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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compassmaker입니다. 유튜브에서 외국인들이 크킹3로 기행하는 걸 주욱 보다가 어떤 인생관이 유용한지 설명해 주는 동영상이 있어서 인생관 테크 그림도 올릴 겸 해서 대강 번역해서 올립니다. 괄호로 된 부분은 제가 개인적인 의견을 덧붙힌 곳들입니다.
원본 동영상의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5eTZEDyQxXc (Many a True Nerd라는 영어 채널입니다. 영어에 자신 있다면 직접 듣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제가 한 건 번역이 좀 거칠거든요.)
5. 계책 인생관 - 모략가, 유혹자, 고문가 (1.1 버전에서 "색마"가 "유혹자"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계책 인생관의 계열들에 대해 설명을 하겠습니다.
먼저 초점들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기본적으로 모두 재밌는 놈들이라는 겁니다. 외교 인생관에서 가장 계열을 설명하면서 수태력 얘기가 잠깐 나왔었죠? 여기 유혹 초점을 보면 수태력 +20%에 유혹 모략 위력 +20%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태력을 위해 초점을 설정하려면 외교 인생관의 가장 초점보단 계책 인생관의 유혹 초점이 더 낫습니다. 또한 협박 초점은 굉장히 강력한 효과들을 제공합니다. 기본 공포가 +30가 주어지므로 공포가 급하게 필요할 때 이 초점만 고르면 즉시 효과가 발휘됩니다. 고르자마자 몇몇 봉신들이 당신을 두려워하거나 질겁하여 적대적 행동을 취하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봉신이 파벌을 만들고 반란을 일으키려 할 때 빠르게 위험을 제거할 수 있는 거죠. (속임수 초점은 계책에 사람들을 더 끌어모으기 쉽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만큼 계책 인생관의 초점들은 다른 인생관들의 초점에 비해 강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계열들을 살펴봐야겠죠? 먼저 모략가 계열부터 보겠습니다.
첫 성취는 "상대적인 진실"입니다. 구실 조작 모략이 활성화되며, 자문회의 첩보관 임무 중 하나인 비밀 탐색이 구실도 조작할 수 있게 합니다. 여기서 구실이 뭔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짧게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전작 CK2에서는 호의(Favor)가 있었다면, 여기서는 구실이 이를 대체합니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가 아들이나 딸 등 직계 가족이 있다면, 직계 가족이기 때문에 해당 인물들에 대해 약한 구실을 획득합니다. 이들에 대해 '부드러운 설득'으로 내가 원하는 행동을 하게끔 만들 수 있는 겁니다. 결혼 주선이나 투옥을 시킨다든지 이런저런 행동을 말이죠.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 대한 구실을 획득하기는 다소 운에 의존하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통상적으로 구실을 얻으려면 다른 사람이 해당 인물의 종교 교리에 반하는 행동을 하면 비밀이 생기는데, 이 비밀이 어떤 사람에게 밝혀지면 구실로 만들 수 있습니다.
구실은 약한 구실과 강한 구실로 나뉘는데, 한 번 쓰면 사라지는 약한 구실과 달리 강한 구실은 여러번 쓸 수 있는데다가 구실의 대상인 사람이 나에게 적대적 행동을 취할 수 없게 만들며 심지어 살인 모략에서 대타로 나서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약한 구실이 할 수 있는 것 또한 강한 구실로도 가능합니다. (물론 남용 방지를 위해 쓸 때마다 쿨다운이 생깁니다.)
"상대적인 진실"은 이런 구실들을 조작해 내는 굉장히 강력한 성취입니다. 조작해낸 구실들을 토대로 이웃을 짓밟거나 다른 명문가들과의 연을 맺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죠.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에 이 성취는 인물의 특성에 상관없이 일찍 경험치를 쌓아서 획득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상대적인 진실" 너머에는 세 개의 소계열로 나뉘는데 이들은 모두 계책을 꾸미는 데 있어 소소한 보너스들을 제공합니다. 왼쪽 소계열의 "흠집 캐기"는 비밀 탐색 진행 속도 +25%를 제공하며, "납치범"은 이름대로 납치 모략을 꾸밀 수 있게 합니다. 납치 모략은 적대 모략이므로 자신의 계책력, 첩보관의 계책력, 해당 모략에 참여한 사람들의 능력에 따라 성공 여부가 달라지는 모략입니다. 이 모략은 "납치범" 성취를 열어야만 활성화되므로, 누군가를 '급히 모셔오고 싶을 때' 요긴하게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군사적으로 이길 수 없는 적과 전쟁을 치르게 되었을 때, 해당 인물을 납치하면 100% 승리하게 됩니다. 그만큼 쓸모있는 성취라 할 수 있습니다.
