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4일 묵상 본문 : 요한계시록 7장 9절 – 17절 – 성도의 고난과 아픔을 수용하고 주의 약속을 소망하며 인내하고 승리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도 하루를 열어주시고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베푸시는 은혜를 따라 하루를 시작하며 마음과 영혼에 묻은 부정함을 씻기 원합니다.
내 안에 세상의 것으로 채워진 마음과 생각을 모두 주의 보혈로 씻어 주옵소서.
정결함을 얻게 하시고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 주를 바라보는 자 되게 하옵소서.
땅의 것에서 눈을 돌려 하늘의 것을 보게 하시고 주님이 세상의 주관자임을 고백케 하옵소서.
오늘은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수능고사일이네요.
시험이 우상이 되지 않게 하시고 주의 주권과 섭리를 깨닫는 기회가 되게 하시며 하나님을 아는 은혜가 임하게 하옵소서.
세상의 주관자 되시며 만물의 주권자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9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나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 양 앞에 서서
10 큰 소리로 외쳐 이르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 양에게 있도다 하니
11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서 있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12 이르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아멘 하더라
13 장로 중 하나가 응답하여 나에게 이르되 이 흰 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냐
14 내가 말하기를 내 주여 당신이 아시나이다 하니 그가 나에게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 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15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16 그들이 다시는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도 아니하리니
17 이는 보좌 가운데에 계신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라
본문 해설
요한은 하나님의 인치심을 받은 백성 144,000에 대한 언급 이후에 천상의 교회 모습으로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셀 수 없는 무리가 찬양하는 모습을 묘사한다.
그들은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 가지를 들고 하나님의 보좌와 어린 양 앞에서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어린양 그리스도에게 있음을 찬양한다.
흰옷은 정결함과 순결함을 상징하며 종려 가지는 포이닉스(불사조) 단어로써 부활과 함께 승리를 상징하는 나무이다.
천상교회의 찬양에 이어 천상의 존재들인 천사와 장로들과 4생물들도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권능과 힘이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음을 찬양으로 고백한다.
찬양이 울려 퍼질 때 24장로 중 하나가 흰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어디서 왔는지 질문한다.
이는 몰라서 질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누구인지 해석해 주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에 요한은 자신의 무지를 고백하며 질문한 장로가 알고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장로는 그들이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이며 그들의 옷을 어린 양의 피로 씻어 희게 한 자들임을 선포하는데 이는 그리스도의 속죄를 믿고 보혈로 죄 씻음을 받은 자들임을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 설 것이며 하나님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실 것이라 선포하는데 이는 구약에 언급된 언약이 온전하게 성취될 것임을 보여준다.
또한 주리거나 목마르지도 않고 해나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도 않을 것임을 선포하며 보좌에 계신 어린양이 목자가 되셔서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을 선언한다.
이는 하늘 성전에서는 하나님의 완벽한 보호와 인도를 받게 됨을 보여주며 땅에서의 고난과 아픔을 위로해 주시고 생명수 샘, 즉 하나님의 온전한 임재와 생명을 누리게 하심을 보여준다.
나의 묵상
요한은 천상의 교회에서 수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광경을 보게 된다.
그들은 흰옷을 입고 종려가지를 들고 하나님을 찬양하는데 이는 하나님의 거룩함과 정결함을 입은 자들이 부활과 승리의 노래로 하나님을 찬양함을 보여준다.
또한 성도들뿐만 아니라 천상의 존재들도 영원하신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린다.
요한은 감격적이며 영광스러운 모습을 보며 감탄할 때 한 장로로부터 그 자리에 참석한 자들이 누구인지를 질문 받는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은 땅에서 복음을 믿고 그리스도의 피로 정결함은 얻는 백성들임을 듣게 되며 천상의 교회에 참여하는 자들이 누구인지를 제시한다.
이는 당시 교회에 대한 핍박으로 인해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고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가는 자들이 천상의 모습을 보고 돌이키며 복음에 합당한 삶으로 나아가도록 도전하는 메시지였다.
요한은 땅의 일이 아닌 하늘의 일을 보고 하나님의 주권과 통치, 영광스러운 모습을 경험하는 자들은 세상의 일로 인해 영향 받지 않고 믿음을 지키며 복음으로 살아감을 제시한다.
하나님의 온전한 임재와 생명을 누리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제시함으로써 현재의 고난을 극복하고 믿음으로 살아가는 자가 되는 것이다.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시는 어린 양 그리스도가 목자가 되시고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며 땅에서 받은 고난과 아픔을 씻으시고 위로 해주심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사도 요한이 전하는 메시지에는 땅에서 굶주림, 목마름, 상함을 경험하는 삶이 전제되어 있다.
이는 그리스께서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기 위해 경험했던 것이며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통해 부활의 영광을 경험한 모습과 동일함을 보여준다.
바울은 자신의 삶에서 복음으로 인한 박해와 죽음의 위협을 경험하고 이렇게 고백한다.
19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와서 무리를 충동하니 그들이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시외로 끌어 내치니라 20 제자들이 둘러섰을 때에 바울이 일어나 그 성에 들어갔다가 이튿날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가서 21 복음을 그 성에서 전하여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고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안디옥으로 돌아가서 22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행14:19~22)
하나님 백성의 삶은 세상에서 부과영화를 누리는 삶이 아님을 보여주며 아픔과 고난의 과정을 통해 그리스도의 삶을 본받는 모습임을 보여준다.
하나님 백성은 비록 고난과 아픔의 과정을 거치는 자들이지만 그 마지막은 위로와 기쁨과 영광을 경험하는 것이며 영원하고 참된 생명을 얻는 길임을 보여준다.
구약의 예언서인 다니엘 7장 18절에서 천사는 다니엘에게 이렇게 선포한다.
지극히 높으신 이의 성도들이 나라를 얻으리니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
성도는 하늘의 하나님을 알고 경험하는 자들이며 땅이 아닌 하늘의 삶을 사모하는 자들이다.
비록 육신으로는 땅 위의 삶을 살아가지만 영으로 하늘의 삶을 살아가며 주님과 교제하는 자이기에 주의 약속하신 언약을 신뢰하고 하늘에서 얻을 영광을 소망하는 자들이다.
오늘도 그 영광의 소망을 가지고 믿음의 길을 걸어가며 하나님 나라를 향해 나아가는 자가 되길 소망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 하루의 삶이 온전히 주님을 바라보는 삶이 되길 소망합니다.
세상의 유혹으로 영의 눈이 세상을 향하고 하나님에게서 멀어질 때가 많습니다.
고난의 삶을 두려워하며 주의 말씀이 아닌 세상의 가치를 따라 가려는 어리석음도 많습니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자로써 받을 고난과 아픔을 두려워하지 않게 하시고 세상의 유혹을 이기며 하늘의 소망으로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주님과 교제함이 기쁨이 되게 하시고 고난 가운데 소망을 발견하는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님이 내 삶의 주인이 되심이 선포되게 하시고 영원한 것을 사모하게 하옵소서.
담대함으로 살게 하시고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길에서 참 진리를 깨닫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은혜로 인도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