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달리기가 끝났지만 그동안의 달리기가 생활화 되었는지 다시
시작을 하며 언제까지 달릴수 있는지 해보기로 했다
해파랑길을 가는 날이지만 퇴근후 노을길로 운동을 나가 10km을 달리고
집에와 잠시 눈을 붙였다
이번 여행길은 KTX를 이용하지만 기차 시간에 맞춰 가려면 조금 일찍 서둘러야 하기에
문산서는 첫 전철을 탔다
7시 출발하는 동해행 기차에는 의외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우리는 묵호까지 가는데 지난번 걷기를 마친 옥계까지는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기차가 옥계를 지나는데 우리가 지난번 걸었던 길이 바로 옆으로 보인다
걷는다는게 한편으로는 참 우스운 일이기도 하다
차를 타고 가서 걷기도 하고 걸었던 길을 다시 차로 이동하여 되돌아 오기도 한다
묵호역에서 택시를 타고 옥계까지 가는데 옥계는 강릉시고 묵호는 동해시이기에 택시요금도
한순간에 단위가 바뀐다
지난번 마무리한 옥계 버스정류장에서 길을 갈 채비를 하는데 우리와 같은 길을 걷는 사람인지
휙하니 지나간다
34코스 마지막 지점인 한국여성수련원가는길~~~~
35코스 한국여성 수련원 - 정동진역 9.7km
한국여성수련원 - 금진해변 - 금진항 - 심곡항 - 정동진역
코스만 보면 무난히 걸어갈수 있는 해변길로 이어지는 것 같았다
솔향 강릉이라고 하더니 지금부터는 소나무의 솔향과 걷는 내내 함께한다
길 옆으로는 공동묘지였는지 봉분이 많이 보인다
해변에서 서핑을 배우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잠시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샀는데 2+1이란다
금진항을 지나 심곡항으로 가는 해안길~~~
낙석이 예상되는 지역에 푯말과 함께 예쁘게 꽃밭으로 꾸며놓았다
커다란 나무에 이쁜 꽃이 많이 피었는데 무슨 나무인지는???
수로부인 설화가 여기까지 해당되는 모양이다
꼬불꼬불한 해안길을 따라~~~
낚시를 하는 사람의 모습도 보인다
해안도로에는 다니는 차들도 많지만 바닷가의 바위도 멋지다
심곡항으로 가는 해안가에서 바라본 바닷물색은 옥색에 까갑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심곡항이다
해안도로가 바위에 막혀있는데 옆으로 조그마한 길이 나 있다
심곡항은 부채길로 유명한 곳인데 지난번 태풍에 피해가 있었는데 아직 복구가
되지 않아서 구경을 할수 없다(입장료도 있다)
심곡항 입구에서 출발전에 찾아본 메밀국수집을 찾는데 못찾아서 헤메고 있다
잠깐사이에 국수집이 문을 닫았는지 영업을 하지 않아 근처 식당에서 점심으로
불고기 버섯전골을~~~
이곳 동해는 지나는 곳마다 미역을 말리는 모습을 볼수 있다
식사를 하고 산으로 오르는 길은 두배로 힘이 든다
돌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니 뱀이 보여서 식겁 하였는데 웬걸 리본을 따라 왔는데 길이 아니란다
웹을 보니 이길은 다시 되돌아 가는 길이었다
다시 도로로 나와 길을 찾아 앞에 보이는 산으로 올랐다
심곡항을 지나 오른편에 있는 산으로 올라야 한다
산을 오르는데 저 앞에 쇼핑백이 보여서 뭔가 싶어는데 웬걸 나에게 온 선물 이었다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이런 선물을 받는 다는 것은 평생 한번 있을까 말까한 일이다
