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1. 월요일
임은미(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 "내 이웃을 향한 배려의 길이와 넓이를 가르쳐 주옵소서!" 신명기 15장
나 보다 상대방을 더 높이고 귀히 여기는 대화법이 어떤 것일까? 요즘 생각해 보게 된다.
어제는 어떤 분이 내가 그분들 가족에게 해 준 어떤 일을 너무 감사해 하면서 아래와 같은 글을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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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 된 부분 생략)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이고
둘째는 임은미 목사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목사님, 정말 감사 감사 드리고요
목사님께 저희 가족 모두가
사랑의 빚진 자로서
저희도 목사님의 가정과 사역을
위해서 열심히 중보 기도하겠습니다
***
나는 이 문자를 읽고
다음과 같이 답을 보냈다.
"그대 가족을 사랑하시사 저로 하여금 통로 되게 해 주셔서 제가 감사 드립니다 ^^"
그랬더니 그분으로부터 "감동이예요!" 라는 이모티콘이 왔다.
어제 동두천 성결교회 청년부 부흥회 설교를 마치고 청년들이 나에게 질의응답시간이 있었다.
그 중 한 질문이 "나에게 있는 긍정적인 힘은 어디서 비롯되는 것이냐?"고 하는 것이었는데
나는 그 질문에
이전에 내가 "코리아 코스타"일 때 학생들이 나에게 물어 온 질문을 이야기 해 주었다.
"임은미 선교사님의 카리스마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요?" 라는 질문에
나는 이렇게 답을 해 주었다고 했다.
"나를 카리스마 있게 보아 주는 그대의 눈빛이 나로 하여금 카리스마를 갖게 해 주는 비결이 아닐까요?"라고 말이다.
마찬가지로 이번 질문의 답 역시
"나를 긍정적인 힘이 있는 사람으로 보아 주는 그대의 긍정적인 눈이 그대가 물어보는 질문의 답이 아닐까 합니다!" 했더니
청년들이 큰 박수를 보내 주었다.
내가 위에 세 번에 걸쳐 열거한 이야기들의 공통점이 무엇인가?
"나"에 대한 중심이 되는 답이기보다는
나를 칭찬하고 고마와 해 주는 그 사람들에게 "공로"를 돌려 주는 대화법이라고 하겠다.
나 이전부터 "예쁘세요!"라는 말 많이 들었다.
그럴때면 보통 내 답은
"아! 감사합니다!! 저는 이쁜 사람에게만 이쁘게 보이는 사람인데요? ^^" 대답하면 나를 칭찬한 모든 사람들은 즐겁게 웃어 준다.
받은 감사도
받은 칭찬도
다시 나에게 준 사람들에게 돌려주는 대화법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화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이런 대화법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겠지만
자꾸 연습해 보다 보면
이웃과의 "관계"가 풍성하고 기쁨이 가득해 지는 것을 곧 경험하게 될 것이다. ^^
하나님을 기쁘게
이웃을 기쁘게 하는 대화법은 습관화가 되면 좋은 것 같다.
일단 하나님이 기뻐하시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좋은 것을 아끼고 싶어하는 분이 아니니까 말이다.
우리말성경
신 명 기 15 장
12. 만약 남자나 여자나 할 것 없이 동료 히브리 사람이 네게 팔렸다면 너는 그가 6년 동안 섬기게 하고는 7년째 되는 해에는 놓아주어야 한다.
If any of your people--Hebrew men or women--sell themselves to you and serve you six years, in the seventh year you must let them go free.
13. 그리고 네가 그를 놓아줄 때는 빈손으로 보내지 마라.
And when you release them, do not send them away empty-handed.
14. 네 양들이나 네 타작마당이나 네 포도주 틀에 있는 것을 그에게 넉넉히 베풀어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에게 복 주신 것처럼 그에게 주어라.
Supply them liberally from your flock, your threshing floor and your winepress. Give to them as the Lord your God has blessed you.
