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 서울 서대문구 홍제역 내 휴게공간이 어르신들의 활기찬 미래와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돕는 ‘찾아가는 상담소’로 변신했다.
서울특별시립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관장 이대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홍제역 2, 3번 출구 지하 휴게소에서 지하철 이용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 일자리 상담’ 및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홍보 캠페인’을 개최했다.
■ “일하는 즐거움 다시 한번”... 어르신 맞춤형 일자리 상담
복지관은 현장에 별도 상담 부스를 마련하고 구직을 희망하는 55세 이상 어르신들을 위해 1:1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주요 상담 직종은 경비원, 청소원, 주차관리원, 운전원, 요양보호사, 주방보조원 등으로, 신분증을 지참해 복지관을 방문하면 구직 등록을 통해 서울시 전역의 취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장에서 상담을 받은 한 어르신은 “지하철을 이용하다 우연히 상담을 받았는데, 나에게 맞는 일자리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 “마지막까지 나답게”...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홍보
보건복지부 지정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기관인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은 이날 관련 제도 홍보에도 앞장섰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 성인이 향후 임종 과정에서 심폐소생술이나 인공호흡기 착용 등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미리 문서로 남기는 제도다.
복지관 소속 권익증진활동 봉사자 5명은 승객들에게 안내 리플릿을 배부하며 ‘삶의 완성은 나의 결정으로’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연명의료 중단 항목(혈액 투석, 항암제 투여, 수혈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 지역사회로 찾아가는 현장 복지 행정
이번 캠페인은 복지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유동 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으로 직접 찾아가 복지 문턱을 낮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강화평 대리는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일자리 연결과 자기 결정권을 존중하는 웰다잉(Well-Dying) 문화 확산은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권익 증진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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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재순기자님 새로운 소식을 빠르게 전달해주셔서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