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소개>
최원오: 비교신화학자이자 문학박사이다. 동아시아 영웅서사시에 대한 비교연구로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인디아나 대학교의 민속학 및 민족음악학부에서 박사 후 과정을 거쳤다. 지금은 광주교육대학교 국어교육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한국구비문학협회 총무이사 및 월간 [어린이와 문학] 기획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이승과 저승을 잇는 다리, 한국 신화 1],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한국 신화 2], [동아시아 비교서사시학], [바리데기 당금데기] 등이 있고, 엮은 책으로는 [만족의 무속과 무가 1] 등이 있습니다.
(현)한국구비문학회 총무이사.
김용란: 대학 및 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을 공부하고 오랫동안 어린이 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찌릿찌릿 우주][날아라 슝슝공][우리 풍속 이야기][눈높이 수학 동화]들이 있습니다. 아들 태윤이의 호기심 가득한 눈을 보면서,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세상을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들려줄 수 있을까 열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하은: 바닷가에서 나고 자랐으나 수영은 어른이 된 다음 수영장에서 배웠다. 어릴 때는 선생님 질문에 울음을 터뜨릴 정도로 소심했으나 지금은 많이 뻔뻔해졌다. 지금까지 동화책을 주로 썼다. [꼬리 달린 두꺼비, 껌벅이]로 한국 안데르센 대상을 받았고, [네 소원은 뭐야?] [한식, 우주를 담은 밥상] [얼쑤 좋다, 우리 놀이] [마더 테레사 아줌마네 동물병원] [소크라테스 아저씨네 축구단] 등을 썼다. [얼음 붕대 스타킹]은 첫 청소년 소설이며, 이 작품으로 아르코 문학 창작 기금을 받았다.
이퐁: 딸 부잣집의 넷째 딸로 태어나 강화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사라져 가는 것들, 보이지 않는 세계를 들여다보며 상상하는 걸 좋아합니다. 월간[어린이와 문학]에서 동화를 추천받았고,[하시구 막힌 날]과 [꾀병 한 번, 거짓말 두 번!]을 썼습니다.
임정자: 1998년 월간 [어린이문학]에 단편 ‘흰 곰인형’을 발표한 뒤로 지금까지 동화 작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은표주박 하나 주워서]는 도깨비의 은표주박을 주운 욕심쟁이의 욕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글에는 생태와 환경을 생각하는 작가의 따뜻한 마음이 드러나 있습니다. 첫 동화집 [어두운 계단에서 도깨비가]를 낸 뒤, [무지무지 힘이 세고, 대단히 똑똑하고, 아주아주 용감한 당글공주][동동 김동][물이, 길 떠나는 아이][흰산 도로랑][마지막 수수께끼] 등 다수의 동화와 그림책 [내 동생 싸게 팔아요][누나와 남동생] 등을 썼습니다.
오시은: 호기심이 많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걸 좋아합니다. 언젠가는 세계를 돌아다니는 여행가가 되는 게 꿈입니다. [훈이 석이] [귀신새 우는 밤] [나는 김이박 현후] [애벌레 너, 딱 걸렸어!] [나를 낮추면 다 즐거워]를 썼습니다.
전경남: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한 뒤 방송 작가와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면서 동화의 매력에 빠져 글을 쓰게 되었고, ‘이야기 창작 연구회’에서 옛이야기와 신화를 공부했다. 전복적 상상력과 생명에 대한 탐구가 빛나는 [신통방통 왕집중]으로 제4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받았다. 그동안 낸 책으로 [누나면 다야? 그럼 너도 누나 해!] [내가 보여?] [불량 누나 제인] [영호 엄마, 학교에 뜨다! ] 등이 있다.
정세언: 교실 귀퉁이에서 어린 시절을 조용히 지냈어요. 글을 쓰기 시작해 시나리오 공모에 당선되었고, 한겨레 아동문학작가교실에서 동화를 공부하면서 어린이ㆍ청소년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지금은 글동무들과 조금 시끄럽게 살고 있어요. 동화, 청소년 소설, 신화, SF 등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있지요. 배우고 고민하며 생활하는 일이 참 재미있어요. 고민과 재미가 점점 더 커지는 것은 목사님이 지어 주신 세언이라는 이름에 힘이 숨겨져 있기 때문인 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세언이란 언의 밭을 일군다는 뜻이지요.
