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아틀란타 코카콜라 박물관 탐방
코카콜라 박물관에서는 철저한 가방을 검사하고 입장한다. 코카콜라 박물관 탐방 순서는 입구에서 코카콜라 병 앞에서 사진 찍기, 역사 설명 듣기, 입체영상 보기, 제조과정 견학, 2층 왼쪽 시음실에서 시음, 코카콜라 샘플 선물 받기 등이다. 제조과정은 촬영금지다. 사람들이 많아서 대충 이런 순서를 따라 각자 관람했다. 입구에 들어서니 코카콜라 병들이 아름다운 장식으로 많이 전시되어 있다. 다음에 들른 곳에서는 흑인 여자가 견학 온 사람들에게 어느 나라에서 왔느냐고 묻는다. 나에게도 묻기에 코리아라고 말했더니 웃음을 선사하며 반겼다. 그녀는 코카콜라에 대한 역사를 설명한다. 영어라서 이해하기는 좀 어렵지만 끝까지 다 들었다. 다음 코스로 가는데 한쪽 코너에 우리나라에서 팔던 코카콜라 자판기가 전시되어 있었다. 다음으로 간곳은 영상실이다. 코믹하게 꾸민 영상물을 관람했다. 그리고 다음으로 이동한 곳에서는 입체 안경을 쓰고 영상물을 관람했다. 영상관 입구에는 코카콜라의 선전에서 나오는 하얀 곰이 있다. 볼거리들이 참 많은 박물관이다. 시음실로 갔더니 그곳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코카콜라 음료가 있다. 자기가 원하는 나라의 음료를 뽑아서 먹는다. 나도 여러 나라의 코카콜라 음료를 먹었다. 한국 코카콜라와는 맛이 다르다. 제조과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외국인들이 한국의 음료가 제일 맛있다는 것이다. 정말 내가 먹어보아도 우리나라 음료가 가장 맛이 있다. 자랑스런 순간이었다.
코카콜라 제조과정을 보기 위해 안으로 깊숙이 들어갔다. 여러 가지 기계 장치가 있다. 자동으로 코카콜라 병을 들어 올리는 기계가 신기하다. 코카콜라는 본사에서 제법 미공개인 원액만을 제조하여 국내 및 해외의 특정회사에게만 공급하고 있다. 특정 회사에서는 원액에 물, 탄산, 설탕 등의 첨가물을 배합하여 병 또는 캔에 넣고 직매 방식에 의하여 판매한다. 국외의 회사에 대해서는 자본, 종업원 등에 관하여 철저한 현지주의를 채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에서는 1968년 두산그룹 산하의 한양식품 이후 지역별로 코카콜라 제조 회사를 운영했다. 이후 1997년 현지 법인인 한국코카콜라 회사를 설립하여 직영 체제로 전환하고, 2007년 10월 1일, LG생활건강에 인수되었으며, 2008년 3월 1일, 코카콜라 음료로 상호를 바꿨다. 코카콜라 원재료는 물, 백설탕, 탄산가스, 카라멜 색소, 인산, 자사의 비공개 향료다. 코카콜라 마케팅 비법은 미각을 관장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 되는 반면, 상표를 보고 고르는 경우에는 기억을 관장하는 뇌 부위가 활성화 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단순히 맛 외에 강력한 브랜드가 선택을 유도한다고 분석했다.그래서일까. 박물관 안에는 코카콜라 마크에 대한 여러 가지 전시물들이 곳곳에 아름답게 놓여 있다. 탐방을 마치고 나오는 마지막 코스에서 코카콜라 1병을 방문 기념선물로 준다. 입구와 출구는 다르다. 출구에서 바라본 아틀란타는 더욱 높은 건물들이 코카콜라 박물관을 둘러싸고 있어 고운 풍경이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도 진풍경이다. 아주 섬세하게 곳곳을 둘러본 코카콜라 박물관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