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 는
유해한 입자나 가스 흡입 등으로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일어나면서
폐기능이 점차 떨어지고 호흡곤란을 유발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담배를 피우거나 직업적 유해가스 노출, 실내외 공기 오염, 폐 감염 등에 의해
기관지와 폐 실질에 만성 염증이 발생해 생기는데 기류 제한이 진행되면서 결국 사망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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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COPD로 병원을 찾은 국내 환자는 19만9119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22만 7314명으로 정점을 찍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4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70세 이상 노인은 2명 중 1명이 COPD를 앓을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
그럼에도 일반인 중 대다수가 COPD 또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라는 병명을
들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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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에 따르면 COPD의 70~80%는 흡연과 관련된다.
흡연력이 없는 COPD 환자는 결핵, 천식 같은 호흡기질환이나
실내외 오염된 공기, 미세먼지 등에 대한 노출, 직업상 분진이나 가스 등에
장기간 노출된 과거력, 저체중으로 태어나거나
어려서 호흡기 감염이 자주 있었던 경우 유전력 또는 면역력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보통 40세 이후에 발병한다.
실제 COPD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3배 가량 많다.
그러나 해당 조사에서는 ‘여성이 COPD에 더 취약하다’고 답하거나
‘모르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86.4%로 나타났다.
이처럼 질환 자체에 무관심하다 보니
기침, 가래, 호흡곤란, 흉부 불편감 등 대표적인 증상이 나타나도
일반인들이 COPD를 떠올릴 가능성은 희박하다.
더욱이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추운 겨울에는
감기, 독감이라 여겨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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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은 COPD의 예방은 물론 질환의 경과를 변화시키고
폐기능 감소를 늦출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담배를 계속 피우는 COPD 환자는
급성 악화가 자주 발생해 입원 위험과 사망률이 높아진다.
COPD가 생겨 숨이 차다고 해서 활동량을 줄이거나 계속 누워 있는 건 금물이다.
우리 몸의 호흡 근육을 포함한 운동 근육이 위축되기 때문이다.
흡연자의 경우 40세부터 1년에 한 번씩 흉부 엑스레이를 찍어
매년 사진을 비교하는 것만으로도 폐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
COPD 역시 꾸준히 관리하면
진행을 예방하고 조절이 가능한 질환이 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