신명기 15장에는 빚을 진 사람들에게 어떠한 배려를 베풀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하나님이 하라는 대로만 한다면 우리 이웃에 "가난한 자들"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도 하신다.
그 방법이 궁금하신 분은 ㅎㅎㅎ
신명기 15장 전체를 읽으시면 답을 쉽게 알게 될 것이다.
나는 오늘 빚에 대한 모든 탕감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종으로 데리고 있던 사람을 자유하게 해 줄 때 주인이 마땅히 생각해야 하는
"배려의 길이"에 대한 묵상을 하려고 한다.
그 종을 놓아줄 때에 그냥 빈손으로 보내지 말라고 한다.
나누어 주라고 한다.
그것도 그냥 나누어 주는 것이 아니라
넉넉히 나누어 주라고 하는 것이다.
성경은 "나누어 주라"는 이야기가 구약과 신약에 가득하다고 하겠다.
예수님 믿고 난 다음
"나눠 주면서 살고 싶은 마음"은 바로
구원을 받았다는 열매 중 하나가 아닌가 한다.
우리의 이웃의 가난함을 돌아 볼수 있어야 하는 마음
우리의 이웃에게 배려를 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마음
모두 다 하늘나라 백성이 갖게 되는 공통적인 임무라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인 것이다!
예수님 믿는다고 고백하는데 아직도
이웃 돌아보는 것에 인색하다면
우리는 우리가 진정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이 맞는가?
하나님께 심각하게 여쭈어보면 좋을 것 같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저는 한국에 오면 선물을 많이 받습니다.
쿠팡으로 배달이 오기도 하고
제가 집회하는 곳에 어떤 분들은 직접 와서 나에게 "선물"을 주고 가십니다.
어제도 집회 마치는 시간에 일부러 집회하는 교회까지 와서
저에게 꽃도 주시고 선물도 주고 가신 분이 있습니다.
어떤 분은 나에게 직접 묵상을 전해 받는 분도 아닌데 묵상이 고맙다고 여행할 때 갖고 다닐 수 있는 작은 키보드를 선물로 보내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내가 직접 만나서 알고 있는 "묵상 식구"들도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분들이 사실은 대부분입니다.
이렇게 선물들을 보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이유는
내가 그들에게 내 묵상을 보내 주었고 그들은 그 묵상을 통해 하나님이 그들을 향한 사랑을 이전보다 더 많이 깨닫게 된 것이 고맙다고 나에게 "선물"을 보내 주시는 것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제는 어느 분이 브라질에서 왔다면서 내 묵상 식구라고 브라질 돌아가기 전에 꼭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도 해 주었습니다.
외국에서 한국 들어오시는 분들은 내가 그 때 한국에 있으면 다들 나를 만나보고 싶다고 연락들을 하시는 편입니다.
어떤 분은 나를 만나기만 해도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나를 만나자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주님 참 신기한 일들이죠? ^^
저를 "하나님 잘 섬기는 종"이라고 여겨주셔서 이런 풍성한 일들이 저에게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 잘 믿는 종으로 여김 받고 사랑받고 인정받다가 주님 앞에 섰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오면 하는 "사역의 양"이 케냐인 선교지보다 더 많은 것 같습니다만
케냐에서는 사실 현지인들에게 감사 인사는 많이 받지만
선물 받고 격려(?) 받는 일들은 별로 없다시피한데 한국은 칭찬, 감사, 격려의 인사와 선물들도 많아서 감사합니다.
더 더욱 하나님 잘 섬기고
이웃을 잘 섬기면서 살라는 말씀으로 이해하고 그렇게 살 수 있기를 기도 드립니다.
오늘은 치과에 가서 임플란트 하는 날입니다.
모든 치료의 처음과 과정과 마치는 시간까지 주님이 우리 조현진 원장님과 함께 하여 주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오늘도 제가 제 이웃에게 어떤 배려를 얼마만큼의 길이와 넓이로 할 수 있는지 지혜를 주시기를 또한 간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