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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회 현충일, 현충일 아침묵상, 비목,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제65회 현충일(2020. 6. 6 )
조국을 지키기 위해 귀한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의 영전에 감사와 존경과 묵념을 올립니다.
■현충일 아침 묵상 ■
꽃다운 청춘,
희망에 찬 나이에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영령이시여,
호국보훈의 달에 다시 기억합니다.
그 충성, 그 위국헌신은
영원히 빛날 것입니다.
"기꺼이 목숨 바쳐 우리를 인도한 힘은 오직 둘뿐입니다.
우리의 영혼을 위해 희생한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해 희생한 전몰장병입니다"
"시간이 아무리 흐른다 해도, 어떤 더큰 사건이 일어난다 해도 우리와 후세는 영원토록 당신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No day shall erase you from the memory of time./ 로마의 시성 베르길리우스의 명구)
현충일에 가정마다 조기를 달고 호국영령들을 기리며 감사한 마음으로 경건하게 지냅시다.
* 비목(碑木)의 유래
- 비목 : 죽은 이의 신원 따위를 새겨 무덤 앞에 세우는, 나무로 만든 비 -
7사단은 강원도 화천군 백암산(고도1,179m)을 주 작계지역으로 하는 "군견이 낙오한다"는 험준한 산악지대로 악명 높은 곳이며 또한 가곡 '비목'의 배경이기도 하다.
백암산이 '비목'의 지리적 배경이 된 유래로는 1964년 화천 백암산 비무장지대 양지바른 산모퉁이에서 '한명희'(1939.3.1생,서울시립대ROTC 2기.1997년 제11대 국악원장) 청년 장교가 잡초가 우거진 곳에서 6.25 전쟁때 전사한 이름 모를 용사의 녹슨 철모와 이끼가 낀 채 허물어져 있는 돌무덤을 발견하고 돌무덤의 주인이 전쟁 당시 자기 또래의 젊은이였을 것이라는 생각에 청년 장교는 화약 냄새조차 가시지 않은 그 자리를 떠날 수 없어 한동안 머물렀다고 한다.
이후 4년이 흘러 가곡 '비목'은 무너질 듯 서 있는 비목과 꽃다운 나이에 쓰러진 젊은 무명용사의 넋을 기리기 위해 쓰인 헌시에 곡을 부쳐 노랫말을 짓고 그후 장일남이 곡을 붙여 비목이라는 가곡이 탄생되었다.
그 아래 파로호(화천댐) 에서 중공군 24,000명을 몰살시킨 공훈으로 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찾아 오랑캐를 처부순 곳이라는 이름의 파로호라는 새로운 지명을 붙였으며 지금은 문명국(미국)이 야만스럽게 적을 죽였던(몰살)곳이니 원래 이름으로 되돌려 줘야 한다는 희괴한 논의가 진행된다니 이땅이 도대체 뉘땅이란 말인가?
곧 현충일이 다가옵니다. 나라 위해 산화하신 님들의 희생과 넋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집시다.
(판교 테크노벨리 넥슨 로비에서. 沙川)
비목/ 엄정행 노래 https://youtu.be/bLxXMvmfMmk
- 비목의 노래가사 -
1절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2절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밤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닯어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https://blog.naver.com/js3377/221966461980
■한 번 버린 조국은 다시 오지 않으리라,
물러감은 비겁하다. 항복보다 노예보다 비겁하다.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나는 광주 산곡을 헤매다가 혼자 죽어 넘어진 국군을 만났다-
시인 모 윤숙 毛允淑
산 옆의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워 있는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런 유니포옴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지
그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소위 였구나.
가슴에선 아직도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
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그 젊은 죽음을 통곡하며
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나는 죽었노라 스물다섯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의 아들로 숨을 마치었노라
질식하는 구름과 원수가
밀려오는 조국의 산맥을 지키다가
드디어 드디어 숨지었노라
내 손에는 범치 못할 총자루,
내 머리엔 깨지지 않을 철모가 씌워져
원수와 싸우기에 한 번도 비겁하지 않았노라
그보다도 내 피 속엔 더 강한 혼이 소리쳐
달리었노라 산과 골짜기 무덤과 가시 숲을
이순신(李舜臣) 같이 나폴레옹 같이 시이저 같이
조국의 위험을 막기 위해 밤낮으로 앞으로 앞으로 진격! 진격!
원수를 밀어 가며 싸웠노라
나는 더 가고 싶었노라 저 머나먼 하늘까지
밀어서 밀어서 폭풍우같이
뻗어 가고 싶었노라
내게는 어머니 아버지 귀여운 동생들도 있노라
어여삐 사랑하는 소녀도 있었노라
내 청춘은 봉오리지어 가까운 내 사람들과
이 땅에 피어 살고 싶었었나니
내 나라의 새들과 함께
자라고 노래하고 싶었노라
그래서 더 용감히 싸웠노라 그러다가 죽었노라
아무도 나의 죽음을 아는 이는 없으리라
그러나 나의 조국 나의 사랑이여!
