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온다고 운동?…오히려 수면의 질 낮추는 행동들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2024. 7. 4. 07:00
심야 시간대 고강도 운동, 심신 각성시켜 입면 방해
일명 ‘수면용 음성’ 청취도 지양해야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숙면은 모든 현대인의 꿈이다. 체질적으로 잠이 적은 경우라도 마찬가지다. 짧게 자도 숙면하고픈 게 사람 마음이어서다.
때문에 사람마다 저마다의 숙면 방법이 있기 마련이다. 문제는 이 숙면법 중 일부가 되려 수면의 질을 낮출 위험이 크다는 점이다. 수면의 질을 낮추기 십상인 잘못된 숙면법 3가지를 알아본다.
▲ 저녁 시간대 운동
주기적인 운동은 숙면에 도움이 된다. 단, 심야 시간대 고강도 운동은 예외다. 이완 상태에 들어가야 할 심신이 되려 각성 상태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에서 침대를 벗어나 산책을 하는 등의 행동도 지양해야 한다.
운동을 통해 숙면을 취하고 싶다면 햇볕이 있는 낮 시간대가 최적기다. 이때의 운동 시간은 30분 이상, 강도는 땀이 맺히거나 흐를 정도가 권장된다.
▲ 수면용 음성 청취
스마트폰으로 수면에 도움을 준다는 각종 음성을 들으며 잠드는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 하지만 이같은 습관은 입면에는 일부 도움을 줄 수 있을지언정 건강과 수면의 질에는 악영향을 끼칠 위험이 크다. 실제로 침실에서의 소음 증가가 연구 대상자의 혈압을 상승시켰다는 영국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 음주
불면증을 해결하려 술을 찾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알코올 또한 입면에 일부 도움을 줄 수 있을 뿐, 수면의 질에는 악영향을 끼친다. 알코올로 인한 수면의 질 감소로 낮 시간대 피로감이 증가하고, 결과적으로 수면 패턴이 술을 마시기 전보다 더 교란될 위험이 크다. 술 없인 잠들지 못하는 일종의 알코올 의존성이 생길 위험도 다분하다.
따라서 술을 필요로 할 정도로 불면증이 심하다면 차라리 수면 전문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보는 게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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