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장 길, 황토색, 왼쪽에 산의 절개지
탤런트 류승수(7. 12)와 고등학생 남아가 걸어오고 있고 (아들인지, 제자인지.)
중국어로 뭐라고 몇마디를 합니다. `전~얼?'
저는.. `단순하게 `전' 보다는 `줘어언' 이 맞지 않나? 줘언 얼~'
발음 문제. 혹시, 영어로 저널?
류승수가 제 앞을 지나 걷는 뒷모습
왼손에는 중국어 학습 자료를 복사한듯, 10여 장이 스테플러(호치키스)로
왼쪽 윗부분을 찍은 자료집을 손에 들고 있는데, 5~6장이 뒤로 넘겨진 모습
한문? 글씨에 볼펜으로 여러 번 동그라미를 치고... 밑줄도 치고...
이런 것은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로 보면 맞겠죠.
아무튼 공부를 열심히 한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조금 더 걸어가 트럭을 탔어요. 류승수가 운전, 저는 오른쪽 끝에..
그냥 가만히 있자니 심심해서
알미늄 샷시 자재를 들고 모조 털을 끼웁니다. [ 털 ] lllll
창문을 보면, 바람막이용 털을 볼 수가 있어요.
잘 끼운다고 끼웠는데, 다시 보니까 한 쪽이 안들어가고
왼쪽만 끼워져 있어서 다시 빼고... 끼우려는데
`아~! 나도 어느새 이만큼 나이를 먹어서...
눈 감고도 했던 일을 제대로 못하게 되는구나!' 생각하니
한스러운 마음이 가슴을 채웁니다. 그려... (세월 한탄) 처량한 신세한탄?
어쩌면
일을 못하게 되면,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막막해져서 서글퍼진 것인지..
음 11. 19
첫댓글 본인플 좋아요^^
공유 감사합니다 대복 이루세요^^
바위섬님 음력플 저와같네요
세월이 흘러서 지난번 회차 15출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