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IZ WAR을 바탕으로 포지션별 역대 한국프로야구 올스타를 뽑아 봤습니다. 현재 진행형인 현역선수도 넣어봤습니다.
참고로 포지션은 WAR을 가장 많이 누적했을때의 포지션입니다.
(예 : 유격수 이종범 : WAR 42.16, 외야수 이종범 : WAR 22.58 의 경우 이종범은 유격수로 분류됨)
순서는 WAR 높은 순입니다.
이것은 일반 누적 WAR 을 기준으로 뽑은 것입니다.
투수 (10명 선정):
선동렬(101.29), 송진우(69.07), 정민철(59.71), 김용수(58.02), 임창용(51.69), 이강철(50.01), 한용덕(48.14), 최동원(47.72), 정민태(45.29), 조계현(45.04)
*참고 11위 류현진(44.74) 국내 복귀하면 10위안에 들어갈 예정.
포수 : 박경완(67.67), 이만수(65.29), 김동수(55.48)
1루수 : 이승엽(70.98), 김태균(64.87), 장종훈(62.71)
2루수 : 정근우(45.07), 김성래(35.62), 박정태(34.43)
3루수 : 김동주(66.35), 홍현우(52.47), 이범호(52.02)
유격수 : 이종범(67.74), 유지현(39.65), 박진만(38.9)
지명타자 : 양준혁(87.22), 김봉연(16.04)
*지명타자로 WAR이 더 높은 선수는 많지 않음.
외야수 (좌,우,중 각각 3명씩이라서 9명 선정):
박재홍(60.65), 심정수(56.17), 이병규(55.26), 김재현(54.42), 박용택(52.24), 송지만(50.65), 전준호(50.19), 박한이(47.91), 최형우(44.27)
*최형우는 은퇴 후 대폭 상승 예상됨
통산 WAR (꾸준함)" + "WAR Best 5 시즌 합 (강렬함)/2 을 기초로 만든 WAR 결과
투수 : 선동렬(103.7), 최동원(63.6), 송진우(58.7), 김용수(57), 정민철(53.8), 임창용(48.5), 윤학길(46.4), 류현진(45.1), 이강철(43.4), 정민태(43.1)
포수 : 이만수(62), 박경완(54.3), 김동수(45.1)
1루수 : 이승엽(56.7), 장종훈(55.9), 김기태(48.3)
2루수 : 김성래(37.7), 박정태(32.7), 정근우(31.2)
3루수 : 김동주(54.3), 홍현우(48.6), 한대화(46.2)
유격수 : 이종범(62.8), 유지현(36.8), 김재박(33.7) *참고 박진만 4위(33.2)
지명타자 : 양준혁(69.8), 김봉연(22.8)
외야수 : 박재홍(51.5), 심정수(49.9), 이병규(47.7), 장효조(44.4), 김재현(43.9), 이순철(42.4), 전준호(41.4), 송지만(40.9), 박용택(36.7), 박한이(35.7)
*데이비스 10위 (35.6)_7시즌만 뛰고도 WAR 이 참 좋네요
특징적인 부분을 언급해 보면, 투수에서 선동렬은 무려 100이 넘습니다. 여기서 선발 중간 마무리로 나누려다가 기준이 애매해서 (선동렬, 송진우 등) 그냥 10명 뽑았습니다. 임팩트가 강했던 최동원이 WAR 8위에서 단숨에 2위로 올라갔고, 류현진과 윤학길도 임팩트를 함께 계산한 결과 TOP10안에 들었네요. 꾸준함의 대명사였던 이강철은 임팩트가 부족해서 9위까지 밀려났습니다.
유격수 부분의 경우 이종범의 외야수 시절을 제외하고 계산해도 42.16으로 1등입니다. 4년, 그리고 군복무로 반년을 뛰고 거둔 성적인데 4.5년동안 시즌 전체 WAR 3시즌 1등을 헸습니다. 투수가 아닌 야수로서는 대단한 성적입니다. 임팩트를 반영한 결과 김재박이 3위로 올라오고 박진만이 4위로 내려가네요.
