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카머구트에는 큰 호수 세 개 있는 데 그 중에 하나가 볼프강입니다.
강 따라서 산줄기가 있는데 1782m 샤프베르크산이 가장 높습니다.
오버트라운에서 다섯손가락 전망대를 가고 싶었으나 5월에 문을 엽니다. 혼자 올라가기에는 겁이나고…
눈 쌓인 산에서 밑을 보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샤프베르크 산악열차 운행소식을 들었습니다.
정상까지는 아니고 중간역까지요.
그래서, 가기로 한 샤프베르크~
산악열차 타고 가서 쉬엄쉬엄 한 시간 남짓 오르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아닙니다.
오르고 또 오르고 또 오르고
깔딱깔딱~
산에 눈이 있어서 발을 헛디디면 깊이 쑥 빠집니다.
그럴 때는 앞에 간 사람 발자국만 봅니다.
그 발을 딛고 한 걸음 갈 때면 어느새 반절,
고개 들고 앞에 선 사람 보고,
뒤에 온 사람 보며
그럴게 걷고 걸으니 샤프베르크 정상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산과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과
드 넓은 호수와
하늘을 마음껏 나는 사람들 보며
정상에 오른 자만이 누리는 여유를 느낍니다.
힘들수록 더 단순하게 생각하기
산이 주는 힘입니다.
첫댓글 박미애 관장님이 기뻐하니 저도 기쁩니다
쌤 즐거운 시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