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 (Anzio)의 영웅들 1968년 미국, 이탈리아

[별나비,]

안지오 (Anzio) 1968년 미국, 이탈리아

1943년 10월 이탈리아 나폴리를 점령한 미 제5군(마크 클라크장군)은 로마를 향하여 전진을 계속한다. 한편 독일의 케셀링원수는 이탈리아 중부의 험준한 '카시노'산과 릴리/라피노강을 이용한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하고 정예의 독일 제10군을 배치하여 연합군을 저지한다... 독일군의 강력한 저항에 고전을 하던 미군은 '카시노'산 후방의 작은 어촌 "안지오"에 병력을 상륙시켜 '카시노'전선의 독일군을 후방에서 압박함으로써 그 전선을 돌파하고 50Km 남은 로마에 입성하는 상륙작전을 감행한다..

이에 1944년 1월 22일 미1기갑사단 (1st Armored Division), 미 제3 보병사단 (3rd Infantry Division)과 영국 제1 보병사단, 미군 레인저 대대, 영국 해병 코만도 여단 등으로 구성된 약 4만명의 제7군단(존 루카스소장)이 "안지오" 상륙작전을 감행한다.. 이와 더불어 남쪽으로 부터 '카시노'전선을 돌파하여 상륙부대와 합류하기 위해 '텍사스'주방위군을 주력으로하는 미 36보병사단(텍사스사단)이 '라피도 강변의 학살'이라 불리는 처참한 전투속으로 뛰어들게 된다...

독일의 케셀링원수는 '카시노'전선의 병력을 분산하지 않고 북부 이탈리아의 4개 예비사단을 투입한다... 남쪽으로 부터 주력부대가 진격하기를 기다리던 제6 군단의 제임스 루카스소장은 상륙 9일째인 1월 30일 레인저 부대를 선두로 조심스러운 진격을 재개한다...

선도 레인저 대대가 독일군이 점령중인 '시스테르나'읍에 도착했으나 그 순간 마을 주위에 배치되어 있던 독일군의 전차와 돌격포, 박격포, 야포 등 각종 중화기와 소화기들이 불을 뿜었고 이 포격으로 레인저 대대 800명 중 단 6명만이 살아남는 사실상 전멸이라는 피해를 입게 되면서 "안지오의 악몽" 시작된다.... - 이 부분이 영화의 시작이며 전개과정이다.. -

미 제3 보병사단(3d Infantry Division)도 제7국도-아피아가도-의 차단을 시도했으나 궤멸되는 등 사흘간의 전투로 제6 군단은 6,000여명의 사상자를 낸다.. 1944년 2월 3일 부터 반격작전을 개시한 독일군은 10일간의 전투를 통해 주요도로와 방어거점 대부분을 확보하게 된다..

2월 16일 독일 제14군(베르하르트 폰 막켄젠중장) 12만 병력이 안지오 교두보를 향해 공격을 개시한다.. 그러나 미군은 공중과 해상으로 부터의 지원을 받으며 독일군에 저항을 하였고 결국 2월 중순 양측이 각기 4만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잠시 전투가 소강상태에 들어간다...

독일군의 선전문구처럼 안지오는 그 순간 거대한 포로수용소로 변해있었다.... 결국 연합군이 악전고투하여 '카시노'전선을 돌파하여 북상하고 독일 10군이 철수를 시작하는 1944년 5월 23일까지 그 곳에 갖혀있게 된다...

