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 시
2019. 2. 17(일) 10:34 - 15:48
2. 코 스
용산마을 -> 운지사 -> 임도 -> 바래봉, 팔랑치 삼거리 -> 팔랑치 -> 임도 -> 용산마을
3. 참가인원 13명
'장발짱'
'강산애'
'산돌이'
'두리'
'꼽슬이'
'아리송'
유영순
'도리경'
'민들레'
'혜일'
'작은세개'
'정재'
'나'
4. 시간대별 도착지
10:34 : 용산리 출발
12:06 : 바래봉, 팔랑치 삼거리
12:23 : 시산제 및 점심
13:45 : 출발
14:05 : 팔랑치
15:03 : 임도
15:48 : 용산리
5. 시간 및 거리
총 5시간 14분
도상거리 약 10㎞
6. 산행후기
원래는 광속단 단장의 이취임이 총회에서 이루어졌는데
올해는 이런저런 이유로 시산제 겸 단장 이취임을 동시에 하게 되었다
전임 단장 '정재'에서 신임 단장이 '두리'로 바뀐다
최근 자주 이용하는 집결지인 '아중리 농부가' 앞에서 9시에 만나기로....
(이거 너무 늦는거 아냐?)
배가 고픈건 아닌데 20분이나 빨리 도착해 무료해서 편의점애서 삼각김밥과 우유로 요기
운봉 운지사로 가는 길도 너무 오랜만이라 헷갈린다
'산돌이'는 10:20에 운지사에서 만나기로 한다
'산돌이'가 약속 시간보다 10분이나 늦게 도착해서 출발이 늦어졌다
운지사로 가는 길은 아직 눈이 녹지 않아 빙판이 졌다
시산제라서 그런지 단장이취임 때문에 그런지 오늘은 인원이 제법 되네...
오잉? 2년여 동안 지리산을 안 와봤더니 별게 다 생겼네....
야간 산행에 감지 되면 사이렌이 울리고 난리가 난다면서???
이거 어느 정도 거리에서 감지가 되나?
요즘 한창 물이 오른 '산돌이'와 '도리경'은 선두에서..... '민들레'도 같이....
그 동안 운동을 안해 살이 뒤룩뒤룩 찐 '작은세개'와
동네 산만 다니던 '아리송'은 쉬엄쉬엄 가자고 뒤쪽에서 궁시렁궁시렁....
쉼터도 곳곳에 만들어 놨네
선두그룹의 휴식.... 근데 바래봉 임도로 오르면서도 쉬나??? 이거 쪽팔리는군
그래서 나는 기어가면서도 안쉼.
이제 '산돌이'는 빠지고 '도리경'과 '민들레'가 앞서간다
여자들끼리 비밀 이야기가 있나?
이게 마지막 5번째 쉼터인가보다
'정재'는 각시 잊어버릴까봐 급히 추격해 왔다
어제 세동치에서 홀로 박했다는 '꼽슬이'가 삼거리에서 기다리고 있다
아직 살아있구만.....
"아이구 오랜만이여~~~"
'꼽슬이'와 신임단장인 '두리'
총무 '혜일'은 찬조출연
후미 도착
바래봉 방향은 등산객들이 많을 것 같아 팔랑치 쪽으로 가기로 한다
안 와 본 사이 바래봉에 데크도 깔아 놨네....
가보고 올 걸
자리를 잡긴 했는데 사람이 더 많이 오간다
'자~~ 준비합시다~~'
돼지머리가 없어서 좀 아쉽긴 하지만....
우리의 '캐프' '덜 먹고 덜 쉬고'에서 ㄹ 받침음 빼자고 난리다
하긴 세월도 흐르고.... 나이도 먹어가고..... 빼게.,....
먼저 신임 단장의 강신주~~
이어서 축문 낭독~~
우리 광속단 시산제 이래 가장 긴 축문인 것 같다
돼지 입에 물려야는데....
다른 회원 기 죽으라고 내가 맨 먼저 25만원을 내놨다
(사실은 회비 밀린 것....)
이어서 전임 단장.....
그 다음은 신임 총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작은세개'도 신령님께 간곡히 간청을 올리고....
흐흐~ 백수된 '강산애'는 뭐라고 빌었나???
또다른 백수 대신 '도리경'이......
'도리경'이란 '산돌이'할때 '돌이'와 본인의 이름자 가운데 '경' 합쳐서....
올해 탈상 할 '유영순' 닉이라도 하나 지어줘야 할까?
공모합시다~~
이제 모두 단체로~~~
오늘의 수입 48만원.....
지금까지 시산제 지내 본 중 가장 날씨가 좋은 것 같다
포근도 하거니와 사나운 서북능에 바람 한 점 없고....
'정재'랑 '민들레'는 뭘 잘못해서 물팍을 꿇고 그래?
나는 소맥과 햄만 가지고 왔는데 컵라면 먹다 남은 것은 '도리경'이....
김밥은 '만들레'가 싸온 거 중 딱 한 개 얻어 먹었다
천왕봉은 우리를 그윽하게 바라보고....
에고.... 언제나 주능에 붙어 보나.....
그냥 요 정도에서 바라보기나 할까?
1시간 반에 걸침 시산제와 점심을 마치고....
토끼봉과 반야봉.....
만복대와 고리봉.......
나는 언제 올 지 모르는 신세니 눈에나 가득 넣어가자~~
온 길로 다시 가면 재미 없다고 팔랑치 쪽으로 내려가잔다
응달은 그래도 겨울 맛이 난다
팔랑치를 지나고....
주봉들을 배경으로.....
인원만으로는 광속단의 부활을 꿈꾸겠는데......
이번엔 바래봉을 배경으로....
체력이 될까?
내려가는 길은 눈 밑에 빙판이 숨어있다
각시에게 자기 아이젠을 신겨주고 있는 '강산애'
휴~ 깔끄막 빙판은 다 내려왔다
임도에 도착
어이구.... 이젠 벗겨주기까지.....
'아리송' 남편 하나는 잘 만났다
고놈 참 순하게도 생겼다
휘파람을 불고 불러봐도 저 자세 그대로다
바본가?
용산마을 천불사 입구 '꼽슬이'는 먼저 도착해 있네?
임도가 여기서 끝난다
남원에서 능이백숙을 먹을까하다가 그냥 운봉에서 해결하기로...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단체손님을 막 받고 난 뒤라서 정신이 없다
우리 메뉴는 삼겹살과 양념갈비....
'우리 광속단의 발전을 위하여~~~'
식대 232,000원을 '혜일'이 총무취임 기념으로 사비로 계산했다
우리 광속단은 2년 총무하고 나면 거의 차를 바꾼다
운봉에서 해산~~~
하지만 전주팀은 그냥 말 수 없지
나의 새로운 아지트인 남부시장 '객주'에서 순수한 맥주로 2차
'작은세개' 각시도 오고....
이날 여기서 맥주 딱 10병으로 끝냈다
아래 캡쳐사진은 '산돌이'가 보내온 것
11.52키로는 '산돌이'가 바래봉까지 갔다 온 거리고
우리의 거리는 10키로다.
그런데 돼지해에 묘하게 돼지 형상의 코스를 탔다
올해 무슨 행운이 오려나???
역대 광속단 집행부
첫댓글 광속단이 태동한지도 어느덧 18년이 되어가네요. 예전의 팔팔했던 주역들은 아쉽게도 60대에 접어들었지만 다시한번 파이팅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