허구(그림):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어린이책에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독특한 해석을 담은 그림을 그리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도와줘요, 닥터 꽁치!][어린이를 위한 시골의사 박경철의 아름다운 동행] [명탐정 두덕 씨] [서라벌의 꿈] [커피 우유와 소보로빵][거꾸로 세계] [미미의 일기]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누구나 다 소중하다
1부 사람은 어디에서 왔을까
1) 하늘에서 내려온 최초의 사람
하늘에서 내려온 금벌레 은벌레
배를 타고 내려온 사람
이런 신화가 세계 곳곳에 있어요!
창세신에 대해 알아봐요
2) 땅속에서 올라온 최초의 사람
물고기를 따라 땅 위로 올라온 사람들
땅 위로 올라와 사람으로 변하다
이런 신화가 세계 곳곳에 있어요!
제주 삼성혈 신화에 대해 알아봐요
3) 나무에서 비롯한 최초의 사람
물푸레나무와 느릅나무로 만든 최초의 남자와 여자
대나무로 사람을 만들다
이런 신화가 세계 곳곳에 있어요!
세계수에 대해 알아봐요
4) 커다란 알에서 태어난 최초의 사람
사람이 나온 알, 띠엉
보리수 가지에서 생겨난 알
이런 신화가 세계 곳곳에 있어요!
우주알에 대해 알아봐요
2부 사람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1) 신의 몸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사람
신의 몸으로 만든 세상과 사람
신이 토해 낸 사람
이런 신화가 세계 곳곳에 있어요!
신의 몸으로 곡식도 만들었어요
2) 흙으로 만든 최초의 사람
주물럭 주물럭, 흙으로 사람을 만들었어요!
웃어라!
이런 신화가 세계 곳곳에 있어요!
사람도 흙으로 무언가를 만들었어요
3) 돌로 만든 최초의 사람
만물을 낳은 태초의 바위
죽지 않는 사람
이런 신화가 세계 곳곳에 있어요!
세계의 중심, 신성한 돌에 대해 알아봐요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바위도 있어요
4) 동물과 식물로 만든 최초의 사람
벌처럼 부지런한 사람
신을 숭배하는 옥수수사람
이런 신화가 세계 곳곳에 있어요
3부 사람은 왜 죽는 것일까?
신도 막을 수 없었던 사람의 죽음
원숭이에서 비롯된 사람의 죽음
이런 신화가 세계 곳곳에 있어요!
우리 신화 속 죽음에 대해 알아봐요
죽음의 신에 대해 알아봐요
나오는 글 신화가 말하는 사람, 신화로 만나는 사람
<작가의 한마디>
최원오 작가의 한 마디
사람에 대한 신화적 상상력을 세 가지로 나누어 살펴 보았습니다. ‘사람은 어디에서 왔을까?’, ‘사람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사람은 왜 죽게 되었나?’로 나누어 보여주는 것이 사람에 관한 상상력을 어느 정도 체계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임정자 작가의 한 마디
사람은 다 다르게 생겼고, 사는 모습도 다르지만, 그 ‘다름’으로 이 세계를 구성하는 자연의 일부라는 점을 깨달았어요. 신화를 재미있는 이야기로만 만나지 말고, 그 속에 깃든 오래된 생각을 만나길 바라요.