가운데 계열의 "배후 활동" 성취는 모략 방해 효과 +50%를 통해 첩보관이 적대 모략을 찾는 걸 도와주고, 그 다음의 "만반의 준비" 성취는 적의 적대 모략 성공 확률을 -25 깎고 당신의 궁정 신하를 상대로 한 적의 적대 모략 성공 확률 또한 -10 깎습니다. 복잡하지 않은데다가 유용하기까지 합니다.
오른쪽 계열의 "신속한 처형" 성취는 살해 모략 위력 +30%를 통해 시간을 단축시켜 줍니다. 이에 더해 "깔끔한 일 처리" 성취는 갖가지 모략을 할 주인공을 위해 적대 모략 성공 확률 +25로 보완해 줍니다. 당신의 주인공이 온갖 협잡을 꾸며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 성취는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모든 소계열을 풀고 나면 "이중 모략" 성취가 열리는데, 최대 적대 모략 +1이라는 지극히 단순하고 강력한 효과를 줍니다. 이제 적대 모략을 1+1으로 할 수 있다는 거죠! 뭐 계책을 중점적으로 할 생각이 아니라면 이 계열을 할 필요가 없지만 계책을 하겠다는 마음이 있다면 반드시 이 계열을 찍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마지막에 있는 "모략가" 인생 특성이 계책력 +5에 적대 모략 위력 +25%이라는 살짝 모자란 효과를 준다는 거죠. 그래도 적대 모략들이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면 이 또한 무난한 선택일 겁니다.
이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인생관 계열이군요! 유혹자 계열입니다.
왼쪽 소계열 맨 위에는 "정원의 잡초" 성취가 있습니다. 수태력 +30%를 주기에 갓 성인이 되었을 때 유혹 초점과 이 성취를 고르고 자식 농사를 짓는 것도 괜찮이 플레이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태력 +50%는 어마어마하니까요.) 아쉽게도 처음부터 열 수 있는 성취가 좋은 탓인지 색마 계열의 나머지 성취들은 다들 아쉬운 구석이 있습니다.
왼쪽 소계열을 계속 따라가면 유혹 모략에서 매력 불이익을 제거하는 "풀려난 욕망"이 있는데, 이는 매력에 불이익을 주는 특성을 여럿 달고 있지 않는 이상 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그래도 그 다음에 나오는 "음험한 갈망"은 꽤 괜찮은 효과를 줍니다. 유혹 모략에서 등급 차이로 발생하는 불이익을 제거하며, 19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한 유혹 모략에서 근친상간으로 발생하는 불이익을 제거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백작급 인물로 황제급 인물을 유혹하려 할 때 생기는 불이익이 사라지고 직계 가족과도 거침없이 유혹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기행 컨셉을 위해 교황을 꼬신다던가 아니면 혈통을 꽈배기로 만들 생각이 아니라면 그닥 도움 될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고르겠다면야 말리진 않겠습니다. 뒤에 있는 "치명적인 매력"은 당신의 연인이 당신을 살해하려는 모략에 들어가는 걸 주저하게 만들고 살인으로부터 구해줄 확률을 높이는 효과를 줍니다. 그런데 이게 발동하려면 당신을 살해하려는 모략이 들통나지 않고 진행되어야 하며, 살해하려는 모략이 실제로 실행이 되어야 하며, 연인이 있어야 합니다. 조건이 너무 까다롭습니다. 컨셉 상 존재하는 것 빼고는 전혀 쓸모가 없습니다.
오른쪽 소계열의 "유혹적인 기회"는 유혹 모략 위력 +30%를 제공합니다. (이 쯤 되면 아시겠지만 위력이란게 성공 확률이 아니라 그냥 걸리는 시간을 나타낸 겁니다. 성공 확률은 따로 존재합니다.) 애초에 유혹 모략 시간 자체도 오래 걸리지 않아서 별로 도움이 되진 않습니다. 그 다음 "안마당"도 자신의 궁정 신하와 문객들을 대상으로 한 유혹 모략 성공 확률 +50%인데, 궁정 신하와 문객들을 꼬셔서 얻을 수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차라리 이웃 영주들을 꼬시는 게 낫죠. 이어서 "품위있는 만회"는 유혹 모략이 대실패하지 않게 하는 성취인데, 대실패할 것 같은 유혹을 할 사람들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소계열의 끝에는 "능수능란"이 있는데 이는 유혹 모략 성공 확률에 +25%를 더해줍니다.
