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동네 목욕탕 / 아폴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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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ㄴ 오랜만에 돌아온 오늘의 이야기는
유명하다면 나름 유명하지만
모르는 사람도 많은
익시온 이야기고요
하편은 페이리토스 이야기입니다~!
엥 듣보ㅋㅋ 뉘겨? 하는 반응이 예상돼서 말하자면
우선 둘은 아빠와 아들이고요
왜 이걸 하나의 시리즈로 담았냐면
둘 다 하는 짓이 씨빨 ㅈㄴ 똑같으니까!!!!!!
오리들 : 그래서 걔네가 누군데...
적어도 알려주고 화내주라 난 잘 모르니까
그래 바로 가보자고
지금까지 우동탕 그로신 글을 읽은 우동이라면
적어도 이름은 알고 있을 유명인 가족이 하나 있음
[그리스로마신화] 내가 더 많이 사랑한 죄, 아폴론의 연인들 (上)
아폴론의 연인들 편에 이어서
오늘도 또 언급되는 코로니스.. 늘 미안하다
맞음
익시온이 코로니스 오빠임
익시온 애비인 플레기아스가 아레스 아들이라
따지고 보면 아레스 손자이기도 함
익시온은 막대한 지참금과 결혼 선물을 약속하고
오이칼리아의 왕 에이오네우스의 딸 디아를
자신의 아내로 맞이하게 되었는데
생각해 보니까 장인한테 지참금을 줘야 하잔아
익시온 : 어? 아깝네...
이때 보통은
1. 지참금을 쌤친다
2. 어떻게든 지참금을 낸다
둘 중 하나잖어?
하하!! 장인어른 잘가쇼~!!!
익시온은 약속한 지참금을 주겠다며
풀숲으로 에이오네우스를 유인해
타오르는 불구덩이에 빠뜨려서 죽여버림
그로신의 최초의 친족 살해자라고 볼 수 있음
마치 like 기독교 성경에 등장하는 카인
(구약성경에서 카인은 인류 최초의 살인자이자
심지어는 친동생 아벨을 죽인 거라
얘가 더 괘씸죄이기는 한데 아무튼요)
미친쓰레기자식저딴게우리왕이라니염병당장꺼져
대쪽같이 분노한 백성들에 의해
익시온은 권좌를 뺏기고 국외로 추방당함
이땐 가족을 죽인다는 개념 자체가 없고
설령 알아도 실행된 적 한번 없었던 중죄였기 때문에
신이고 인간이고 모두 익시온을 피해 다녔음
그러다
증손자를 불쌍히 여기는 미친놈이 하나 등장했는데
TADA-☆★
광기에 빠진 익시온을 가엾게 여긴 제우스는
한 번만 용서해 줄 테니
다시는 그런 짓을 저지르지 말라고
익시온을 올림포스로 데려가 신들의 연회에 초대함
...이거 탄탈로스 어게인인가요?
어째 대리용서까지 비슷한 거 같기도
우스야... 쫌 꺼져라
얘는 신화 볼 때마다 하여간 개같음
도움이 안 돼요 도움이
" ....... "
그리고 익시온은 헤라를 보고 바로 뿅감
단순히 반한 게 아니고 익시온 이 음침쉑이
그냥 겁나 더럽게 흑심을 품음
" ...저 새끼 나 보는 눈빛 이상한데 죽일까? "
일단 제우스 손님이긴 해서 한 번은 넘어가고
헤라는 제우스한테 알렸는데
(놀랍게도 익시온은 헤라의 증손자이기도 함)
" ...재밌네 "
워낙 호색한인 익시온을 알고 있으니까
제우스도 설마 싶긴 했는지
헤라의 형상을 한 구름을 만들어 익시온한테 보냄
두 말할 것도 없이
익시온은 구름을 보자마자 바로 달려들어서
열심히 성관계를 가졌고
그렇게 네펠레가 낳은 자식들이 바로
그 유명한 켄타우로스족 되시겠다
그래서 종족이 다 음탕하고 야만인 걸까요?
우리가 아는 켄타우로스는
헤라클레스의 스승인 케이론 빼고는
거의 모두 익시온의 후손이라고 할 수 있음
(케이론은 혈통이 좀 다름)
...아무튼 배은망덕 ㄹㅈㄷ 익시온을 보고
진짜 개빡친 제우스는
패륜+신성모독을 모두 저지른 익시온의 팔다리를
독사로 불타는 수레바퀴에 묶고 타르타로스로 던져버림
그렇게 익시온은 영원히 저승에서
불타는 수레바퀴와 독사에 묶여 돌고 있다고 함
오빠 익시온은 제우스의 벌로 타르타로스에 떨어져
동생 코로니스는 아폴론한테 죽어
그렇다면 아빠 플레기아스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플레기아스는 딸 코로니스가 죽자 눈이 돌아가서
복수심에 아폴론 신전에 냅다 불을 질렀는데
그 후 분노한 아폴론에 의해 타르타로스로 떨어짐
바위에 깔리고 영원히 굶주리며
타르타로스에 수감된 다른 이들에게
(ex. 탄탈로스. 시시포스. 익시온. 시데. 티티오스 등)
신을 업신여기지 말라고 소리치는 형벌을 받음
사실 익시온은 그게 맞는 형벌이지만
플레기아스는 아폴론 급발진 때문에 딸이 죽은 거라
역지랄이 이해가 안 가는 듯
그리고 이거는 여담인데
익시온이 제우스의 아내인 헤라 여신한테 욕정해서
벌을 받은 거라고 볼 수 있잖아요?
그런데 정작 제우스는 익시온의 아내인 디아와
관계를 맺었다는 전승이 있답니다....
페이리토스가 바로 그 자식이라고 하는데...
[그리스로마신화] 저주받은 도시 테베와 오이디푸스 (中)
그리고 세멜레도 어머니가 하르모니아여서
아프로디테와 아레스 손녀인데
따지고 보면 제우스한테는 증손녀임
샤갈 우스야 돌앗냐
제우스 - 비고 모텐슨
헤라 - 니콜 키드먼
첫댓글 이런거 존잼
개재밌고 정말 혼라스러운 신놈들
아오 증조할애비나 증손자나 미친것들
와 이런거 너무 좋아해
헐 개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