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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인스티즈 불펌 죽여버린다 원문보기 글쓴이: 인스티즈 극혐
* 이 글은 닥터콜님의 블로그에서 부분 발췌한 것입니다. 글의 전문은 아래 블로그 주소에서 보실수 있습니다. 인스티즈, 페북, 블로그, 카페 등 '출처'를 밝히지 않고 불펌 할 경우 저작권침해로 고소당할수 있다는점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http://doctorcall.tistory.com/2151 사랑하고 싶지만 마음뿐인걸 나는 개똥벌레- 어쩔 수 없네
성덕선은 스스로를 개똥벌레라 생각하는 아이입니다. '노을'이와 '보라'라는 예쁜 이름 사이에 끼어있던 다소 투박한 '덕선'이라는 어감부터가 그녀를 정의하고 있습니다. 비하와 자학은 성덕선 아이덴티티의 7할이지요.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래서 사랑스러운 인물이기도합니다. 그리고 최택은 이런 성덕선의 결핍과 아픔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개똥벌레 그 자체로 그녀를 사랑합니다. 성덕선이 여성성이 없었어도 , 또 어쩌다 잔뜩 여자아이 같아져도, 그의 지갑을 뺏고 요플레를 갈취하고 바바리맨 앞에서 호기를 부렸다 결국 무너져 울음을 터뜨려도 그 모든 긍정과 결핍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죠. 성덕선은 타임워프를 한 이후에도 나는 사랑 받을 자격이 있는 여자인가 에 집착합니다. 내가 좋다는 남자도 있다고 오기를 부리는 수연의 그림자는, 난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성덕선이라는 불안감의 투영이겠죠. 이런 덕선이가 " 날 사랑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라는 확신을 들키기 싫어 슬리퍼에 겉옷도 걸치지 않은 체 약속 장소에 나갔습니다. 문이 열리고 동룡의 장난을 들으며 부루퉁한 얼굴로 덕선이 다가올 때 , 최택은 멀리서부터 슬리퍼만 달랑 신은 그녀의 발을 눈치 챈 유일한 사람이었습니다. 장난으로 묻어서 넘어가려는 왁자지껄한 분위기 속에서도, 그는 내내 덕선의 언 발에서 눈을 떼지 못해요. "나 근데 진짜 바람 맞은 거 아니다?" 덕선의 오기를 장난으로 되받아치거나 소위 츤데레 늬앙스로 괴롭히는 것이 아닌, 토 하나 달지 않고 " 그래 알어. " 라고 답해준 최택은 누구보다 그녀의 아픔을 어떻게 달래야하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사람입니다. 사랑에서 비롯된 본능의 배려겠죠. "오기로 했는데 사고가 났대" 라고 안쓰러울 만큼 애처로이 변명하는 덕선이의 말을 진지하게 들어주다 옷을 벗어 덮어주곤, 그녀가 신경쓰지 않도록 " 내가 더워서 그래. 입고있어 " 라고 달래죠. 그순간 택에겐 사랑하는 덕선에게 점수 따는 일보단, "난 사랑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 이라고 생각하는 덕선의 오기가 부끄러워지지 않도록 덕선이의 자존감을 보호하는 일이 더 중요했을 겁니다.
나정의 마음을 외면하면서도, 찬비에 몸이 얼어버릴 그녀가 신경 쓰여 자신의 커리어도 포기하고 "많이 다쳤나. 오빠 지금 바로갈께 " 라며 망설임없이 밖으로 뛰쳐나온 쓰레기처럼, 최택 또한 꽁꽁 얼어있을 덕선의 몸이 신경쓰여 일에 집중을 할 수 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두사람의 공통점은 애초에 지나버린 사랑을 붙잡고자 뛰어온게 아니라는 겁니다. 사실 택은 먼저 달려온 사람이 정환이였어도 그리 힘겨워하거나 좌절하지 않았을 겁니다. 경쟁에서 이기고 그녀를 쟁취하기 위해서 뛰어나온게 아니었으니까요. 덕선이의 언 몸을 따뜻하게 데워 주는 일이 그 순간 그에게 가장 큰 과제였으니 사랑에 패배했다는 감정 자체를 품지 않았을 겁니다. 그러니 따위밍 따위 거들 뿐이죠. 그녀의 세상에서 언 발에 추워하고 있을 성덕선이 머릿속에 맴돌아 도저히 바둑을 둘 수 없어 기권해야 했던 택의 사랑은, 타이밍도 아니고 운도 아닙니다. 그저 '네게 줄 수 있는 것은 오직 사랑 뿐'이고 매순간 마다 덕선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걸 성실하게 꺼내줬을 뿐입니다. 매순간, 망설임 없이. 사랑은 이타심이고 그사람이 곧 내 세상이 되는 순간입니다. 줄곧 그녀의 세상으로 넘어가고 싶었던 최택입니다. 나는 개똥벌레-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울먹이는 덕선에게,
이라고 답해줄 수 있는 사람. 그게 바로 응답하라 러브판타지의 필연입니다 |
첫댓글 난아직도 정환이땜에 가슴아파서 엔딩을 못봐...흑 그래도 택이랑 좋아보이네 수여이~
크 역시 처남택~~~!남자는 다정다감 자존감 지킴이 스윗보이가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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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ㅠㅠ
개좋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택아앙아ㅜㅜㅜㅜ
우와 다시 복습해야겟다...
리얼러브란 저런거구만,,
지금 생각해보면 최택이 맞는 거 같다 ㅋㅋ
택이 못잃어 ..
한드에 최택같은 남주가 또 있을까싶다...
여주한테 그 흔한 버럭 소리지르는 법이없었고 함부로 손목 잡는다거나 미운말 상처주는말 한번 안한 남주임...한드에서 저런애 본적 없어 진짜
다시보고싶은데 응팔 끝날때 너무 먹먹?해서 여운이 너무남아ㅜㅜㅜ그래서 못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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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 ㅜ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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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22 최고 남주 택이 ㅠㅠㅠㅠㅠ
진짜 어남류들 택이좀 작작까ㅠㅠㅠㅠㅠ
택이 인생 캐릭ㅠㅠㅠㅠㅠ
내 인생커플 ㅠㅠㅠㅠ 이거 보는 내내 울었다 감동이어서
나 어남륜데 이 글 되게 좋다 여태 본 설명 중에 제일 캐릭터 설명 이해 잘 되고 작감보다 훨 나은 듯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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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거 캐릭터 후려치기 댓이야 피드백부탁해...
도대체 선택글에서 이런 댓다는 이유가 뭐야?ㅋㅋㅋㅋㅋㅋ기분더럽네ㅇㅅㅇ
글 좋다...ㅜㅡㅜ
선택은 사랑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