감독 : 에드워드 드미트릭(Edward Dmytryk)

에드워드 드미트릭 감독의 다른 영화 ;
# 케인호의 반란 (The Caine Mutiny) 1954년 미국
# 젊은 사자들 (The Young Lions) 1958년 미국
# 바탄의 전투 (Back To Bataan, The Invisible Army) 1945년 미국

출연 : 로버트 미첨(Robert Mitchum), 피터 포크(Peter Falk), 얼 홀리먼(Earl Holliman), 마크 데이먼(Mark Damon), 레니 샌토니(Reni Santoni), 아서 케네디(Arthur Kennedy), 로버트 라이언(Robert Ryan), 조셉 월쉬(Joseph Walsh), 안소니 스틸(Anthony Steel), 지안카를로 지아니니(Giancarlo Giannini), 웨이드 프레스톤(Wayde Preston), 엘자 알바니(Elsa Albani), 베난티노 베난티니(Venantino Venantini), 패트릭 마지(Patrick Magee)

카시노전선에서 지휘부의 잘못된 작전으로 2천여명의 병사가 전사하는 현장을 목격한 종군기자 딕 애니스(Dick Ennis)는 안지오상륙작전의 취재를 위해 상륙부대와 함게 안지오에 도착한다.

미처 방어준비를 하지 못했고 대부분의 병력을 카지노전투에 투입한 안지오-로마라인은 거의 무방비상태로 놓여 있었다. 딕은 취재를 위해 안지오전방으로 나갔다가 제1특전단(1st Special Service Force) 소속의 라비노프하사(Cpl. Jack Rabinoff)를 만나 그와 함께 로마외곽에 들어갔다 온다.

제1특전단(1st Special Service Force, Devil's Brigade)은 1942년 6월 미군 1개 연대와 캐나다군 2개 대대로 창설된 혼성부대이다. 이들은 적 후방에 잠입하여 정보수집, 아군진격유도 등의 특수임무을 수행했다.

이들은 이탈리아전선은 물론 남프랑스, 태평양 알류산열도 등에서도 활동했으며 1945년 1월 해산되었다.

제1특전단이 등장하는 전쟁영화 ;
# 코만도전략 (The Devil's Brigade) 1968년 미국

그러나 미군지휘부는 딕의 정세보고를 믿지 않고 독일군이 함정을 파고 기다린다는 생각에 안지오해변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캐나다지원군 라비노프하사(Cpl. Jack Rabinoff)는 원래 미군이었으나 병으로 인해 본국에 송환된 이후 캐나다군으로 재입대를 하여 '정찰부대'원으로 미군레인저부대의 정찰임무를 지원한다.

미군지휘부는 독일군 후방쪽에 가장 취약하다고 판단되는 '시스테르나'읍을 정찰하고 점령하는 임무를 '레이저대대'에 내린다. 독일군의 외곽을 압박하고 독일군 전열을 탐색하기 위한 조치였으나 이미 미군의 이동을 확인한 독일군의 함정에 빠져 대대병력이 점멸을 한다.

780여명의 레인저대대는 독일군의 포위공격에 대부분 전사를 하고 일부가 포로로 잡혀 실질적으로 괴멸을 한다.

딕과 라비노프하사 등 7명 만이 겨우 포위망을 빠져나와 독일군 후방에 놓인다. 우연히 독일군의 요새구축작업을 목격하고 적진을 통과하여 아군진지로 탈출을 시도한다.

아군쪽 복귀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곳에서 독일군 저격부대와 조우하여 생존자 한명씩 전사를 하게 된다.

라비노프하사마저 저격병에게 전사를 하자 딕은 스스로 총을 들고 독일군 저격병과 대결을 벌여 그을 사살한다. 그리고 딕과 남은 두명의 병사는 미군 진영으로 돌아오게 된다.
많은 피를 흘린 안지오를 뒤로하고 드디어 미군은 로마에 입성을 하게 된다.

국내TV에서는 '안지오의 영웅들'로 방영됨... 1944년 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이 이탈리아의 안지오에 상륙을 개시하던 실화를 배경으로 제작되었다. 군대, 탱크, 화염, 방대한 상륙 장면 등 전쟁영화로써 볼거리를 충분히 만족 시켜주는 영화이다.

많은 전쟁에서 지휘관의 무모함으로 수많은 병사가 목숨을 잃게 된다. 그러나 안지오전투에서는 지휘관의 소심한 대응으로 더 많은 병사가 목숨을 잃게 된다. '리더'는 그 시기와 시점을 명확히 이해하는 정보분석과 실행력이 요구되는 교훈인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