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쉔부룬 부터 보고
프란츠 요제프 황제의 황후 엘리자베타 일명 씨씨의 일생은 드라마틱해서 관심이 갔네요.
아름다운 외모 덕에 언니 대신 황태자에 눈에 들어 황후가 되었으나
영화속처럼 남편을 사랑한 것도 아니요 그저 엄격하고 싸늘한 궁 생활을 못이겨 힘들어하다
아들의 자살로 평생 상복을 입은채 해외로 떠돌이 생활을 한 여인
결국 무정부주의자에 송곳에 찔려 비명횡사한 황후
몇개국 언어를 능통하게 구사하고
헝가리를 사랑해 대관식에 헝가리 전통의상을 입고 마차시 성당에서 대관식을 올렸던 황후
똑똑하고 유식했고 자유주의 정신을 숭상했던.......
머리 속에 빈것도 아닌데 반나절은 몸치장을 하고 극도의 단식으로 허리 치수를 유지했던 아이러니한 인물
그녀를 사랑하는 오스트리아 헝가리 사람들
그녀가 호프브르궁 앞 공원에 한 구석에 조용히 앉아 있다.
빈에 오면 절반 정도는 그녀의 숭배자가 되는건 아닌지.....
첫댓글 멋진네요.
전 너무좋아 3번 (아침.저녁.낮)가보았습니다.
볼때마다 새로와요.
야생화도 많이피어있었고요.
씨씨의 영혼의 흔적을
바람결에라도
느껴보게 가봐야겠네요~~^^
씨씨가 워낙 미인이라선지 남성 마니아가 많은가 보더라구요. 그녀가 자주 머물럿던 각국 별장이 있는데 그곳을 모두 순례하는 분들도 있고...ㅎㅎ
새벽녘에 갔을때의 고요함이 궁전과 어우러져 너무 멋졌습니다
정말 드라마틱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