<출판사 서평>
신화학자와 동화작가가 함께 고르고 쓴 어린이 인간창조신화책
신화는 인류 상상력의 원천이자 뿌리이다. 이 신비로운 이야기 안에는 옛날부터 사람들이 생각해 온 삶의 이치와 지혜가 담겨 있다. 신화학자와 일곱 명의 동화작가가 함께 세계 곳곳에 살고 있는 다양한 민족들의 인간창조신화를 골라 우리 아이들을 위해 신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다시 썼다. '사람은 어디에서 왔을까?', '사람은 무엇으로 만들어졌을까?', '사람은 왜 죽게 되었나?'라는 세 가지 질문 아래 인간창조신화를 분류하였고, 신화가 계승되어 내려오는 각 민족의 지리적 혹은 문화적 바탕을 들여다보았다. 책에는 약 70여 편의 인간창조신화가 소개되고 있으며, 신화가 인간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려 주는 역사적, 문화적 유산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이야기와 상상력의 보고, 신화
각 민족의 신화에 따르면 사람들은 다양한 곳에서 나오거나 다양한 것으로부터 만들어진다. 어떤 곳에서는 사람은 돌에서 태어났다고 이야기하고, 나무에서 생겨났다는 믿는 민족도 있고, 땅속에 사는 물고기를 따라 땅 위로 나왔다는 이야기가 내려오는 민족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하늘에서 벌레의 모습으로 뚝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세계거북의 알에서 태어났다거나 심지어는 신이 토해 냈다고 믿는 민족도 있다. 이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은 인간의 상상력과 창의력의 보고이다. 특히 상상력과 창의력이 새롭게 주목 받는 시대를 살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많은 신화를 읽게끔 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보고 들으면, 발에 치이는 돌 하나, 하찮게 여기던 작은 벌레 한 마리, 혹은 늘 그 자리에 서 있는 나무 한 그루도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세상을 보는 눈이 새로워지면, 상상력과 창의력은 쑥쑥 자라날 것이다.
신화에 깃든 오래된 생각
이 기상천외한 인간창조이야기 속의 공통점은 바로 '신성함'이다. 하늘이 신성하다고 믿었던 지역에서는 하늘에서 인간이 떨어지는 신화가 이어져 오고, 나무가 삶의 기반이 되는 민족에게는 신성한 나무가 인간의 조상이라는 이야기가, 땅어머니신을 믿은 곳에서는 흙으로 사람을 빚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이렇듯, 자연 만물 안에는 신성함이 있고, 그 신성함으로 인간은 만들어졌다. 각 지역의 다양한 신화 읽기를 통해, 아이들은 옛사람들이 자연 만물을 어떻게 생각했으며, 그들이 생각한 신성함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게 될 것이다. 이렇듯 재미있는 신화 안에는 세계를 넓고 깊게 이해할 수 있는 지혜가 담겨 있다.
다문화 사회에서 꼭 필요한 이야기, 신화
지구에는 약 70억 명의 사람이 살고 있고, 약 3천 개의 민족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나라는 이미 다양한 종족과 민족이 더불어 사는 다문화 사회가 되었다. 그런데도 인종이나 민족에 대한 편견과 따돌림 현상이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시기에 신화를 읽는 것은 꼭 필요하다. 인간창조신화에는 각 민족들이 가지고 있는 자신의 뿌리에 대한 생각과 자신들이 얼마나 고귀한 존재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런 신화를 통해 사람은 다 다르게 생겼고, 사는 모습도 다르지만, 모두 고귀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세계 지도와 함께 보는 신화
이 책은 세계 구석구석을 살피며, 어떤 인간창조신화들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지 알아본다. 신의 몸으로 인간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아시아 중국에서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발견된다. 인간이 돌에서부터 왔다는 이야기는 유럽 리투아니아에서부터 오세아니아 뉴브리튼 섬까지 전세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신화가 세계 곳곳에 있어요!'에서는 신화가 전해오는 민족의 지리적 위치를 세계 지도를 통해 보여 준다. 세계지도와 함께 보면 어떤 이야기가 어느 지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지를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각기 다른 민족이지만 지구라는 한 공간에서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첫댓글 축하축하합니다...^^*
선생님들 축하드려요! ^^
축하드립니다~
아이들 교재로도 좋을 것 같아요~ 축하드려요^^
여럿이 함께 생각하고 쓰고 다듬은 책이라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그만큼 정성이 담긴 책이에요. 모든 민족은 삶의 조건에 따라 제각각의 역사와 문화를 지니고 있을 뿐이며, 경제적 수준이나 피부색을 떠나 동등하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어서 기획한 책이에요. 어린이들이 세상과 사람을 이해하는 데 좋은 영향을 주었으면 좋겠어요.
준비를 많이 하느라 선생님들 모두 고생 많았다고 들었어요. 축하드립니다~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