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윤석열 이어 이재명도 울었다
[노무현" 군을 사랑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故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눈물을 흘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도 전날 오후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제주해군기지(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를 배경으로 연설하는 중에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울컥해 말을 잇지 못했다. 여야 대선후보 모두 경쟁적으로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분위기다.
이 후보는 6일 故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너럭바위 앞에 무릎을 꿇고 묵념하며 약 10초간 격하게 흐느꼈다. 몸을 떠는 것이 그대로 보일 정도였다고 한다. 참배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의 연대기를 듣는 중에도 그는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거나 하늘을 올려다 보며 큰 숨을 내쉬는 등의 감정적 모습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참배를 마친 뒤 약 300여 명의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이곳을 보면 언제나 그 참혹했던 순간을 잊어버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청중에게 "반칙과 특권이 없는 사람 사는 세상을 여러분도 기다리시느냐"면서 "사람 사는 세상은 노무현의 꿈이었고, 문재인의 꿈이었고, 또 이재명의 영원한 꿈이다. 제가 여러분의 도구로써 이뤄 내야할 세상"이라고 말했다.
전날 제주를 찾은 윤 후보도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인근 해오름노을길에서 노 전 대통령을 떠올리다 울컥해 말을 잇지 못했다. 북받치는 감정을 참느라 입술을 깨무는 게 보일 정도였다. 윤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주변의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주해군기지 건설이란) 고뇌에 찬 결단을 하셨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뇌와 결단을 마음에 새긴다"고 말했다.
기자들이 왜 그랬는지를 묻자 윤 후보는 "당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입장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해 9월 SBS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이승철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를 부른 뒤 "2009년 대구지검에 있을 때,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다. 그 때 내가 이 노래를 많이 불렀다"고 했다.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 씨 녹취록에서도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윤 후보의 평소 생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김 씨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의 이명수 씨에게 "(윤 후보가) 너무 순진하고, 영화 보면 맨날 운다. 노무현 영화 보고 혼자 2시간 동안 울었다" "우리 남편 노무현 연설 외울 정도거든? 진짜 누구보다도 정말 좋아했어"라고 말했다.
김진기 기자 mybeatles@pennmik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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