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은 분명 허 양과 아는 사이일 거라고 입을 모은 주민들
생각해볼 수 있는 가능성은 두 가지
그날 허 양이 범인이 시키는 대로 산까지 걸어 올라갔거나
혹은 이미 어떤 이유로 의식을 잃은 채 범인에게 업혀갔거나
길에서 시신 발견 지점까지는 성인 걸음으로 25분 정도의 거리
당시 머리와 얼굴을 수차례 둔기에 맞아 사망에 이르렀던 허 양
하지만 허 양의 티셔츠에선 혈흔이 발견되지 않았음
범인은 허 양 스스로 이 길을 걸어가게 한 뒤
정상이 가까워지자 허 양에게 옷을 벗을 것을 강요하고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하고,
범인은 곳곳에 허 양의 옷을 버리며 산을 빠져나갔을 거임
안과장은 유독 마음에 걸렸던 한 사람을 떠올림
그는 산 입구에 위치한 식당에서 살고 있었던 폭력 전과 1범의 정씨
공교롭게도 사건이 발생했을 무렵 나무에 긁힌 상처까지 있었던 정 씨를
경찰에선 제일 먼저 주목했음
당시 독신으로 형님댁에 머물고 있었던 정 씨는
조카 친구인 허 양과도 안면이 있었음
방송국에서 왔다는 말만 들어도 정 씨는 상당히 예민한 반응
사건 당일 오랜만에 읍내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셨다는 정 씨는
새벽 2시경 택시를 타고 가게로 돌아와 사건이 벌어진 시각에는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함
실제로 경찰은 정 씨의 행적을 확인하고 소유 차량까지 감시를 하는 한 편
당시 거짓말 탐지기를 통해 수사를 했지만 혐의를 인증할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음
2008년 5월 30일 새벽 4시경
빨간 대문 집에서 200m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던 한 여성은
남자친구와 함께 집으로 향하던 길이었음
여성은 범행 시간 직전 빨간 대문 앞에 서서 집을 들여다보고 있었던
수상한 남자의 뒷모습을 본 목격자임
경찰은 목격자와 당시 입원 중이었던 할아버지의 증언을 토대로
몽타주를 만들었음
허 양의 아버지는 한 남자를 의심하고 있음
시장에 있는 생선가게의 운전기사였던 최 씨
그의 딸은 허 양 자매와 친구이기도 했음
평소대로라면 그는 새벽 2시~4시쯤 마산에 가서 생선을 구입했을 거임
하지만 사건 당일은 달랐다는 게 경찰 조사 당시 그의 증언.
그런데 여섯 차례에 걸쳐 할아버지가 경찰에 진술한 내용을 살피던 제작진은
한가지 주목할 만한 내용을 찾을 수 있었음
범인에 대해 수차례 번복하던 할아버지의 증언 속에도
여러 번 겹치는 내용
바로 생선 장사를 할 때 시장에서 본 스포츠형 머리의 남자
첫댓글 헐 너무 무서워...
헐 저 사람인가!!!????
저사람은 백퍼같아..무섭다
아 헐.... 아 근데 증거불충분으로 기소가 안될것같아ㅠㅠㅠ 아 무서워
헐뭐야.......친구 아빠가?? 뭐지,..
헐 뭐지;;;; 무섭다 진짜
으아ㅠㅠ 잘봤엉.. 이거 옛날에 무속인들도 대거출연해서 해결하려고 했는데 잘 안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