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오늘은 겨울 날씨 치고는
모처럼 날씨가 포근해서
수요 예배 후 전도 대원들이 움추러들지 않고
활기차게 피켓 전도와 노방 전도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예배 성경 본문이 마가복음 5장이었는데요.
혈루증에 걸린 여인 이야기였습니다.
그녀가 예수님 곁으로 가서
믿음으로 옷자락을 만지고
병 고침을 받은 이유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예수의 소문'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오늘 이 말씀으로 은혜를 받으며
'내 소문'이 아니라 '예수의 소문'이 나도록
전도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전도를 할 때마다
예수님보다 제 소문이 더 날까봐
늘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도 현장에서나 전도 후기를 쓸 때도
항상 이를 위한 기도를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예배를 드리며
통성으로 기도하는 시간에도
오직 예수의 소문만 내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전도는 결코 쉽지 않아 주님께서 몇 번에 걸쳐
제게 전도 명령과 사명의
영적 싸인(spiritual sign)을 주시지 않았다면
예수님보다 제가 드러날까 하는 노파심때문에
벌써 그만두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부인할 수 없는 하나님의 재촉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노방 전도와 SNS 전도,
그리고 전도 후기를 써서 공유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주의 일일수록 앞장 서는 사람은
매우 조심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남자 중학생 네 명을 전도했는데요.
아이들이 잘 듣는 것 같더니
한 남학생의 입에서 큰 소리가 나왔습니다.
자기 어머니가 목사이지만
자신은 예수를 안 믿는다고요.
저는 깜짝 놀라서 어머니가 목사님이
되신 이유는 천국을 전하기 위해서가
아니겠느냐고 했습니다.
천국과 지옥이 있으니 반드시 예수님 믿고
천국에 가야 한다고 했지만
천국 지옥이 있어도
자기는 예수를 안 믿는다고 하더군요.
기도해 주겠다고 했지만
이마저도 거칠게 거부했습니다.
어머니 목사님의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요?
주님께서 그 영혼을 꼭 건져주시길 바랍니다.
아기와 함께 있는 젊은 엄마를
전도하려고 했더니
자신도 교회에 다닌다고요.
약간 쌀쌀하게 보였지만
전도하기를 권면했고요.
일부러 아기에게 너도 예수님 믿고
엄마와 천국에 가서
함께 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교회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아저씨를 전도했습니다.
길거리에서 남성 한 명, 여성 한 명,
건설 인부 세 명,
버스 정류장에서 여성 한 명을 전도했습니다.
이들 모두와 대화를 하며
천국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 외 피켓 전도문을 본 익명의 사람들에게도
구원의 은총이 주어지길 바랍니다.
제 전도 보고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혜롭고 즐거운 수요일 되십시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