소계열들을 마무리하면 "바람둥이"(남), "요부"(여) 인생관 특성을 열 수 있는데 계책력 +3, 수태력 +20%, 매력 의견 +40을 얻습니다. 수태력은 이미 중복된 효과인데다 매몰 비용이 너무나 크고, 계책력 증가도 이를 얻기 위해 쓴 경험치를 생각하면 차라리 모략가 계열에 투자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단언컨대 유혹자 계열은 오로지 컨셉용 인생관 계열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고문가 계열은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공포 획득입니다. 전투 인생관에서 감독관 계열을 얘기할 때 그 계열에서 주는 공포 보너스가 별로 좋지 못하다고 했던 게 기억나시나요? 그 계열이 그냥 어린아이에게 겁을 주는 공포였다면, 고문가 계열은 진짜배기 공포거든요. 공포를 획득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누군가를 고문하는 거고, 이 계열은 이름답게 고문하는 것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 속 캐릭터에게 연민을 느끼지 않는다면) 고문은 굉장히 강력한 보너스들을 줍니다!
첫번째로 위쪽 소계열을 보면 "어두운 통찰"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고문할 경우 50%의 확률로 계책력 +1 또는 기량 +1을 획득할 수 있으며 각각 최대 5까지 늘 수 있습니다. 처음에 나오는 성취 치고는 괜찮은 효과입니다. 맞은편에는 "두려움"이 있는데, 공포 획득 +30%이 있으므로 앞서 나온 "어두운 통찰"을 열어놨다면 고문은 능력치도 제공함과 동시에 상당량의 공포 또한 제공하게 됩니다. "두려움" 아래의 "혼돈 속의 번영"은 스트레스 단계당 전투력, 계책력, 기량을 제공해 줍니다. 능력치 제공이 좋아 보일 수 있지만 스트레스가 주는 불이익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전형적인 쓰레기 효과입니다. 능력치 좀 얻어보겠다고 스트레스 방관하다가 젊은 나이에 골로 갑니다.
고문가 계열이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는 때는 "천벌"을 열면서 시작됍니다. 타인을 고문 또는 처형해도 신앙도나 성직자의 의견을 잃지 않게 되므로 이제부턴 불이익 걱정 없이 미친듯이 무한 고문을 시전할 수 있습니다. 쭉쭉 나오는 공포를 외교관 인생관의 위엄 계열에 있는 "통제력"과 합치면 위신 또한 쭉쭉 나오게 되니 이런 조합도 생각할 만합니다.
위쪽 소계열들을 마무리하면 열 수 있는 "내재된 악의" 성취는 폭정당 공포 획득 +0.5를 줍니다만, 이미 수많은 고문을 통해 공포가 잔뜩 쌓인 상태에서 공포 획득을 더 준다고 뭐가 크게 달라지진 않습니다. 없는 효과라 보시면 되겠습니다. 그래도 바로 아래에는 고문가 계열의 또다른 핵심 성취인 "공포세"입니다. 위협받은 봉신들은 세금, 징집병을 +15% 더 헌납하며, 질겁한 봉신은 +30% 더 헌납합니다. 6번째 성취인데 벌써 이 정도로 좋은 효과들을 준다는게 안 믿길 정도입니다.
이제 "영원한 악명"으로 넘어가면 공포 감소 -1000%로 인해 공포가 감소하는 일이 절대 없게 됩니다. "공포세"를 통해 얻은 것들이 평생 내 것이 된다는 거죠. 그 옆의 "중세의 감옥"은 투옥 확률 +50%라는 자그마한 효과를 추가로 줍니다. 마지막으로 "고문가" 인생관 특성은 기량 +4, 공포 획득 +50%, 적대 모략 저항력 +25%, 징집병 규모 +10%를 주는데, 공포 획득은 이미 중복되니 넘어가고, 기량과 적대 모략 저항력 그리고 징집병 규모 증가는 누구든지 환영할만한 효과일 겁니다. (따라서 고문가 계열은 "혼돈 속의 번영"을 제외하면 강력한 효과들을 주며 위엄 계열과의 조합도 고려할 만 합니다.)
이상 계책 인생관에 대해 설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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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호 오늘 결론이 나오나요?!
열심히 달리는 중입니다!!!
@compassmaker 추천 해요 눌러드립니다!!!
계책에 고문가 해야지 ㅎㅎ
이게 처음 선택한 인생관 말고 다른 계열도 병행해서 찍을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불가능했더라면 동영상 제작하신 분이 다른 계열과의 조합을 언급하지 않았을테니까요. 다만 해당 범주의 경험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