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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언제나 그자리에서 원문보기 글쓴이: 심연
딸의 결혼식 비용 마련을 위해 소장하던 희귀본 야구카드를 도난당한 뉴욕경찰이 자신의 파트너와 함께 카드 도둑을 추적하면서 겪게 되는 여러가지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액션 코미디물. <점원들>, <체이싱 에이미>, <도그마> 등을 만든 할리우드의 악동 케빈 스미스 감독이 연출을 담당한 이 3천만불짜리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다이하드> 시리즈, <써로게이트>의 브루스 윌리스가 주인공 지미 몬로 역을 맡았고, TV <30 락(30 Rock)>, TV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의 코믹 스타 트레이시 모간이 지미의 파트너 폴 역을 연기했으며, <나초 리브레>에서의 아름다운 수녀 역으로 기억되는 멕시코 여배우 아나 데 라 레구에라, TV <가십 걸>, TV <버피 뱀파이어 해결사>의 미셀 트라텐버그, 케빈 스미스 감독의 오랜 동지 제이슨 리(<앨빈과 슈퍼밴드>), <아메리칸 파이>, <방탄승>의 숀 윌리암 스콧, TV <보스톤 퍼블릭(Boston Public)>, 미국판 TV <디 오피스(The Office)>의 라쉬다 존스, <유주얼 서스펙트>, <엔드 오브 데이즈>의 케빈 폴락 등이 공연하고 있다. 북미 개봉에선 첫 주 3,150개 극장으로부터 개봉 주말 3일동안 1,821만불의 수입을 벌어들여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되었다.
뉴욕의 베테랑 경찰 지미 몬로는 정말 아끼는 소장품인 희귀본 야구 카드를 도난당한다. 수집가들 모두가 탐내는 이 카드가 딸의 결혼식 비용을 마련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기에 지미는 젊은 파트너 폴과 함께 절박한 마음으로 카드의 행방을 추적해 나간다. 그런 가운데 가브리엘라란 이름의 여인을 구조한 지미와 폴은 뜻하지 않게도 멕시코의 마약 딜러들을 상대하게 되는데…
미국 개봉시 대부분의 평론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나타내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믹 라살레는 ‘나쁜 경찰과 더 나쁜 형식의 영화’라는 제목의 리뷰에서 “스미스 감독은 지금까지 걸작들과 그저그런 영화들을 함께 만들어왔지만, 항상 예술가(artist)였음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가 가진 재능에 대한 첫번째 범죄라고 부를 만 하다. 이 액션 코메디는 우리에게 아무런 가치없는 110분과 형편없는 형식의 영화를 선사한다.”고 공격했고,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불발(hit-and-miss) 투성이의 개그 머신.”이라 일축했으며, USA 투데이의 클라우디아 퓨즈는 “음란한 대사에도 불구하고 재미가 없고, 총알이 빗발치지만 흥분감이 없다.”고 불평했다. 또,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에 한 개 반만을 부여하며 “두 명의 형사에 대해 당신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바보 같은 스토리.”라고 사형선고를 내렸고, 시카고 트리뷴의 맷 파이스는 “단지 트레이시 모간이 출연한다는 사실이 영화가 재미있는 이유가 될 수는 없었다.”고 강한 불만감을 나타내었으며, 뉴욕 포스트의 루 루메닉은 “윌리스가 영화내내 억지웃음을 짓는 동안, 재능있는 코메디언 모건은 영화의 개그 대부분을 책임져야 했던 탓에 나중에는 불쌍하게 보일 지경.”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장재일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