숨지어 넘어진 이 얼굴의 땀방울을
지나가는 미풍이 이처럼 다정하게 씻어 주고
저 푸른 별들이 밤새 내 외롬을 위안해 주지 않는가
나는 조국의 군복을 입은 채
골짜기 풀숲에 유쾌히 쉬노라
이제 나는 잠시 피곤한 몸을 쉬이고
저 하늘에 날으는 바람을 마시게 되었노라
나는 자랑스런 내 어머니 조국을 위해 싸웠고
내 조국을 위해 또한 영광스레 숨지었노니
여기 내 몸 누운 곳 이름 모를 골짜기에
밤 이슬 내리는 풀숲에 아무도 모르게 우는
나이팅게일의 영원한 짝이 되었노라
바람이여! 저 이름 모를 새들이여!
그대들이 지나는 어느 길 위에서나
고생하는 내 나라의 동포를 만나거든
부디 일러 다오,
나를 위해 울지 말고 조국을 위해 울어 달라고
저 가볍게 날으는 봄 나라 새여
혹시 네가 날으는 어느 창가에서
내 사랑하는 소녀를 만나거든
나를 그리워 울지 말고, 거룩한 조국을 위해
울어 달라 일러 다오
조국이여! 동포여! 내 사랑하는 소녀여!
나는 그대들의 행복을 위해 간다.
내가 못 이룬 소원 물리치지 못한 원수
나를 위해 내 청춘을 위해 물리쳐 다오
물러감은 비겁하다 항복보다 노예보다 비겁하다
둘러 싼 군사가 다 물러가도 대한민국 국군아! 너만은
이 땅에서 싸워야 이긴다,
이 땅에서 죽어야 산다.
한 번 버린 조국은 다시 오지 않으리라,
다시 오지 않으리라
보라, 폭풍이 온다 대한민국이여!
이리와 사자 떼가 강(江)과 산(山)을 넘는다.
운명이라 이 슬픔을 모른 체 하려는가
아니다, 운명이 아니다, 아니 운명이라도 좋다
우리는 운명보다 강하다! 강하다!
이 원수의 운명을 파괴하라 내 친구여!
그 억센 팔다리 그 붉은 단군의 피와 혼
싸울 곳에 주저 말고 죽을 곳에 죽어서
숨지려는 조국의 생명을 불러 일으켜라
`조국을 위해선 이 몸이 숨길 무덤도 내 시체를 담을
작은 관도 사양하노라
오래지 않아 거친 바람이 내 몸을 쓸어 가고
젖은 땅의 벌레들이 내 몸을 즐겨 뜯어 가도
나는 유쾌히 이들과 함께 벗이 되어
행복해질 조국을 기다리며
이 골짜기 내 나라 땅에 한 줌 흙이 되기 소원이노라
산 옆 외따른 골짜기에
혼자 누운 국군을 본다.
아무 말 아무 움직임 없이
하늘을 향해 눈을 감은 국군을 본다.
누런 유니포옴 햇빛에 반짝이는 어깨의 표지
그대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소위였구나.
가슴에선 아직 더운 피가 뿜어 나온다.
장미 냄새보다 더 짙은 피의 향기여!
엎드려 그 젊은 죽음을 통곡하며
나는 듣노라, 그대가 주고 간 마지막 말을.
/시집 {풍랑},
[청대창의인성교실 45] 호국보훈의 달/현충일
2018.6.6.(수)은 제63회 현충일입니다. 애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날입니다. 가족과 사회와 국가를 위해 자신의 소중한 생명을 희생시킬 수 있었던 분들이 있었기에 우리 나라가 있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청대초등학교 어린이들도 나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현충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자기 빛깔의 꿈을 키워갑시다.
6월 6일은 현충일입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과 국군장병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는 날입니다.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그분들을 생각하면 저절로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현충일의 기원은 1950년 6.25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수많은 장병들이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는데요. 국군 40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100만명에 달하는 국민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었어요.
이들을 추모하고 기리기 위해 전쟁 중인 1951년에 합동 추모식을 거행했습니다. 이후 1953년 휴전을 하고 안정을 찾을 때쯤인 1956년 4월 19일 대통령령 제1145호로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건>을 개정해 매년 6월 6일을 현충기념일로 기념했어요. 정부기념일로 제정한 건 1982년 5월 15일에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면서부터 입니다.
그 많은 날 중에 왜 6월 6일로 정했을까요.
6월에 일어난 전쟁 때 수많은 국군장병들이 목숨을 바쳤다는 이유와 그밖에 역사적인 풍습이 고려되었어요.
