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한 상실 - 폴린 보스 지음/ 임재희 옮김

[녹양]

해결되지 않는 슬픔이 우리를 덮칠 때 - 해결되지 않는 상실과 대면할 때 우리는 비로소 나아갈 수 있다

심리전문가, 가족사회학의 세계적 권위자 '모호한 상실' 개념의 제창자, 폴린 보스 박사의 역작

상실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상실을 겪으면서도 상실의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저자의 초대장

<모호한 상실> 이론은 상실의 트라우마에 직면한 사람들을 상담하는 임상심리치료사들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우울과 불안, 상실 등의 감정들을 회복하는 방법에 대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책은 가족심리의 최전선에서 집중 연구한 저자가 내면의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과, 그들을 치료하는 심리 전문가들에게 나아갈 길을 제시하며 '가족심리학의 바이블'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모호한 상실에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는 생사 여부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가족 구성원들에 의해 실체는 없지만 심리적으로 존재한다고 인지되는 경우이다. 실종된 군인이나 유괴된 자녀로 인한 상실이 이런 비극적인 형태로 남는다. 더 흔한 일상적인 예는 이혼 가정과 입양 가정 내에서 부모나 자녀가 부재하거나 누락된 경우다.

두 번째 유형은, 실체는 있지만 심리적으로 부재하는 경우다. 심각한 알츠하이머병, 중독 그리고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가족 구성원을 둔 가족들에게서 나타나는 상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