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급' 전현희도 최고위원 경선 가세···판 커지는 野 전당대회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입니다.
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
12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의 출사표를 내던졌답니다.
특히 전직 장관급 정치인과 중진의원들이
연달아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면서
판이 커지고 있는데요.
다만 친명계 최고위원 후보들이
최고위원 경선에 대거 출마하다 보니
당내 다양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답니다.
민주당 6차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총 12명입니다.
원내 인사는 김민석(4선)·이언주(3선)·전현희(3선)·
강선우(재선)·김병주(재선)·민형배(재선)·
한준호(재선)·이성윤(초선) 민주당 의원이 출사표를 던진데 이어
원외 인사는 김지호 민주당 부대변인,
정봉주 전 의원, 박완희 청주시의원,
최대호 안양시장입니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는 중진의원 3명이
최고위원 경선에 가세하면서 판이 커지는 모양새.
앞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세 차례에 걸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중진급 인사는
2명을 넘지 않았답니다.
문재인 정부의 국민권익위원장(장관급)을 지낸
전현희 민주당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과 싸워 이긴 투사 전현희가
국민과 민주당, 이재명 곁을 지키는
수석 변호인으로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고 선언했답니다.
3선의 이언주 민주당 의원은
지난 7일 국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으로 당선되면 한동훈 정도는
제가 상대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는데요.
4선인 김민석 민주당 의원도
지난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민심의 지원과 강력한 대선주자를 갖고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한
본격적 집권 준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나아가 최고위원 경선은
친명계(친이재명계) 후보들이 대거 출마한 가운데
노골적인 '친명 마케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 시대, 강선우가 열겠다.
이재명 당대표, 강선우 최고위원과 함께
정권 탈환의 길로 가자"고 말했답니다.
한준호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4일 자신의 SNS에
"항상 반걸음 뒤를 따르며 지켜본
대표님의 뒷모습은 세상의 모든 무게를
함께 나눠진 듯이 꿋꿋했다"고 말했답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도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최고위원이 돼 이재명 대표와 함께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고 지켜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다 보니 당내에서도
'친명 일색'의 최고위원 경선을 두고
당내 다양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6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소위 (친명) 일변도로 간다면
나중에 어떤 평가를 할 시점에서
오히려 큰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당의 다양성과 조화를
이룰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는데요.
이와 관련 계파색이 옅은 민주당 한 의원도 본지에
"지금은 제가 나설 때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답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14일 예비경선에서
12명의 최고위원 후보군 중 본경선 진출자 8명을 추리고,
8월 18일 본경선에서 최고위원 5명을 최종 선출합니다.
앞서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전체회의를 열고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당원 표심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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