3루수는 이범호가 김동주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외야수는 김재현의 WAR이 제 생각보다 훨씬 높았고 박용택, 최형우가 과연 TOP 3안에 들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장효조를 제외하면 여러분의 예상과 거의 맞을 것 같습니다. 장효조가 오랜 시즌을 소화하지 못해서 그런것 같네요.
지명타자는 양준혁이 독보적입니다. 홍성흔의 경우 아쉽게 포수로 얻은 WAR 누적 기록이 살짝 많아서 포수로 분류 되었습니다. 지명타자로 분류된 선수의 표본이 적습니다. 왜냐면 대부분 야수로 뛰다가 말년에, 혹은 지명타자와 1루수를 겸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위에서 빨간색 선수들은 꾸준함과 동시에 임팩트를 함께 남긴 선수입니다. 두 군데 모두 1등인 선수들이죠. 누가 최고의 한국프로야구 선수였는지는 위에 두 지표를 보시면서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정리를 해보면,
투수 : 선동열
포수 : 박경완 이만수 경합
1루수 : 이승엽
2루수 : 정근우 김성래 박정태 경합
3루수 : 김동주
유격수 : 이종범
지명타자 : 양준혁
외야수 : 박재홍 심정수 이병규
이렇게 됩니다.
해외진출한 선수는 당연히 불리함을 갖게 됩니다. 이승엽, 이종범, 정민철, 정민태는 최전성기에 일본에 진출했죠. (20대 후반~30초반), 그리고 오승환, 류현진, 강정호는 한국에 남아있었으면 저 위에 상위랭커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이를 근거로 KBO에서 해외진출을 하지 못한 선수가 점점 유리해 지는 경향을 알 수 있습니다. 류현진, 오승환, 강정호 등은 앞으로 WAR을 더 올리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여러분의 생각과 객관적인 데이터 수치와 비슷합니까?
첫댓글 와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민철 팬인데 이렇게 높을줄이야 ...
정민철이 일본을 안갔더라면 2위까지 가능했다고 봅니다. 정민철이 영구결번인데 이강철이 영구결번이 안된것은 참으로 이해가 안됩니다.
해태왕조에서 선동렬, 이종범 두명밖에 없죠.
@Seraphic 공감합니다. 역대 다승, 탈삼진 탑5에 들어가는데 이강철이 영구결번이 안된다는게....
이병규 주니치 3년을 만약 한국에서 보냈으면 1위도 가능했겠네요
이병규도 1등도어렵지 않았을듯해요. 국내에서 너무 잘하면 해외진출로 스탯에 손해 보는 것들이 너무 많죠.
근데 이병규는 돌아와서도 타격왕도 하고 엄청 잘해서 크게 아쉬운 케이스는 아닐듯합니다.
어차피 외야수 top3안에도 들었고요
이종범이 일본에서 3.5년을 뛰었는데...그때 한국에 있었다면 년평균 25홈런 50도루 7-8WAR 정도는 했을것 같아요. 전성기 3년을 날린 이종범;;
그럼에도 압도적!!!
이종범에 밀려있지만 유지현도 대단하네요. 유격수로 10년도 안뛰고서 박진만을 제치고 2위.
삭제된 댓글 입니다.
2010년대 초반부터 2루수 역대 탑이란 평가가 많았죠.
해외 다녀오고도 1위인 선동렬 이승엽 이종범 대단하네요.
올해 은퇴가 유력한 이승엽의 war를 김태균이 따라잡을수 있을지도 궁금합니다
최근 3년 평균 WAR가 5.0정도인데, 올해포함 3년정도만 더 유지해주면 뒤집을수 있을것 같은데...
캬 정민철팬으로서 기분좋네요 분명 실력에비해 인지도가 낮았다는것이 증명되는거 같아서 ㅜㅜ
일본 안 갔으면 원인 모를 부진이나 구속 저하도 없었을 거 같고..... 투수쪽 기록에 송진우에 버금가는 불멸의 기록을 썼을 거 같은데 정말 아쉽습니다.
투수는 선동열. 타자는 이승엽.
야구는 이종범.
캐넌 갑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