風飛雹散 [풍비박산]
風[바람풍] 飛[나를비] 雹[우박박] 散[흩어질 산]
한자를 빌려다가 우리말로 고쳐쓰는 말 중에 '풍지박살"이란 말이 있다. 이는 한문의 風飛雹散
을 빌려온 말, 원래의 뜻인즉 "바람이 날리고 우박이 흩어진다"는 말이다,
질서있게 정돈되어 있던 집합체가 어떤 원인에 의해 어지럽게 흩어지는 상황을 형용할 때 이
"풍지박산"이란 말을 쓴다,
그런데 우리들의 언어습관이 깨어져 조각나는 "박살" 과 발음이 비슷하여 "박산"을 "박살"로 오인
하게 된듯. 폭탄 맞은듯 깨어지고 흩어지면 무조건 "풍지박살"이라 한다. 이는 사전에도 없는 말이다
예문 : 한번도 아닌 숱한 바람으로 가정을 "풍지박살" 내놓고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지 않는
파렴치한 인물이다. 이는 뜻은 풍비박산 → 발음은 잘못된 우리의 언어습관, "풍지박살"
ㅡ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ㅡ
첫댓글 한자나 한문를 바르게 알아야 우리 말이 정화 될 것 같습니다.
뜻도 모르고 익힌대로 하는 말 찾아 보면 많이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한문공부 해도 해도 끝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런경우 찾아보면 더러 있지요,,, 많이쓰는 말이기에 한번 올려 봤습니다
풍지박살날줄 알어! 숱하게 듣고 사는 이 말에 속았네라~ㅎㅎㅎ
한자를 갖다 대어주니 "확실합니다!" ㅎㅎㅎ
예. 이 말은 왠만큼 한문 하는 사람도 "박살"이라 하더라구요
잘 익히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