
충분히 이해가 되실 겁니다.
행복과 감사는 환경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제가 페이스북에 감사 봉헌을 올리고 있는데
매주 1회 100회 가량의 감사 봉헌이
매회마다 7가지 감사할 내용으로
드려졌다는 것입니다.
인위적으로 넣고 뺀 것도 아닌데
저절로 7가지 감사 항목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수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확률적으로도 거의 어려울 것입니다.
저는 이 사실을 통해서 전능하신 하나님이
제 안에 계시고 저와 동행하신다는 사실을
확신하며 더 감사하고 있습니다.
범사에 감사는 하나님의 기적마저 초래합니다.
오늘도 기쁨으로 전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 전도 보고를 받아주신 분들께도
감사합니다.
주 안에서 복된 날 되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