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동네 목욕탕 / 아폴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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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제우스의 딸을 아내로 맞기로 했을 때
테세우스가 헬레네를 선택했다면
페이리토스가 고른 이는
페르세포네였음...
어쩜 이렇게 하나같이 대가리에 나사가 빠졌지?
테세우스는 페이리토스한테 님도르신? 을 시전함
1차적으로 인간이 아닌 여신
2차적으로는 3주신 중 하나인 하데스의 부인
이 두 가지 거대한 걸림돌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저승으로 내려감
우째했노
저승으로 가는 길엔 다섯 개의 강이 있음
첫번째인 아케론 강은
그 유명한 뱃사공 카론의 배를 타야지만 건널 수 있고
우선 살아있는 사람은 건너는 게 불가능할 뿐더러
뱃삯으로 동전을 내야됨...
얘야 뭐 쉽게 패스한다고 쳐도
얼음장같이 차가운 강, 불길이 치솟는 강,
망각의 강 레테, 스틱스 강이 남아서
그걸 다 건너면 케르베로스 만나고...
진짜 알면 알수록 어떻게 했냐
니들이 헤라클레스 같은 어나더급도 아니고
어쨌거나 겁나 당당하게 하데스 앞까지 갔다네요?
하데스 : 아니 뭔 인간들 따위가 Tlqkfㅋㅋ
당연하게도 모든 계획을 간파하고 있던 하데스는
시치미를 떼며 왜 저승에 왔는지 물어봄
근데 나라도 같잖아서 한번 물어보긴 했을 듯
" 제 나라에서 큰 연회를 여는데 페르세포네 여신님께서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셨으면 합니다 "
...되겠냐 등신아
심지어 다른 전승에서는 대놓고 페르세포네를
아내로 내어달라고 요구했단 설도 있음
겁대가리 상실한듯;;
" 곧 아내가 나올 테니 여기 앉아서 조금만 기다리게 "
그러나 그 의자는 앉는 순간
모든 것을 망각하고 일어날 수 없도록 하는 의자였고
페이리토스와 테세우스는 페르세포네는 커녕
옴짤달싹할 수도 없는 처지가 됨
그 후 시간이 지나고,
헤라클레스가 열 두 가지 과업 중
케르베로스를 데려가야 해서 저승에 들렀을 때
의자딱붙이들은 겨우 구원받을 수 있었는데
안타깝게도 구원을 받은 이는
테세우스 하나 뿐이었는데
헤라클레스가 힘을 써 강제로 의자에서 떼어냈지만
엉덩이 살이 다 뜯겨서 뾰족엉덩이가 되었다고...
(후손들도 죄다 오리궁둥이래)
페이리토스의 경우에는 헤라클레스가 손을 붙들자
바로 저승에 갑작스레 지진이 덮쳐 실패함
페이리토스의 죄가 테세우스보다 무거웠기 때문인데
헤라클레스는 신들이 페이리토스의 구출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단념하고
결국 페이리토스는 이 또한 자신의 운명이니
자신을 두고 이곳에서 떠나라고 함
테세우스는 안타까웠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없어
헤라클레스와 함께 이승으로 돌아옴
페이리토스는 영원히 저승에 남았습니다
이후 행적은 적힌 게 없네요
그렇게 테세우스가 고국으로 돌아왔을 때는
이미 나라가 쑥대밭이 되어있었는데
테세우스가 헬레네를 납치한 것에
쌍둥이오빠들 폴리데우케스와 카스토르가 빡돌아서
스파르타 군을 이끌고 아테네를 침공했기 때문임
그래서 어머니 아이트라와 이부여동생 클리메네가
스파르타에 노예로 끌려감 하 세상아
[그리스로마신화] 내가 느끼기에 가장 기구한 운명이었던 여자 (上)
아무튼 둘 이야기는 위에 참고하시고
테세우스는 신하들에게 왕위에서 축출당하고
떠돌아다니다가 스키로스 섬에 망명함
(테세우스의 아버지 아이게우스가 여기 출신이라네요)
그러나 스키로스의 왕 리코메데스는
테세우스의 능력과 유명세를 익히 알아
왕위를 빼앗길까봐 두려워했고
그를 절벽에서 바다로 떠밀어서 죽여버림
테세우스의 운명이 비극적이었다는 것에
빼놓을 수 없는 사실이 있는데요
얘의 혈통이 반은 탄탈로스에서 내려왔다는 점임...
맞음 테세우스도 아트레이드임
[그리스로마신화] 내가 느끼기에 가장 기구한 운명이었던 여자 (中)
혹시 미르틸로스의 저주 기억하시나요...?
펠롭스가 히포다메이아 사이에서 얻은
아들 중에 피테우스라는 애가 있는데
그 사람 딸이
바로 테세우스의 어머니 아이트라입니다..
여기는 저주가 모계로 내려왔다고 할 수 있음
아무튼 아트레이드도
테베 못지 않게 저주받은 집안이라서ㅋㅋ
근데 여기는 저주받을만 했음
테세우스가 아테네를 대표하는 영웅이라
오이디푸스를 비롯해 많은 영웅이랑도 엮이고
그로신에서도 유독 인생사가 다사다난한 편인데
아테네와 다른 도시국가 간 위상 싸움에서
잡다한 신화와 전승이 늘어나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리고 의외로 신화치고 역사적인 인물에 가까움
추가 여담인데 고대 그리스에서는
테세우스랑 페이리토스를
아킬레우스와 파트로클로스 급으로
묶어서 숭상했다고 하네요...
그만큼 떼어놓을 수 없는 한 쌍이었다는 거겟죠...
둘다 개미친새끼인 거는 비슷하긴 한데
페르세포네 : 앤 해서웨이
하데스 : 말론 브란도
페이리토스 :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테세우스 : 헨리 카빌
폴리데우케스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카스토르 : 헤이든 크리스텐슨
첫댓글 잘 읽었어 재밌다ㅎㅎ 근데 하는 짓들이 참 남성스럽네
끼리끼리는 과학이구나.. 내용 진짜 너무 재밌다!!!! 글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