혹시 망종일(亡種日)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망종일은 보리 수확을 마치고 모내기를 시작하는 시기를 말하는데요. 농경사회에서는 곡식 수확과 동시에 씨를 뿌리는 가장 좋은 날을 이때라고 여겼다고 해요.
그래서 1956년 현충일을 제정할 때, 그 해의 망종일인 6월 6일을 현충일로 택하게 된 거죠.
'태극기를 달아요' - 슬픔을 애도하는 날에는 조기 게양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등 5대 국경일에 태극기를 달잖아요. 이때는 태극기를 깃봉 가장 위에 매달아 펄럭이게 하는데요.
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일에는 슬픔을 애도하는 표시로 조기 게양을 해요. 태극기 깃면의 세로 너비만큼 아래로 내려서 게양합니다. 조기 게양을 하는 때는 현충일 외에도 국장기간, 국민장일 등이 있답니다.
▲ 자료출처 : 안전행정부
<국기 게양하는 날> |
* 조의(弔意)를 표하는 날 : 조기(弔旗) 게양 |
태극기를 달 때 주거 환경에 따라 어디에 달아야 할지 고민되는데요.
단독 주택이나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에 게양할 때는 집 밖에서 집을 바라보고 섰을 때 대문의 중앙이나 왼쪽에 달면 돼요.
빌딩, 일반 건물에 게양하는 경우에는 전면지상의 중앙 또는 왼쪽, 옥상이나 차양시설 위의 중앙, 또는 주된 출입구의 위 벽면의 중앙에 게양하면 됩니다. 차량에 조기 게양을 하고 싶은 분은 정면에서 볼 때 차량 왼쪽에 태극기를 달아 보세요~
출처: http://hellopolicy.tistory.com/150 [대한민국 정책 풀어읽기]
제 63회 현충일 추모 헌시
우리 모두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
이해인 수녀 (2018.6.6/63회 현충일)
나라와 민족 위해 목숨 바친
수많은 님들을 기억하며
우리 마음의 뜰에도
장미와 찔레꽃이 피어나는 계절
경건히 두 손 모아 향을 피워 올리고
못다한 이야기를 기도로 바치는 오늘은 6월6일
몸으로 죽었으나 혼으로 살아있는 님들과
우리가 더욱 사랑으로 하나 되는 날입니다
바쁜 것을 핑계로 더러는 무심하고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 속에도
님들의 고귀한 희생으로
오늘의 우리가 있음을
결코 잊은 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순하게 태어났고
언젠가는 묻혀야 할 어머니 땅
작지만 정겹고 아름다운 이 땅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어떻게 사랑해야 하겠습니까
침묵의 소리로 말씀하여 주십시오
깊고 간절한 그리움 끝에
하늘과 땅을 잇는 바람으로 오시렵니까
오랜 기다림 끝에 남과 북을 이어주는
평화의 빛으로 오시렵니까
설악산과 금강산이 마주보며 웃고
한강과 대동강이 사이좋게 흐르는
한반도의 봄을 꿈꾸는 우리와 함께
이미 죽어서도 아직 살아있는
님들의 환한 미소가 태극기 속에 펄럭입니다
뜨거운 눈물이 차가운 비석을 적시는 감동을
님들과 함께 나누는 오늘입니다
피 보다 진한 그리움으로 다시 불러보는 이름
세월이 가도 시들지 않는 사랑으로
겨레의 가슴 속에 푸른 별로 뜨는 님들이여
우리의 영원한 기다림이시여
힘들 때 힘이 되는 위로자시여
우리가 잘 했을 땐 함께 웃어주고
잘 못 했을 땐 눈물 흘리며
잠든 혼을 흔들어 깨우는
지혜로운 스승이시여
미움을 사랑으로 녹이는
불이 되라 하십니까. 우리에게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노래가 되라 하십니까. 우리에게
새로운 역사의 길 위에서 이제 우리는
다시 사랑하고 다시 희망하며
행복을 꿈꾸는 사람들이 되겠습니다
'모두가 당신 덕분입니다'라고
서로 먼저 고백하고
서로 먼저 배려하는
사랑의 사람이 되겠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이 아름다운 이 땅에서
내가 먼저 길이 되는 지혜로
내가 먼저 문이 되는 겸손으로
깨어 사는 애국자가 되겠습니다
누군가를 위한 디딤돌이 되겠습니다
인내와 용기가 필요한 일상의 싸움터에서도
끝까지 견뎌내는 승리의 용사가 되겠습니다
분단과 분열의 어둠을 걷어내고
조금씩 더 희망으로 물들어가는 이 초록빛 나라에서
우리 모두 존재 자체로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
선이 승리하는 기쁨을 맛보며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어제처럼 오늘도 오늘처럼 내일도
늘 우리 곁에 함께 계셔주십시오
새롭게 사랑합니다
새롭게 존경합니다
그리고 새롭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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