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3160]채근담-부화뇌동도, 세속을 벗어나는 것도 처세에 좋지 않다
[채근담(菜根譚)] 전집 제198장
<부화뇌동도, 세속을 벗어나는 것도 처세에 좋지 않다>
處世不宜與俗同 亦不宜與俗異
(처세 불의여속동 역불의여속이)
作事 不宜令人厭亦不宜令人喜.
(작사 불의령인염 역불의령인희)
세상에 처함에 있어서는 세속과 같이 하여도 안 되고,
또한 세속과 달리하여도 안 되며,
일을 함에 있어서는 사람으로 하여금 싫어하도록 하여도 안 되고 ,
또한 기뻐하도록 하여도 안 되느니라.
[해설]
중용(中庸)의 정신을 강조한 구절입니다.
소극적이란 평을 받을 수도 있겠으나,
그보다 조화를 강조하는 것이 저자 홍자성의 뜻입니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서 살아가면서 지나치게
고고한 척하는 것은 사회 공동체로부터
따돌림을 받게 되며, 그렇다고 해서 세속에 물들어
살아가는 것은 인생의 의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도 세속과 야합하여
그들이 기뻐하는 일만을 하지 말고,
또 세속과 동떨어진 일을 하여 그들의 혐오심을
자극하지 말라는 교훈이겠습니다.
세속에 물들지도 말고, 세속과 동떨어 지지도 마라.
중간하기가 제일 어렵다.
[출처] [채근담(菜根譚)] 전집 제198장 : 부화뇌동도, 세속을 벗어나는 것도 처세에 좋지 않다.|작성자 염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