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진 선수 연봉 7,500이라는 얘기 MBC 스포츠에서 오늘 나왔지만...
줄잡아 2억 이상씩 받을 거라 짐작되는 우리 외국인 투수들은,
한명은 추격조도 아닌 패전조 중간계투이고,
다른 한명은 2점차 리드 상황에서 9회 1이닝을 위해 마운드에 올릴 수 없는 마무리 투수네요...
승률 3할대 팀이 마무리 투수를 외국인 투수로 쓰는 게 말이 되는지도 의문이지만,
무엇보다 9회 2점차라는 누가 봐도 확실한 세이브 상황에서도
6회부터 올라온 셋업맨이 중무리를 해야 되는 건... 정말 납득이 안가네요...
패전조 중간 계투 자리는, 아직 경험도 일천하고 제구가 안정적이지도 않지만
구위는 괜찮다고 할만한 신인급 선수가 부담없이 1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귀중한 1군 엔트리 입니다.
또한 세이브 상황이 되지 않는 넉넉하게 앞서고 있는 경기의 마무리는,
승리조 불펜 투수 중에서 최근에 투구수가 적은 선수가 던져도 되고,
많은 경우엔 팀의 기대를 받고 있는 투수가 부상 등으로 공백이 있다가
복귀하는 경기에 (오늘의 안영명 선수같은) 투입될 만 하겠죠...
여하간, 감독이 이기고자 하는 경기에는 아무런 역할을 맡길 수 없는 외국인 투수를
계속 보유하는 것은 해당 선수의 연봉만큼의 예산 낭비이고,
그보다 더 훨씬 귀중한 엔트리 낭비입니다.
한화 2군에는, 최근 계속된 꼴지 픽으로 지명하여 쌓아둔 상위 순번의 잠재력 있는 투수들이
여럿 있습니다. 어차피 패전조 중간 계투라면, 선수가 2군에 있도록 계속 두는 것 보다는
1군에서 적어도 자신의 구위를 테스트 해볼 수 있는 기회를 돌아가면서 갖게 하는 것이
팀의 미래를 위해 훨씬 나아 보이네요...
1군 경기에서 유명한 타자 선배한테 이렇게 던졌더니 맞더라 혹은,
국가대표 선배한테 이렇게 던졌더니 의외로 통하더라 하는 경험은
어린 선수가 2군에서 훈련하는 데에 더없이 귀중한 경험이라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죠...
교체는 기정 사실이라고 한다면, 더이상 미련 둘 필요 없습니다.
표현이 냉정할 지 모르지만 데폴라, 오넬리 두 명 다 즉시 집에 가야 합니다.
물론 대체 용병은 타자를 뽑아와야겠죠...
수비에도 능한 외야수가 물론 가장 좋겠지만 그런 선수는 지금 쉽게 구할 수 없다면,
장타력만이라도 확실한 반쪽 선수라도 데려와야 합니다.
오늘 박정진 선수의 그야말로 눈부신 호투로 감동적인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아무리 투수진이 분전을 해도 5위팀 7,8번 (손시헌/양의지)이 우리 팀 3,4번보다 잘치는 상황에서
꼴지를 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크루즈, 디아즈같이 장점이라도 확실히 검증된 타자라면 환영입니다.
강동우/한상훈/장성호 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에서 상대 투수를 괴롭히는
역할은 잘해주고 있으니, 5번 자리에서 장타력으로 최진행을 뒷받침해줄 거포가 절실합니다.
여하간 우리 타선 전력 강화의 핵심은 작년 홈런 랭킹 2위이자 올해도 리그 홈런 순위 선두권인
4번타자의 장타력을 극대화하는데 집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올해 2년 꼴지의 대가로, 리빌딩이 싹이라도 보인다고 한다면,
결과적으로도 반드시 탈꼴지를 해서 선수들의 자신감이 살아나야 합니다.
롯데가 오랜 기간 꼴지를 하면서 쌓인 정신적인 문제를
외국인 감독을 영입하면서 겨우 풀어냈다는 것을 절대 잊으면 안됩니다.
선수의 기량은 적절한 훈련 방법을 통해 향상될 수 있지만,
패배 의식이나 팀컬러 같은 멘탈적인 부분은 한번 형성이 되어 버리면
쉽게 바뀌어지지 않습니다.
팀 역사상 없었던 2년 연속 꼴지로 팬들은 충분히 상처 받았습니다.
올해는 꼴지할 수 없다는 프런트의 결연한 의지를 기대해봅니다.
첫댓글 외국인 교체는 지금 스카우터들이 찾고 있는걸로 압니다!시즌 중반이라 쉽게 찾아을것같지는 않네요!저도 퇴출에는 찬성 입니다!기회는 줄만큼 줬고요!차라리 창식이같은 애들 기회나주면 좋으련만!
동감... 일단...용병들..집에 보내는게..........
돈은 어짜피 시즌것 모두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왕 나간돈 걍 보내면 손해니 두고 보기는 하는데 보자니 울화통이고 올리자니 불안코...그타고 패전처리용으로 쓰자니 답답허구...이래저래....
5월안에 보내면 잔여연봉 안줘도 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아직은 여유있게 데리고 있는듯 하구요
공수주 다 되는 선수 뽑아오려니, 기존 소속팀에서도 안놔주려할테고... 또 그런 선수는 스스로도 빅리그 콜업 등 더 좋은 기회를 노리려고 할테니 데려오기 어렵단 소리가 나오는 겁니다. 나이 적당히 먹은 거포형 뚱땡이 선수 구하면 못 구할 거 같진 않네요...
저도 동감입니다.....엔트리 2장을 아깝게 버리고 있으니....
한화는.....정말 데이비스같은 용병만 하나있었어도.ㅠ ㅠ ㅠ ㅠ 보고싶다...데이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