제주올레완주자밴드에 오늘 이곳을 간다고 하였는데 누군가가 이런 깜짝이벤트를 한것이다
산을 오르니 정상에는 넓찍한 밭들이~~~
옆으로는 정상을 올라오는 도로가 있었다
도로를 따라 한참을 가는데 리본이 안보인다
웹을 살펴보니 도로에서 산으로 오르는 길이있는데 입구가 이렇게 철조망이 쳐져있다
어찌해야 망설이다 보니 철조망 옆으로 사람이 다닌흔적이 보여 우리도 무작정 들어갔다
조금 더 오르니 철조망이 또 보이는데 설치된지 얼마 안된것 같아보이는데 옆에 조그마한 공간으로
들어갔다
산 정상에는 나무들이 자그마하다
리본이 있는 것을 보면 길이 맞는 것 같은데 왜 입구를 막아놨을까 싶다
저 멀리 우리가 걸어온 해안가가 보인다
남푠님이 앞서 걸으며 길옆으로 나온 가지들을 정리해 준다
바닥은 돌들이 무더기로 깔려 있는 완전한 돌산이다
내려가는 길도 돌들이 깔려 있어 다리에 힘이 저절로 들어간다 지뢰밭이 따로 없다
저 앞이 아마도 정동진 인듯 하다
옛 건물의 모텔과 선박은 기차를 타고 가며 보았던 정동진의 모습이다
정동진의 유명한 모래시계
레일바이크도 다니는데 가격이 장난 아니다
이길을 지나면 정동진역이 나오는데 유명한 역의 소나무를 보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고 해서 패스~~~
정동진역을 뒤로 하고 마을을 지나 오니 코스 안내도가 나온다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이름모를 천사에게서 받은 음료와 간식을 먹었다
35코스의 절반은 해안로인데 절반은 자갈길이 깔린 산행으로 쉽지 않은 길이다
36코스 정동진역 - 안인해변 9.4km
정동진역 - 183고지 - 당집 - 페러글라이딩활공장 - 안인해변
당 충전도 했으니 다시 길을 나서는데 바로 산으로 이어진다
이곳 산도 정상에 있는 나무들은 하나같이 다 자그마 하다
저 뒤의 산을 몇개는 넘어서 온것 같다
35코스의 산과 마찬가지로 여기도 자갈길인 돌산이다
말로만 듣던 첩첩산중이 바로 눈앞에 있다
불이 났던 곳인지 소나무 밑둥이 까맣게 탄 흔적이 보인다
산길 6km는 가까운 거리가 아니었다
무섭지도 않은지 당집의 문을 열고 안을 살펴보고 있다
산을 다녀간 흔적들이 한곳에 모여 있다
오르고 오르고 계속 오르고 있다 이번 두코스는 완전 산행이다
저 뒤에 보이는 하얀 건물이 정동진 초입에서 본 건물이다
괘방산 정상에는 달랑 이 표지석 하나 뿐이다
저 아래 방파제가 보이는 곳이 오늘의 끝지점인 안인해변인가 보다
요기는 커다란 돌들이 바닥에 잘 정비되어 있는 길이다
오른쪽으로는 바다가 보이고 왼쪽으로는 페러글라이딩을 타는 활공장이 보인다
산을 내려가는 마지막 구간은 데크가 깔려 있는 계단인데 경사도가 심하다
거리는 길지 않은데 두구간 모두 산으로 이어지는 길이라 쉽지 않은 길이었다
강릉구간은 강릉의 둘레길인 바우길과 겹쳐져서 길찾기는 어렵지 않다
안인해변을 둘러보니 조그마한 포구규모인데 식사할 곳을 찾아 마을을 한바퀴 돌아보니
마을 안쪽에 초가집이라는 식당이 보여 저녁으로 생선구이를~~~
서너개 있는 모텔을 찾았는데 한곳은 정말 작은방 밖에 남은게 없다고 하여 둘러보았는데
말 그대로 작은방인데 문제는 샤워를 할 공간이 없다는것~~그냥 나왔다
해변가 모텔로 가보니 그곳도 방이 하나 남았다고 한다
조그마한 포구 같은데 방이 없다는게 신기하다
객실에서 일출을~~~이라는 간판이 숙박업소마다 다 붙어 있는데 그중 하나로 낙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