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기나무
(오늘의 꽃) 박태기나무
콩목, 콩과의 낙엽관목입니다.
학명 : Cercis chinensis
다른이름 : 밥티나무, 구슬꽃나무, 칼집나무, 유다나무
영어이름 : Chinese redbud, a redbud, a Judas tree
일본이름 : はなずおう(花蘇芳)
중국이름 : 紫荆(zǐjīng), 紫荆花(zǐjīnghuā)
꽃말 : 우정, 의혹
겨울에 잎이 지는 떨기나무로 이른 봄
잎이 돋아나기 전에 작고 붉은 꽃이 가지마다 수북하게 핍니다.
꽃이 지면 어긋나며 둥근 심장 꼴로 두껍고 윤이 나 보기 좋지요.
중국이 원산으로 한국에서는 300년쯤 전부터 심어 길렀다고 하고
공원이나 집 뜰에 심거나 울타리로 가꾸기도 합니다.
밥알 모양과 비슷한 꽃이 피기 때문에 박태기라 하는데,
일부 지방에서는 밥티나무라고도 합니다.
북한에서는 꽃봉오리가 구슬 같다 하여 구슬꽃나무라 하고
그리스말로는 Cercis, 즉 칼처럼 생긴 꼬투리가 달린다 해서
칼집나무라고 부른며 또한 예수를 배반한 유다가 이 나무에
목매어 죽은 나무라고 하여 유다 나무라고도 한답니다.
박태기나무 꽃에는 약간의 독성이 있어서 꽃잎을 따서
씹어보면 아린 맛이 나며 많이 먹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박태기나무의 전설]
옛날 중국 경조에 '전진'이란 사람이
두 아우와 함께 살았는데
어느 날 분가하기로 하고 재산을 나누었다.
화단에 심어져 있는 박태기나무 한 그루도
셋이서 나누기로 하고 다음날 나무를 자르려고 보니
나무가 말라 죽어 있었다.
이것을 보고 놀란 '전진'이 말하기를
"나무는 원래 한 그루로 자라는데
우리가 나무를 자르려 하자 말라 죽었다.
재산을 분배해서 헤어지려 했던 우리는
인간이면서도 이 나무보다 못하다."
하면서 박태기나무 자르는 일을 그만 두었다.
그러자 나무는 다시 예전처럼
싱싱하게 활기를 되찾고 잎도 파랗게 무성해 졌다.
이것을 본 형제는 감동하여 재산을 다시 합치고
화목하게 잘 살았다. '전진'은 얼마 후
벼슬길에 나갔는데 '태중대부'까지 올랐다.
Mother/Isla G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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