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花王)이라고 불리는 모란 5월에 개화 시작=화왕(花王)이라고 불리는 모란 5월에 개화 시작

[개미군단장 海山배기현]

꽃 중의 왕 보러 떠나야할 시간"... 당일치기 여행 떠나기 좋은 화왕(花王)이라고 불리는 모란
5월에 개화 시작

조회수 9,0892024. 5. 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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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왕(花王)이라고 불리는 모란
5월에 개화 시작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경복궁)

‘모란이 피기까지는 /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 찬란한 슬픔의 봄을‘이라는 유명한 시 구절은 김영랑 시인의 작품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일부이다.

모란의 개화와 낙화를 동시에 김영랑의 시는 봄의 탐미적인 이미지를 품은 서정시로서 오랫동안 좋은 작품으로 사랑 받고 있다.

작품의 소재가 된 ‘모란’은 4월에서 5월에 개화하며 꽃송이가 탐스럽고 화려한 꽃이기에 ‘꽃 중에서도 왕’이라고 칭해져 ‘화왕'(花王)으로 불린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경복궁)

품위 있고 화려한 모란의 꽃말은 ‘부귀영화’이며,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꽃이다. 그렇다면, 한국에서 이렇게 화려한 모란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은 어디일지 알아보도록 하자.

경복궁

서울 종로구 사직로 161에 위치한 경복궁은 5월이 되면 담장에 드는 초여름의 햇살로 더욱 고즈넉한 풍경이 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경복궁에 피어나는 꽃들 역시 화려하다. 산수유, 앵두꽃, 철쭉, 죽단화 등이 피어난 경복궁은 모란으로 한층 더 아름다운 봄의 색으로 물든다.

경복궁에서 모란이 피어있는 곳은 집옥재로 황제의 도서관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집옥재는 어진과 도서를 보관하던 용도로 쓰였던 건물이며, 3채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다.

3채의 건물 중 하나인 팔우정은 현재 책 뿐만 아니라 궁중 다과도 즐기 있는 북 카페로 재변신을 하였다. 집옥재의 팔우정은 올해 10월 31일까지 개방되니 관심이 있다면 참고해두자.

아름다운 봄날에 궁궐을 산책하면서 화려한 모란을 만나보고 싶다면, 경복궁 집옥재를 방문해보자. 조선시대 왕이 해볼 수 있었던 여유로운 독서를 해볼 수 있을 것이다.

한택식물원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한택로 2에 위치하고 있는 한택식물원은 1만여 종의 식물과 34개의 주제원을 만나볼 수 있는 용인시의 식물원이다.

출처 : 한택식물원 공식 홈페이지

5월에 아이리스원, 사계정원, 관목원, 산수유길 등의 테마원을 방문하기 좋은 한택식물원에서는 모란작약원도 따로 만나보는 것이 가능하다.

한택식물원의 모란작약원은 1995년 중국 북경식물원과 상호 교류 협약을 체결하면서 만들어진 것으로 350품종의 모란과 80종의 작약을 만나볼 수 있는 화려한 테마원이다.

모란작약원에서는 모란과 작약 뿐만 아니라 피나무와 팥배나무가 곳곳에 식재되었으며, 곳곳에서는 귀여운 튤립도 만나볼 수 있다.

한택식물원의 입장료는 한택식물원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원이며, 청소년 기준 7천원이다. 36개월 미만 어린이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서울대공원 테마가든

경기도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102에 위치한 서울대공원은 5월에 꽃과 동물을 동시에 만나기에 좋은 봄의 명소다.

출처 : 서울대공원 공식 홈페이지

서울대공원의 식물원이라고 하면 5월에 장미원을 우선적으로 떠올리는 이들이 있지만, 서울대공원에서는 모란작약원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대공원의 모란작약원은 7종의 모란과 11000본의 작약이 식재되어 진분홍빛의 화려한 봄의 풍경을 보여준다.

서울대공원은 동물원과 식물원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산림휴양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중이다.

신록의 계절인 5월에 수도권 나들이를 하며 작약도 보고 싶다면 서울대공원 테마가든을 방문해보자.

인천대공원

인천광역시 남동구 무네미로 236에 위치한 인천대공원은 연간 40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인천의 대표적인 명소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인천대공원은 5월에 만발해지는 장미 정원이 유명하지만, 풍성한 꽃송이의 모란이 한가득 피어난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인천대공원의 수목원에서는 모란과 작약, 수국원이 있어 장미 외에도 초여름에 개화하는 꽃들을 만나러 가기에 좋다.

더불어 인천대공원에서는 분홍 아카시아 역시 만나보는 것이 가능하다. 장미와 모란, 작약, 분홍 아카시아 꽃은 인천대공원의 5월을 화려한 봄빛으로 물들인다.

날씨 맑은 5월에 나들이로 피크닉을 가고 싶다면 인천대공원을 방문해보자. 쾌청한 날씨에 어울리는 탐스러운 꽃송이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